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고 저더러 농담해요. 주말부부한다고.
이제 2년..아기 5개월인가부터 시작했고 남편과 거의 별거식으로 시작했던터라
지금 2년지나서 아이도 컸고
그동안 남편과의 사이도 좋아졌어요.
언젠간 다시 직장복귀한다는 막연한 기대도 있고.
현재는 더이상 좋을수 없는 상태죠.
남편이 와있으면 그 팽팽한 긴장감이 아직도 조금 있거든요.
근데 가끔 아직도 힘들때가 있는데
그건 아이와 부딪힐때에요.
잘지내고 저도 많이 능숙해지고 유해졌는데
그래도 저도 인간인지라 욱할때가 있어요..
때리고 하진않지만 안아주고 싶지않고, 얼굴보고 싶지않고 조용히 내화를 가라앉히고 싶을때.
하지만 아이는 자기 고집을 끝까지 부리면서도 그런 분위기는 겁나하죠.
한두달에 한번이니까...엄마밖에 없으니까..
그래도 어떡해요. 안아주고 싶지 않아요.평소처럼 팔베개해서 재우고 싶지가 않아요.T.T
머리론 이렇게 하면 안된다 하는데 가슴이 아니니.
이럴때 남편이 있다면 화가 덜났거나 적어도 아이가 혼자인 느낌은 아니겠지요.
이제 아이는 표정없이 감정없이 재워놓고 돌아서 불꺼진 집안에 우두커니.
힘들어요.
저는 언제 제대로된 엄마가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