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때문에 돈을 포기하고 시간을 선택한 직딩인데 조금씩 후회가 되네요.

엄마딸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12-09-04 14:16:18

초등 다니는 아이가 있어서 작년 아이 학교 들어가면서 직장을 그만뒀어요.

1년반정도 집에 있으니 제 자신도 힘들고 돈도 쪼달리고 해서 직장을 다시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살고 있는곳은 지방이라 서울처럼 임금이 높지는 않아요.

9시~6시까지 근무 140만원이고 9시~4시근무 90만원

둘다 면접보고 고민하다가 4시에 끝나는 곳으로 선택했는데 가만생각하니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루 6시간 근무라기에 9시~3시라고 생각했는데 점심시간 한시간이 빠지더라구요.

일반 사무실인데 제가 시간제근로자로 있으니 정규직 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단점도 있어요.

장점은 아이가 하교후에 학원갔다가 오는 시간보다 제가 오는 시간이 더 빨라서 이후에 아이 케어가 된다는 점이 좋아요.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기는 해요.

IP : 222.103.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4 2:28 PM (211.246.xxx.146)

    6시간 90만원에 비해 2시간 50만원이면 큰차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를 위해 직장도 그만 두신 경우이시면 저라도 아이와의 시간을 택했을 거예요 3시면 더 좋겠지만 4시정도면 퇴근해서 집안일도 해놓고 저녁시간에 아이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고 한결 여유로울 것 같아요
    6시퇴근하니 저녁밥 해먹고 치우고 집안일하고 나면 아이가 자야할 시간이어서 숙제 봐주기도 빠듯해요
    2ㅡ3년 지나고 아이가 좀더크면 풀타임하셔도 되요

  • 2. 2시간 차이지만..
    '12.9.4 2:29 PM (121.129.xxx.73)

    아이가 어리니 어쩌겠어요.
    정말이지 서러워서. 엄마들의 고단함을 누가 알아주나요.
    어떨 때는 우리네 엄마들처럼 "여자로 태어난 게 죄야~"
    시어머니 환갑때 '여자의 일생'을 부르시며 눈물 지으시던 모습이.. 같은 여자로서 얼마나 짠하고
    가슴이 아프던지요....
    장점만 생각하고 우리 화이팅해요.

  • 3. 같은입장
    '12.9.4 2:46 PM (125.180.xxx.163)

    저도 큰애 초등학교 입학식 전날까지 근무하고 퇴직한 사람이예요.
    둘째 네살까지 키워서 다섯살에 어린이집 입학시켜놓고 재취업했어요.
    전에 일하던 직종으로 재취업의 기회도 있었지만 새벽부터 동동거리기, 야근/출장도 많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너무 부족한지라 할 수 없이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직종으로 변경했어요.
    급여차이가 세배 넘게 차이가 났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선택했지요.
    초등아이와 유치원다니는 둘째를 방과 후 제가 돌봐 줄 수 있고 내가 지은 집밥 먹일 수 있고, 숙제도 봐주며
    엄마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는게 월 200만원의 가치인가봅니다.
    남편도 입주도우미를 쓰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제가 집에 있는 걸 좋아하니 어쩔 수 없었어요.
    저도 뭐라도 작은 일이나마 하고 있다는 만족감도 들고요.
    다시 선택해도 '시간'이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955 추적자 뒤늦게 본 소감 3 추적자 2012/09/09 1,555
149954 미드 로마 다운 받아 보는 중인데 6 ... 2012/09/09 1,745
149953 첨 뽐뿌통해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요. 10 스마트폰구입.. 2012/09/09 2,701
149952 라면 먹고파요 오뚜기 참깨라면이나 신라면이요 3 컵라면 2012/09/09 1,628
149951 양평 봉쥬르 같은 식당 있나요? 3 ... 2012/09/09 3,014
149950 단일화가 죽겠긴 죽겠나봅니다 3 역으로 2012/09/09 1,628
149949 핀란드의 교육제도 jpg ... 2012/09/09 1,288
149948 재수생 언어 과외 1 지방맘 2012/09/09 1,199
149947 돼지고기 삼겹살찜 도움 부탁드려요! 3 진주팔찌 2012/09/09 1,243
149946 장동건꿈을 꿨네요^^ 4 ㅋㅋ 2012/09/09 1,334
149945 주소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요? 6 돈 안갚는... 2012/09/09 1,654
149944 홍삼정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4 건강하고싶은.. 2012/09/09 2,049
149943 지금 표면상으로 드러난 안철수와 문재인 단일화의 장애요소. 4 ㅇㅇㅇㅇ 2012/09/09 1,645
149942 안철수랑 문재인 단일화 안할거같지않아요? 13 ... 2012/09/09 2,713
149941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 10 응답하라 2012/09/09 4,779
149940 오늘밤은 야식 뭐드시나요?매콤한 곱창볶음 먹고파요 5 야식 2012/09/09 1,500
149939 이 시간 뻘줌 질문요 오쿠 있으신분 여쭤요 8 별걸다물어 2012/09/09 1,889
149938 핸펀으로 몇분까지 통화해보셨어요? 5 뇌종양무셔 2012/09/09 1,281
149937 아내는 절약, 남편은 펑펑.. 8 곰발바닥zz.. 2012/09/09 4,070
149936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꼈던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20 2012/09/09 4,098
149935 그것이알고싶다 잘 봤습니다. 6 ㅇㄹㄹㄹㄹ 2012/09/09 2,875
149934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1 싸랑해요 박.. 2012/09/09 1,336
149933 대형마트 허가제에 공휴일에 무조건 휴무? 2 !!! 2012/09/09 995
149932 마이너 치킨집이 더 맛있는 분 계세요? 4 치콜 2012/09/09 1,990
149931 집을 떠난것이 다행이었다 1 2012/09/09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