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의 왕 세조

조선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2-09-09 14:44:57

요즘 제가 다시 조선왕조에 대해서 여러 책들을 접하고 있는데, 세조를 보면 지금도 죽지 않고 살고 있는 악날한

전대x가 생각나요.

자신의 쿠데타를 돕고 성공시킨 인물들 엄청 챙겼지요.

그것이 독이 되어 자신의 아들 예종에서 공신들의 칼날이 드려지고, 독살설, 죽음...

왕위계승서열 순위에 있지 않던 한명회의 사위 성종이 등극하면서 여성의 지위는 많이 하락하고,

투기금지와 조용히 입다물고 앞에 나설수 없는 여성 억압 사회를 만들어 가죠.

여성의 자유로운 이혼과 재가가 가능했던 고려와 조선초의 풍습도 이 무렵 재가한 여성의 자녀는

관직에 나갈 수가 없는 법이 정해져 남편과 시댁의 불합리한 행태에도 자식을 위해 참고 사는 여성이 늘어나게

됩니다.

 

악습중에 악습이 생겨난거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인간으로서 잔인하고 섬뜩했던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반정세력으로 사형당한 사람들의 가족중

그의 부인 및 첩, 딸들을 공신들에게 나눠줍니다.

 

세조의 어린 조카 단종의 첩을 한명회에게 주었나 그랬다고 합니다.

서로 딸과 부인들의 가지려고 다투었다 하니 참으로 끔찍합니다.

성적노리개나 노비로 일생을 마쳤어야 하는 그 여인들의 끔찍한 삶도 그렇지만, 어릴때 부터 오랜세월 동문수학하던

벗도 있고, 정적도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함께 관직에서 일했던 동료의 여자를 취하는게 과연 그시대 양반이란

족속의 모습이라는데 험오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그들의 재산과 여자를 나눠가짐으로써 동료애를 느꼈고 배신할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고 하니 지금 살아서 수많은 사람의 영혼과 목숨을 빼앗고 폼나게 살아가고 있는 그 누구와 닮았다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도 부도덕하게 모은 재산을 서로 나눠가지며 잘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시절 양반가 여성이 남편과 재산없이 살아 갈 수 있는 방법따위는 전혀 없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녀들은 오히려 관노나 양반가 사노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아비를 지아비를 죽인 원수의 첩으로 살기

원했던 사람이 많았다 합니다. 그녀들을  이해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세상이 그녀들을 그리 만들었으니 그들을 비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살수밖에 없는 자신이 또 얼마나 비참했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조선이란 나라 자체가 없었고

고려가 쭉~ 이여져 왔다면 여성의 지위는 지금과 너무 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IP : 121.143.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2.9.9 5:18 PM (211.234.xxx.31)

    조선은 뚝 떼어 버리고 싶어요. 세종 빼고.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242 나꼼수 장준하선생님... 4 .... 2012/09/09 1,480
150241 낯선 사람이 강아지와 친해지는 법 2 케이트친구 2012/09/09 2,080
150240 혹시 이 국수집 이름 아시는 분 계실까요? 8 .. 2012/09/09 1,905
150239 피에타 방금 보고온 후기입니다 (영화내용 말고요~) 7 .. 2012/09/09 4,585
150238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11 노산 2012/09/09 2,364
150237 앗싸!!!SNL코리아에 응답배우들 나온다네요. 7 봄가을봄가을.. 2012/09/09 2,046
150236 도움절실>첫 제주 여행, 장소추천 부탁드려요~ 5 맥주파티 2012/09/09 1,098
150235 샤워커튼 폭이 작은 거 있을까요? 2 고민중 2012/09/09 3,289
150234 문재인 후보께 5000원 후원하고 싶으신 분...(불편하신 분은.. 85 ... 2012/09/09 6,432
150233 서울 ) 패스트푸드점 있는 영화관 알려주세요 ^^ 5 오♥_♥ 2012/09/09 1,062
150232 한우말고 국내산 육우 고기맛은 어떤가요? 3 궁금 2012/09/09 1,935
150231 일산치과 4 치과고민 2012/09/09 2,119
150230 오븐이 생겼어요 ^-^// 간단한 오븐요리 추천해주세요~ 5 요리초보 2012/09/09 8,751
150229 베니스에 울린 아리랑과 사상식 하이라이트 1 피에타 2012/09/09 1,468
150228 방앗간 참기름 보관용기 추천해주세요. 6 참기름 2012/09/09 1,920
150227 박근혜 후보의 등록금문제에 대한 생각... 1 오순도순 2012/09/09 629
150226 세화여고 3 자사고 2012/09/09 2,554
150225 한가지 걱정인게 계속된 경기침체로 요즘 서울지역 고시원 17 ... 2012/09/09 3,991
150224 4살아이 수족구 5 슬픈도너 2012/09/09 1,539
150223 난지캠핑장처럼... 1 서울에서 2012/09/09 1,156
150222 남자 화장품 샀는데 향기가 전혀 없어요 ㅠㅠ 4 ... 2012/09/09 2,638
150221 영상- 세계가 인정한 거장... 대단하네요 8 ... 2012/09/09 1,987
150220 가락시영이 지금 선이주 한다고 난리인데 잘하는거죠. 14 ... 2012/09/09 3,164
150219 김기덕 감독의 '활'보신분 4 저도 2012/09/09 1,946
150218 또래 괴롭힘 고교생 자살사건 가해학생 항소 2 샬랄라 2012/09/09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