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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위눌림?

올가 조회수 : 2,062
작성일 : 2012-08-31 08:47:30
고1 여학생 인데요. 잘 때 누가 옆에서 괴롭힌다구 하는데. 제가 보기에 가위눌림 인거 같은데. 자녀분 중에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몸을 맘대로 못 움직이겠다구.
어떻게 해야 좋아 질까요.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이과다 분비되다보니 여러가지 상황이생기다고하던데. 오늘 딸 때문에걱정이에요.
IP : 211.234.xxx.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12.8.31 8:57 AM (122.153.xxx.82)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로긴했어요.
    가위눌림 맞아요.
    누가 괴롭히는 것 같고, 몸을 맘대로 못움직여요.
    이것은 자는 것도 아니고 깨어 있는 것도 아니지요.
    일어나면 찌뿌등하고 찝찝한 느낌 누가 알리오!

    저는 중2때부터 뜨문뜨문 시작했어요.
    중2때 책상 위의 형광등을 켜고 소설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는데(좁은 문? 적과흑? 둘중 하나)
    갑자기 잠이 깨서 캄캄한 방에 형광등이 환하게 책상위에만 켜져있으니
    저기에 내 영혼이 있구나~ 내 몸은 여기 있지만 내 몸이 잠든 동안, 내 영혼은 저기에 가 있구나..
    하는 시답잖은 생각에 젖어있다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깼드랬죠

    그 이후로 가위눌림이 시작되어 최고 절정이 바로 고등때 였어요.
    자다 보면 누가 옆에 있는 것 같고, 온몸이 뻣뻣하고 마비가 되고 안움직여요.
    나중에는 자다 가위 눌리면, '아이~씨, 또 가위야...아 잠좀 자자..'하는 단계까지 오게 된다는..
    가위에 눌리더라도 깨어나는 노하우도 많이 생겨요.
    저 같은 경우는 발끝을 까닥거리다가 몸을 갑자기 일으켜 가위 풀기!
    그런데 풀렸다고 누워서 바로 자면 100% 다시 가위 옵니다.
    이때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팔한번 흔들고 다리 한번 살짝 풀어주고 자야지 편하게 잘 수 있어요.

    제 가위눌림은 고딩때 절정에 달했다가 대학가서 뜨문뜨문 나타나더니,
    집안에 우환이 있던 시기, 이제는 형체가 보이는 단계까지 갔더랬죠.
    진짜 밤에 가위눌림과 동시에 귀신을 봤다는...ㅎㅎㅎ

    그러다가 좀 더 철들고 노화?가 이루어지고 결혼하고..그러고 나서는 가위눌림이 한!번도 없네요.
    이상 결혼 10년차, 남들보다 파란만장한 가위눌림을 겪었던 아줌마의 경험담이었습니다. ㅎㅎㅎ
    도움 되셨길 바라고, 무엇보다 따님한테 남들 다 겪는 흔한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세요.

    제 경우는 고3때 야자하고 집에와서 잠도 안자고 책읽고 새벽에 선잠들면 많이 눌리더라구요.
    그리고 눌렸을 경우, 일단 움직일수 있는 부분을 찾아 꼬물거리다 한꺼번에 확! 풀어야 하며,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누울것! 입니다. ^^

  • 2. 남의
    '12.8.31 8:57 AM (122.153.xxx.82)

    오..완전 오바한 너무 긴 댓글이군요.-_-;;;

  • 3. 올가
    '12.8.31 9:05 AM (211.234.xxx.20)

    댓글감사드려요. 저장해놔야할거같아요.

  • 4. 남의
    '12.8.31 9:10 AM (122.153.xxx.82)

    도움되셨다니 기뻐용..^^

  • 5. 개굴이
    '12.8.31 9:10 AM (223.62.xxx.51)

    잠자는 머리 방향을 바꿔주시던지 .. 방정리를 해주시고 주말에 잠깐 따님이랑 데이트라도 하세요.. 엄마랑 더 가까워지면 심리적 안정이되서 도움 되요... 전 많이 힘들었었는데 어른되서 ..치료했어요..

  • 6. 제친구
    '12.8.31 9:12 AM (14.52.xxx.114)

    중2떄 제친구 가위눌림이 심해서 집에선 뜬눈으로 세우고 병원가서 자곤했어요.
    그때 친구말로는 친구집이 2층집이었는데 친구방은 거실에서 이어진 2층 계단 올라와서 바로 옆이었는데
    잠만 잘려고 하면 뚜벅뚜벅 하면서 계단으로 누가 올라오는 소리가 났다고 했어요,.
    너무 무서웠다고...

    저도 가위 가끔 눌리는데 기도하거나 온몸에 힘을 줘서 일어나려고 몇번 시도하면 잠에서 깨요

    정신은 깨어있는 상태니 몸이 꺠는거졌죠 엄밀히 말하자면..

  • 7. 가위란
    '12.8.31 9:13 AM (118.42.xxx.133)

    수면이 두 단계로 나뉘잖아요. 꿈을 꾸는 REM수면 단계에는 몸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게 되어 있어요. 내맘대로 움직일수 있으면 꿈을 꾸면서 그 꿈내용대로 다 움직이면 큰일 나잖아요. 인체의 신비죠. 그런데 꿈꾸는 REM 수면 단계에서 잠이깨는게 가위예요.

  • 8. 올가
    '12.8.31 9:17 AM (211.234.xxx.20)

    댓글. 감사해요.

  • 9. ....
    '12.8.31 9:24 AM (218.158.xxx.226)

    저두 결혼전 가끔 가위 눌렸는데
    눈에는 안보이고 소리가 들려요
    머리맡에서 부시럭부시럭거리며 왔다갔다 하는 소리
    아,가위구나 싶어서
    이럴때 움직이려 애쓰면 점점 더 조여오니까,,
    좀 무섭긴 해도 가만~히 꼼짝않고 있어요
    그러면 잠시후 저절로 스르르 풀립니다

  • 10. ........
    '12.8.31 9:39 AM (118.219.xxx.89)

    똑바로 자지말고 옆으로 자게 하세요 똑바로 자면 더 가위가 잘 눌리더라구요 그리고 미리미리 씼고 졸리면 얼른 자는데 가위에 안눌리는 비법이에요 잘때 생각이 많으면 여지없이 가위에 눌리더라구요 그리고 운동을 시키세요 하루 10분이라고 운동하니까 확실히 덜 하네요

  • 11. 저도 자주..
    '12.8.31 9:42 AM (211.217.xxx.253)

    전 하도 가위를 많이 눌려서..........방 바닥에 동판을 깔아주셨어요, 아마 수맥이다 뭐다 그래서 그랬던듯.
    여튼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대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즉각적인 효과로는 잠을 잘때 옆으로 누워서 자면 좀 덜 눌려요.

  • 12. 저도 자주..
    '12.8.31 9:46 AM (211.217.xxx.253)

    헉 짤림 ㅋㅋㅋ
    잘 때 옆으로 누워서 자는거...저는 효과 많이 봤어요. 가위 눌릴거 같다 생각이 들면(하도 자주 놀려서 그런 조짐이 느껴짐) 옆으로 돌아누워자면 안 눌리더라구요.
    똑바로 누워서 +피곤하거나 + 잠자리가 불편........이러면 100% 가위.

    그리고 미신일지는 모르지만 머리맡에 가위두고 자면 덜 눌린다고 하는데
    저도 좀 그래요 ㅎㅎ 다른 이유로 머리맡에 두었지만 ....빈도가 일년에 3,4번으로 줄었어요 ㅎ

    보통 가위 눌리면
    몸도 못 움직이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누군가 귀에 대고 말하고, 만지고, 문 밑에서 쳐다보고 있거나..
    아님 시집간 언니가 내 옆에서 자고 있다던가...뭐 이러는데

    이럴때는 손가락 하나라도 움직이면 풀리니깐 이건 자녀분한테 한번 노력해보라고 하세요 ㅎ 저도 무서워서 난리치다가 손가락 하나 움직이면 바로 깨더라구요. ㅎ

  • 13. 올가
    '12.8.31 9:53 AM (211.234.xxx.184)

    정말감사드려요. 많은도움이되었습니다.

  • 14. 제 방법
    '12.8.31 10:03 AM (175.210.xxx.243)

    가위 눌리겠다 싶을때 이불 뒤집어쓰면 괜찮더라구요. 무조건 이불 뒤집어 쓰고 자라고 하세요^^

  • 15. 저는...
    '12.8.31 10:22 AM (122.32.xxx.139)

    학생 때는 자주 가위에 눌리거나 무섭고 그랬는데
    요즘엔 좀 덜해졌어요.

    혹시 종교가 있다면...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보아요.

    제가 세례 받은 지 일년 반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가위눌림이나 무섬증이 정말 거의 사라졌어요.

    요즘도 가끔 그럴 때가 있는데,
    그러면 성호 긋거나
    주님의 기도 잠결에 하면 거의 다 사라지네요.

    신기한 건...
    성당을 다니기 전에도 무의식적으로
    주님의 기도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기독교 학교를 다녀서 기도문을 알았거든요)

    아참,
    성물방에서 파는,
    손에 쥐는 나무십자가도 권해드려요.

    어떤 분은 성수가 들어있는 목걸이 말씀도 하시던데
    저는 그거는 안해봐서 모르겠어요.

    암튼,
    따님께서 빨리 극복하길 바래요.

  • 16. ..........
    '12.8.31 10:27 AM (211.179.xxx.90)

    저도 경험자인데,..마음이 심약하고 스트레스가 있으면 더 그런것같아요,
    넘 피곤해도 그렇구요,,,잠자리를 편안하게,,너무 무거운 이불말고 가벼우면서도 폭신한 이불에
    머리맡에 작은 인형같은건 싹 정리하세요,,머리맡이 지저분하고 복잡하면 꿈이 복잡하고 푹 잠을 못잔다네요
    그리고, 전에 누가 그런 리플을 달아주셨는데,,금강경을 사서 베개밑에 넣어두라고,,,,
    불교용품 싸이트에서 쉽게 구입할수있더라구요.,.큰 돈이 드는것도 아니라서^^

  • 17. ..
    '12.8.31 12:23 PM (210.121.xxx.182)

    가위 눌림이 실제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냥 환각인거거든요..
    몸을 움직이려고 하면 괴로워요.. 그냥 몸이 안 움직여지니 움직이지 말자 하고 좀 기다리면 잠이 다시 들거나 깨거나 합니다..
    그게 입면기 환각 출면기 환각으로 잠이 들거나 깰 때 뇌파가 어떻게 되더라구요..(저는 병원에서 검사도 했어요..)

  • 18. 저도
    '12.8.31 3:46 PM (203.241.xxx.14)

    가위눌려봤는데.. 강하게 1번, 그뒤로는 그냥저냥 몇번.
    근데 처음 가위눌렸던 그때를 잊을수가 없네요.

    천장이 보이는거에요. 내 방안에 내가 바로 누워있구나 싶게 천장과 방위치가 다 보이는데
    가위풀리고 보니 난 옆으로 자고있었다는 사실!!!!!

    그럼 천장을 본 눈은 뭐였냐고요.. 아마 그때 몸과 영혼이 따로 놀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 영혼은 바로누워있고 몸은 옆으로 누워있고..

    근데 그게 환각이나 환청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때 그 느낌은 실체가 있구나. 내가 모르는 실체가
    내 방안에서 뭔가가 있었다는 100% 확신이 들었어요.

    평상시에 못느끼고 경험하지 못하고 살아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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