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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결혼비용 반반한 여자에요

반전 조회수 : 4,775
작성일 : 2012-09-10 21:13:51

아래에 글올리신 님이 결혼비용 반반했는데

예단도 해야했다고 하신 글을 보니까

저 결혼할때 생각이 나서요..

저도 12년전에 결혼비용 반반했네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가 더 많이한거죠

그당시 저희 부모님이 주신 4천만원에 신랑이 자취하면서

모은돈 3천정도로 6천5백짜리 전세얻고 결혼비용했으니까요

혼수는 몇개 안돼지만 카드로 긁고 결혼후에 갚았어요.

제가 미혼때 몰던 차도 가져갔구요 당시 아반떼..

결혼당시 시부모님께서 정말 10원한장 못해주실 상황이라

저희끼리 알아서 하겠다고 그대신 예단 이바지 이런거 안하겠노라

말씀드렸고 그저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하셨죠...

정말로 예단 한개도 안했구요 이바지도 안했어요.

그리고 열심히 살아서 집도 장만하고 아이도 낳고하면서

자리잡으며 살았는데

결혼 딱 10년되던해에 시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너희 결혼식 생각하면 챙피해 죽겠다고

다른 친척 결혼식 갈때마다 그 생각만 하면 열받는다고...

안한다고 했어도 그렇게 안할줄 몰랐다고..

막 봇물 터지듯 말씀하시데요 언성 높이면서

저 10년만에 진실을 안거죠

그동안 저를 기특하게 생각하신줄 알았는데

사실은 이를 갈고 계셨단 사실을요..

우리나라에서 예단 안한다는게

평생 흠이되는 일이라는거 그때 알았습니다

IP : 211.207.xxx.18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0 9:16 PM (220.78.xxx.215)

    그럼 님도 맞받아 치셨어야죠
    저도 창피해 죽는줄 알았다고요
    다른 친구들은 다 시댁에서 집 한채씩 턱 사줘서 친구들 편하게 살았는데
    나는 집 장만 하느라 너무 힘들었다.징징징...........
    하셨어야죠
    결혼 12년차신데..

  • 2. 반전
    '12.9.10 9:18 PM (211.207.xxx.187)

    ㅠ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암말도 안나오더라구요

  • 3. ///
    '12.9.10 9:23 PM (121.163.xxx.20)

    저도 거지 같은 시댁 만나서 쪽팔려 죽는 줄 알았다고 그러셨어야죠!!!
    개뿔 쥐뿔도 없는 집구석 아들 만나서 내 신세 조졌다고 되받아치시길!!!

  • 4. ...
    '12.9.10 9:30 PM (175.117.xxx.129)

    이래서 결혼한 친구들이 다들
    할 건 하고, 받을 건 받으라고 하나봐요 ㅠ ㅠ

  • 5. ㅇㅇ
    '12.9.10 9:32 PM (219.254.xxx.71)

    그 상황에서 받아칠수 있는 며느리가 몃명이 있을까요?

  • 6. 반전
    '12.9.10 9:43 PM (211.207.xxx.187)

    사실 시어머니 무서워서 말못하나요
    남편 생각해서 참는거죠..ㅠㅠ

  • 7. ...
    '12.9.10 9:48 PM (119.67.xxx.202)

    님 착하시네요.
    그와중에 남편생각까지 하시다니....
    그 남편은 시어머니 아들인데요.

  • 8. dd
    '12.9.10 9:49 PM (101.235.xxx.87)

    이러나 저러나 어쨋든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문화는 바뀌기 힘들죠
    세대교체가 몇번은 되야 시댁문화도 사라지고 여자들도 평등하게 결혼생활이 가능할겁니다

    지금은 사회가 어렵고 과도기라
    여자에게 이중적 의무를 부여하죠
    이젠 경제적 의무까지 바라니까요

  • 9.
    '12.9.10 10:00 PM (125.186.xxx.131)

    님, 진짜 착하심. 여리신 것 같기도 하고...언젠가 복 받을 거라고 제가 대신 빌어줄게요ㅠㅠ 그래도 친정 부모님 생각해서 너무 참지 마세요. 솔직히 님이 뭐가 꿀린다구요. 시부모님이 더 이상 뭐라 그러심, 한번 울던지 화내던지 엎을 필요는 있긴 있더라구요 =_= 저도 경험자라...에고

  • 10. 원글님
    '12.9.10 10:07 PM (182.209.xxx.78)

    무서워해야될 사람은 시어머니죠..아들땜에...다음부턴 그때그때 못 받아치시면 생각난 후에라도 또박또박
    받아치세요.

  • 11. 그러세요!
    '12.9.10 10:29 PM (223.62.xxx.1)

    지금이라도 아드님 더 좋은데 골라 여우세요!
    했더니 바로 꼬리내리고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전세금을 제가 다 냈고 서운하다 할까 기백드렸구요
    혼전 친정도 못챙긴 데형 Tv미리 해보냄
    아들이라 맡겨던것처럼 뭘 받아야한다는 인식 우습지요!
    맘이라도 순수하게 가야 퍼주고 싶지 밉더만요!

  • 12. ㅎㅎ
    '12.9.11 3:49 AM (77.96.xxx.90)

    전 제가 모은 일억 오천 집에 넣고 남편은 일억 대출받아 집산거라 혼수는 남편 자취할때 쓴거 활용하고 냉장고 침대 잡다한거 하고 예단도 안했음 했는데 천 드렸죠. 저도 나중에 우연히 결혼 준비 관련해서 이야기 하다가 시엄니가 너 별로 혼수 한것도 없잖니 해서 황당했드랬죠 ㅋ 걍 집에 투자하지 말고 예단 혼수 시엄니 빽하나 사고 생색낼것을 했네요. 근데 걍 웃고 넘겼어요. 지금생각 하니 억울 ㅋ 암튼 다시 결혼한다면 이렇겐 안해야겠어요 ㅋ

  • 13. 원글님 같은 분이
    '12.9.11 2:27 PM (210.118.xxx.242)

    원글님 같은 분이 많아지셔야 여자들 힘이 세지는거에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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