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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밭고랑에 마른 우레 쏟아지듯
보리 깜부기 먹은 새까만 아이들 매롱매롱한 눈알 반짝이듯
감꽃 흐드러진 앞산머리 눈부신 해무리 뜨듯
질긴 황토길 따라 소달구지 덜그럭거린 자취 바라보듯
동네 방죽가에 쑥대머리 같은 쇠비름 뒤엉키듯
그렇게 참 징그러운 그리움으로
우리네 고향 여름은 지금도 땀방울 훔치며 식식거리는 것을
요즘 아이들 알 턱이 있나
- 조창환, ≪고향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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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8/29/20120830_20p_kimmadang.jpg
2012년 8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8/29/20120830_20p_jangdori.jpg
2012년 8월 30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의 휴가로 이번주 ‘한겨레 그림판’ 쉽니다]
2012년 8월 30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8/29/alba02201208292034580.jpg
시간이 지나도 어떤 테두리 안에서 계속 빙글빙글 도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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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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