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시누이도 시월드의 주요 요소라
시누이 많은집으로는 절대 시집 안보냈는데,
요즘에는 시월드 얘기가 회자되고, 본인들도 누군가의 며느리이자 동시에 시누이인걸
다들 알다보니, 특히 시누이가 많은집은 올케(새언니)에게 잘해주는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더 잘 아는 사람은 '잘해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덜마주치고 신경을 꺼주는게 올케에게 최상이다'라는 행동 지침을 실천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서,
(시어머니와 달리 시누이는 꼭 마주쳐야될일 자체가 많지 않죠. 명절에도 타이밍 안맞으면 거의 못보니..)
시누이 스트레스는 확연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각되는게, 바로 동서갈등. 며느리간 갈등이죠.
동서들은 시누이처럼 일방적으로 좀 관심꺼주면 명쾌하게 윈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게 ..
여러가지 예민한 문제들에 이해관계자 들이어서요.
할 일이 있다 (제사, 명절, 등등)
돈낼일이 있다 (기념일, 시댁 용돈 등등)
부모 부양책임, 합가, 유산(이 셋이 하일라이트죠)
그러면 동서들끼리의 예민한 신경전이 벌어질수밖에 없는거죠.
이건 절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게, 단순히 성격이나 관계 문제가 아니라 제로섬 게임에 가깝거든요.
누가 일과 부담을 덜하면 누구는 더해야거든요.
누가 혜택을 더 보면 누구는 덜 봐야하거든요.
거기에 동서간에 스펙차이나 또는 맞벌이와 전업으로 갈리거나 하면 동서갈등이 더욱 심각해질 소지가 큽니다.
(ex. 누구는 전업이라고, 시댁 근처산다고 제사때 꼭가고, 누구는 맞벌이고 멀다고 덜가고,
또 누구는 돈 많이 낸다고 불만 , 누구는 몸으로 떼운다고 불만.
맏며느리인데 대접 안해준다고 불만, 차남인데 부양을 많이 한다고 불만등등)
자기는 형제 많다고, 시누이가 없으니 와이프가 스트레스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요즘에는 누나 많은게 오히려 별신경안쓸일이 많고
형,남동생 많으면 이런 예민한 일들 조율에 대한 처신을 잘해야할겁니다.
결혼한지 한참된 형제들간에 의상하는거 많이 봅니다.
그리고 여자들도, '나는 차남, 막내 며느리라 부담이 덜할거다'라며 룰루랄라 할필요 없습니다.
시어머니 말고도 형님(맏며느리)라는 윗사람의 지시도 받아야 된다는걸 깨닫고,
부양에 대한 의무를 벗는줄 알았는데 정작 부양은 장남 차남이 아니라 경제력과 여건이 되는순이
라는거 겪어보면 불만 왕창 생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