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님 수상 축하 드립니다
목욜 개봉일날 강남 메가박스에서 봤어요
일단 김기덕님 작품 그동안 한 작품도 본 적 없어요
나쁜 남자 줄거리만 보고 기겁을 하고 안 봤고
어느날 케이블에서 '섬' 하는거 보다가 토할뻔 한 뒤로
김기덕 감독은 그냥 미친 천재인갑다 생각하고
에구 가까이 하지 말아야지 했어요
피에타는 티비 영화 프로에서 소개 하는거 보고 호기심에 가서 보게 되었네요
이미 상도 받으신 마당에 제가 평론가도 아니고 여러 말 할 필요 없구요
그냥 보세요. 저처럼 김기덕 싫어 하셨던 분도 이 작품은 예외로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약간 잔인 하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잠깐 눈 감고 있음 지나가고
마지막에 밀려오는 감동을 맛보시려면 그 정도는 감수할만 해요
강남 메가박스라 저와 함께 본 많은 이십대 젊은이들은 삶의 고단함, 죄와 벌
이걸 그렇게 절실히 느끼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나이 사십 넘고 보니 그리고 천주교 신자 이다 보니 김기덕 감독이 이번 영화로
무얼 말하고 싶었는지 너무나 사무쳐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기독교적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김기덕 감독이 유럽에서 더 인정받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 일어나 기사를 보니 감독이 성직자가 꿈이었다 라고 되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