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큰 시누딸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오늘 함이 들어오나봐요.
그런데 어제 저녁에 시어머니가 전화해서는 함 들어오는 집에서 자꾸 오라고 한다고 하며
친할머니도 아니고 외할머니가 뭐하러 가냐 해도 자꾸 오란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저번에는 시누딸 결혼식 가는 얘기가 나왔는데 결혼식에 가지 않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깜짝 놀라서 아니 왜 안가실거냐고 하니
그때 다 늙은 외할머니가 그런 델 왜 가냐고 하는 거예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 나이가 74세예요.
결혼하는 아이는 29세이니까 할머니라고 해도 그렇게 늙은 할머니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제가 몹시 불편한 것은
제가 좀 친정과 가깝게 지내고, 우리 애들을 친정엄마가 다 키워주셔서
애들이 외할머니를 무척 좋아하는데 시어머니도 그걸 알고 계시니까
그게 못마땅해서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닌가 싶어서요.
남편한테나 물어보면 별 소리를 다 한다고 할 게 뻔해서 82에 한번 물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