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유치원에서 하원하는 아이 데리러 가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내려가던 중에 집에 뭔가 두고온게 생각나서 1층에 도착하자 마자 다시 올라갔다가
물건만 잽싸게 챙겨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탔지요.
그 짧은 사이, 다시탄 엘리베이터에서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나는겁니다.
그 엘리베이터에는 모자를 푹 눌러쓴 젊은 아가씨가 타고 있었는데
저는 그 분이 방금 담배를 피우다 탔을거라고 생각했지, 설마 불이 붙여진 담배를 들고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그러나 곧 담배 연기를 발견하곤 아연실색 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그것도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지 매우 불쾌하더군요.
한마디 할까하다가, 그 정도 상식도 없는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봤자
납들될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봉변 당할까봐 그만 꾹 참았습니다.
정말 황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