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타까운 주인공

친구엄마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12-09-08 01:14:26
전국적으로 성폭행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0대 대학생이 성폭행 현장을 목격하고 코뼈가 부러지면서까지 성폭행범을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5시40분께 김모(26ㆍ서울ㆍ모대학 3년)씨는 귀가하던 중 속초시 노학동의 도로 옆 으슥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여자 울음소리를 들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본 결과 사람 2명의 형체가 목격됐고 그 중 한 사람은 남자로 보였다.

이에 최근 횡행하는 성폭행 사건을 떠올린 김씨는 곧바로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를 한 뒤 현장을 지켰다.

그 순간 김씨가 지켜보는 것을 눈치 챈 듯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현장에서 나와 주택가 쪽으로 걸어갔다.

김씨는 이 남성에게 다가가 "어디로 가느냐, 조금 전 뭐한 것이냐"고 말을 걸면서 현장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었다.

이에 이 남성은 거칠게 도망치려 했고 김씨는 손으로 붙잡는 등 가로막았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얼굴 등을 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김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는 낌새를 차린 범인이 도망치려해 손을 잡고 저지하다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7∼8대는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 김씨와 함께 있던 김씨의 여자친구도 범인의 폭행을 만류하는 등 힘을 보탰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범인은 김씨가 쓰러진 뒤에도 위에 올라타고 여러 차례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관은 "김씨는 폭행을 당하면서도 경찰이 범인을 검거할 때까지 범인을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김씨가 피의자 검거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A(54)씨로 조사과정에서 성폭행 혐의는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피해여성으로부터 채취한 체액에서 A씨의 것과 동일한 DNA가 나와 7일 경찰에 의해 성폭행 및 상해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김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피의자가 신속히 검거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타깝네요.
IP : 115.0.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엄마
    '12.9.8 1:20 AM (115.0.xxx.194)

    제가 컴맹이라 기사 밑에 글도 썼는데 잘렸어요.

    위에 학생이 아들 친구라네요.
    방금 병원에 갔다가 들어 와서 알게 됐어요.
    저 학생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알바로 학교 다녀요.
    지나가다가 여자 비명 소리가 들려서 범인을 붙잡다가 얻어 맞아서 죽을 뻔했더군요.
    근데 병원비가 보험 혜택도 안 된답니다(상해로 처리)
    저런 경우에는 정부에서 치료비를 내 줘야 하고 학생엑 상금이라도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안타까워요.

  • 2. 일단 아드님 친구분 용감하고 멋져요.
    '12.9.8 1:28 AM (121.125.xxx.149)

    아마 용감한 시민상같은 거 받으실 거에요. 받으셔야 마땅하고요.
    그리고 치료비건도 보상제도 있어요.

  • 3. 잘될꺼야
    '12.9.8 7:04 AM (115.23.xxx.133)

    그런 경우 치료비 정부에서 보상해 주는 제도 있을 겁니다.

  • 4. 방송국
    '12.9.8 8:38 AM (211.217.xxx.164)

    방송국이나 언론에 제보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려운 형편이라는데 병원비라도 해결이 되어야 할 텐데요...

  • 5. !!
    '12.9.8 10:35 AM (1.235.xxx.86)

    맞아요.. 이런 일이 방송에 나가서 보상도 충분히 잘 받고 그래야 성폭행 당하는 여자를 구해주는 사람들이 생기죠. 이슈화되어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오히려 피해만 받으면 누가 저런 흉악한 일에 나섭니까
    아드님 친구분 정말 대단합니다. 용감한 시민상 받아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752 새벽 6시부터 일하시는 분 있나요? 13 .... 2012/09/22 3,364
155751 치과치료 레진씌우는거 하나에 40 정상가인가요? 6 치과 2012/09/22 3,317
155750 사과하라는데 해야되나요? 39 참내 2012/09/22 12,003
155749 재미난 영화보면서 자꾸 조는거 왜그런가요? 9 닭이야 2012/09/22 1,634
155748 대청소 할건데 팁 좀 주세요 오늘삘받음 2012/09/22 1,425
155747 소돔의 120일 읽어본분 있으세요? 9 사드 2012/09/22 2,415
155746 옷장 정리 하기 싫다.. 귀찮아요. 10 가을이다 2012/09/22 4,955
155745 이런경우 식대를 어떻게 분담하는게 맞나요? 11 여울 2012/09/22 2,672
155744 9월 14일 발암물질 검출된 썬크림 9 썬크림 2012/09/22 5,429
155743 김장김치 항아리에 담을때 비닐 6 김치 2012/09/22 3,333
155742 이헌재(안철수) vs 장하준(새누리) 13 경제 2012/09/22 2,645
155741 남친에게 서운한 점 얘기할건데 조언해주세요 8 ㄴㄴ 2012/09/22 2,289
155740 미국사람들 다 기본 에티켓 있는줄 알았더니.. 아니 최소한 알고.. 12 놀랬어 2012/09/22 3,713
155739 졸라꼼슈를 아시나요? ㅎㅎ 6 보들보들.... 2012/09/22 1,553
155738 이런 내용 로맨스소설 제목 혹시 아시는분 6 정원사 2012/09/22 2,474
155737 영어 문장 분석 도와 주세요. 4 -.- 2012/09/22 1,027
155736 신랑이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 얘기하고 다녀요 24 한숨만 2012/09/22 9,102
155735 한국인들 보면 전관예우 이런 것을 당연시 하는 사람이 많은 것 .. 2 2 2012/09/22 1,155
155734 7세 아이가 파닉스를 혼자 끝냈어요.. 그 다음은... 8 초보엄마 2012/09/22 3,454
155733 연한 살구색 ?코랄..? 7 블러셔 추천.. 2012/09/22 2,396
155732 갤럭시s 2 공기계 얼마에 팔면 될까요? 4 ... 2012/09/22 2,546
155731 남자들 침뱉는 소리 좀... 9 비위상해 2012/09/22 2,155
155730 [급질!!] 초등5학년 휴대폰 사려는데 조언 좀 부탁합니다. .. 2012/09/22 1,051
155729 애 우는 소리만 들어도 머리 아플 수 있나요 ㅠㅠ 8 싱고니움 2012/09/22 2,713
155728 장하준 교수말은 진리입니다. 17 경제학도 2012/09/22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