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5년차에 둘째 출산한 30대 부부입니다
요즘들어 남편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져
여기에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첫째아이 임신했을 때는 입덧도 별로 안하고 잘 먹었는데도 살이 찌질않아서
다들 저만 보면 불쌍하다고 뭐좀 먹으라고
시댁이랑 친정에서 보양식도 엄청 먹었었는데
이번에 둘째아이 때는 먹는 족족 살이 쪄서 30kg정도 쪘습니다…ㅠ
살이 정말 많이 쪘죠…
둘째가 태어 난지는 3개월이 지났는데
저는 4kg정도 빠지고 아직 그대로인 상태입니다.
둘째가졌을 때 살이 너무 많이 찌는 것 같아 걱정하면 살쪄도 예쁘다고,,,
많이 먹으라고 다이어트 같은건 생각하지도 말라고 말하던 남편이,,,
요즘들어 정말 이상합니다.
원래 야근이 많은 회사긴 했지만 늦어도10시까지는 들어왔었는데요..
요즘은 12시가 다 되서 들어오거나 아예 안들어 올 때도 있습니다..
제 남편이 바람핀다고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서
‘일 때문에 바쁘니까 그러는걸꺼야’하고 혼자 마음을 다독이며 지내고 있었는데
새벽에 들어와 남편이 샤워하는 사이에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어 남편 핸드폰을 봤습니다.
카톡에 이상한 글이 있더군요..
" 오늘 너무 좋았어, 조심히 들어가구 내일연락해~ "
보낸 시간은 거의 12시가 다됐었구요..
이런말하긴 좀 그렇지만 둘째 가졌을 때부터 부부관계가 거의 없었어요..
애기가 태어난 후로도 쭉….남편이 좀 거부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내가 살쪄서 그러나…이런 생각만 들었죠..
둘째 낳고나니까 ..남편이 허벅지 보고 뱃살보고 놀라면서 또 놀리면서..
살을 빼라고 합니다.
임신중일땐 살쪄도 이쁘다고 하더니….
그런데 이젠 부부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바람을 피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가요????
물론 저도 빨리 임신전으로 돌아갈려고 집에서 운동 합니다..
정말 빨리 살빼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한달동안 살빼는 소셜다이어트도 신청했어요..
그런데 막상 살을빼려니
내가 이런사람 마음돌리려고 힘들게 살도 빼야하나…이런생각도 들고
요즘 너무 머리가 복잡합니다…
선배 아내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정말 힘듭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