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볼라벤 음모론의 골자는 이겁니다.

... 조회수 : 4,633
작성일 : 2012-08-30 08:22:25

진로예측은 당연히 잘못할 수 있죠,

예측은 사실 한,미,일이 다 비슷했구요.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는 예측을 조작했다는 게 아닙니다.

태풍 지나가고 난 다음 분석한 경로가 예측과 크게 달랐어요.

원래 예측에선 충남 지나고 나서 경로가 동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거였쟎아요.

전라도까지는 예측보다 물론 서쪽으로 멀리 가긴 했지만 경로자체는 동일했어요.

그런데  경기권 접어들면서 꺾이긴 커녕 오히려 더 오던 각도대로

완전히 서해 먼바다 쪽으로 해서 북상한 걸로

미국과 일본이 결과를 내 놓았어요.

뿐만 아니라 전세계 관측기구들이 거의 동일한 결과...

사실 예언은 어려워도 벌어진 일의 분석은 비교적 쉬운 거쟎아요.

근데 유독 우리나라 기상청만 예측도와 거의 흡사한 결과도를 내놓았고

때문에 기상청이 결과도를 예측도와 일치하도록 조작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번 태풍이 워낙 강하고 거대했던 거 맞습니다.

때문에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 지방분들이 몇십년간 이런 바람 처음이다, 그런 증언하셨고

낙과와 양식장폐허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죠.

이번 태풍이 뒷바람이 질기고 오래간 것도 맞아요.

그래서 태풍 올라가고 나서도 한나절 이상 강풍에 시달린 거구요.

근데 이상하쟎아요.

수도권도 뒷바람에 오래 시달리고 피해도 만만챦았지만

그게 남부지방하곤 확연하게 차이가 났고

예상보다도 훨씬 약했쟎아요.

때문에 일부 개념없는 수도권분들이 태풍 별거 아니다, 뭐 그런 발언으로 남녘분들 가슴 후벼파는 일도 있었구요.

근데 그게 알고 보니 수도권에선 워낙 멀리 떨어진 서해바다쪽으로 북상했고

북한땅에도 상륙 안하고 그냥 올라가 버린 거라고

미국과 일본이 결과를 내놓은 거에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보다 그 분야에선 훨 전문적인 국가들이죠,

근데 생뚱맞게 우리 기상청은 결과분석을 예측도와 거의 같게 내놓았고

때문에 결과를 조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ㅂㅁ이긴 합니다만 조선이 이를 기사로 다뤘으니 한번 보세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237193&cpage=&...

IP : 223.222.xxx.17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8.30 8:28 AM (118.41.xxx.147)

    제대로 알리고 이제 멀리갓으니 태풍이 갔다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걸 예측한대로 말하고 그냥 인천상륙작전이니 서울상륙이 몇시이니
    북한으로갔니 그러니 사람들이 혹하는것이였지요

    저요 수도권지역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번은 좀이상하다 싶엇네요
    정말 우리나라로 들어왓고 거대하다면 서해쪽은 심하게
    다른지역은 좀들심하게 되어야하는데
    서해쪽말고는 다른지역은 다들 이게 태풍맞아? 했다는거죠
    그것부터 영 아니더군요

    저는 오늘 태풍이 더 무섭네요
    정말 잘해야하는데 싶네요
    기상청예보가 정부에서 말하는것 그리고 언론에 따라서 우린 변하잖아요
    정말 심한것은 심하다고
    약한것은 약하다고 진심으로 말해야하는데
    이걸 믿지못하게 한다면 어쩌겠어요
    저는 이게 참 많이 두렵네요

  • 2.
    '12.8.30 8:33 AM (218.239.xxx.108)

    정말 글 잘쓰시는 듯해요... 정말 심한것은 심하다고
    약한것은 약하다고 진심으로 말해야하는데
    이걸 믿지못하게 한다면 어쩌겠어요
    저도 이게 참 많이 두렵네요

  • 3. 그게...
    '12.8.30 8:34 AM (115.140.xxx.66)

    태풍이 심한건 심하다 해야하구요
    태풍이 경로 바뀌었음 바뀌었다
    약해졌음 약해졌다 라고 제때 말해야 맞는 거죠

    어제도 볼라벤이 북한을 강타해서
    북한에도 심한 피해를 줬을거라는둥 언론에서는
    그런식으로 추축하며 얘길하니 원....믿어지지 않았지만

    신뢰성차원에서요 ....제대로 정확한 보도를 했으면 좋겠네요

  • 4.
    '12.8.30 8:35 AM (218.239.xxx.108)

    "예측"은 틀릴 수 있지만 "결과분석"까지 다르게 했다면 그건. 잘못된거 맞는듯... 마지막 말씀이 와 닿아 위에 한번 더 적고 저"도"라고 했어요

  • 5. 서울은
    '12.8.30 8:36 AM (110.70.xxx.53)

    하루종일 기상특보 방송하고 아이들휴교하고 며칠전부터 태풍예고에 정말 공포심을 유발한것 좀 심했어요.
    아이들이 서울이 물바다될것같이 생각하는데 할말을 없데요.
    서울은 평상시 비바람치던 장마철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비는 거의 않왔고 물론 약하게 비켜가서 너무 너무 다행이지만 어느정도여야지 이정부 들어와서
    어찌나 공포심 유발에 깜짝깜짝 놀랐던지...

  • 6. ..
    '12.8.30 8:36 AM (147.46.xxx.47)

    그러니까 이번 태풍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을 심어준게 맞는군요.

    근데 음모론을 끌어다붙이니.. 거부감 들어 더 철저히 대비했던게 맞는거같아요.

    이제 정말 비를 동반한 2차 태풍이 오고있는데.. 이런 논란이 과히 생산적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테잎 글이 많다고.. 과하다.. 하는 의견이 많아서.. 이번엔 다들 여기 글 안올리고 각자 알아서 하실거같아요.

  • 7. 플럼스카페
    '12.8.30 8:41 AM (122.32.xxx.11)

    정말 일목요연하게 잘 쓰셨네요.
    아래 글 올리신 분도 같은 뉴스를 접하고 올린 거 같은데 해석은 영....
    기상청이 예전에도 짜맞추기 하다가 단체로 옷 벗었다 하잖아요.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댄데....

  • 8. 물론 철저히 대비한 건
    '12.8.30 8:45 AM (223.222.xxx.179)

    잘한 거 맞다고 생각해요.
    예측은 한미일 기관들이 동일하게 동쪽으로 꺾여서 수도권에도 남녘처럼 막대한 피해 끼칠 거라고 했으니까요. 천재지변엔 만반의 대비가 정답 맞죠.
    저도 온집안 창문에 테이핑하고 신문바르고 하루종일 돌아가며 물뿌리고, 또 어제아침엔 그게 제거하느라
    이틀을 허비하고 몸살이 났어요.

    그거 원망하는 분들은 개념이 부족하거나, 아님 평생 제대로 태풍을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일 거에요.
    저도 어제까진 태풍뒷담화?? 하시는 분들 나무라는 댓글 많이 올렸어요..
    거기까지는 아무문제 없었고, 이번처럼 호들갑?? 피우는 게 맞는 일이라고 여전히 믿습니다.

    결과가 예측과 달랐다고 해도(만약 예측조차 조작했다면 그땐 아예 감옥 보내야죠, 관련자들)
    그건 자연현상을 다루는 분야인만큼 누구도 나무랄 수 없어요.

    근데 기상청이만약 결과를 조작했다면.
    그건 단순히 도덕성의 문제가 아니라

    매우매우매우 중대한 국가기관의 범죄라고 생각해요.
    기상청 본연의 가장 기초적인 업무에서 사기를 치는 게 되니까요.

    이건 한 기관이 공모해서 국민전체를 속이는 거쟎아요.

  • 9. 이글에 공감이요
    '12.8.30 8:56 AM (14.47.xxx.98)

    태풍이 약한건 약하다고 강한건 강하다고 지나간건 지나간거라고 진실을 말해줘야 믿죠..
    언론이나 기상청이나 의도적이든 실수든 틀린걸 정정이나 반성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가장 중요한 신뢰성을 잃는거거든요.
    이후로 양치기 소년처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뭘 믿지 말아야 하는지 혼란스럽게 되는거죠...

  • 10. 음..
    '12.8.30 9:01 AM (115.126.xxx.16)

    벌써 혼란스럽습니다.
    일본기상청 예측으로 이번 덴빈이 한국을 관통하는데
    언론은 너무 조용하고 이번 태풍에 대한 정보는 너무 없네요.

  • 11. 나무
    '12.8.30 9:18 AM (220.85.xxx.38)

    아침 tv를 보니 경기도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더군요.
    아들한테 지금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했더니
    오늘도 학교 안가? 반색을 하면서 얘기합니다...

  • 12. 동감이예요
    '12.8.30 10:11 AM (182.219.xxx.131)

    원래 준비성이 철저한편은 절대아닌데
    이번엔 워낙 사방에서 공포심조성을 해서
    새벽에 창에 테이프붙이고 하루동안 걱정더미에서 지냈어요
    그런데 실시간으로 태풍이 어떻게 지나가고있는지 안내하거나 하는게 없어서
    기상청이나 언론들 정말 답답하게 일한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대중을 분열시키는 방법중에 두렵게 하고, 분란을 일으키는게 있쟎아요
    그래서 수상한 일 있을때 북한이 쳐들어온다고 한다던지 하는거요
    피해입으신 분들 너무 안타깝지만
    정확한 안내만 있었다면 밤새 유리창에 물뿌리느라 몸살날필요 없던분들이
    보도보다 약한 태풍에 안도80%실망20%하시는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예측을 좀 더 솔직하게 하고 대비를 실질족으로 했다면 어떻게든 피해규모가 줄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태풍때문에 피해입으신분들 상처입으시라고 하는 얘기는 1000%아니구요
    확인할건 확인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자꾸 들어요

  • 13. ..
    '12.8.30 11:14 AM (39.116.xxx.157)

    생뚱맞지만 글에 정말 간결하고 느낌이 좋아요,,,,ㅠㅠㅠ죄송

  • 14. 제 맘..
    '12.8.30 12:05 PM (118.37.xxx.34)

    동감합니다.
    아랫글 댓글 읽고 속 터져 죽는줄 알았어요.
    피해는 피해고,( 당연히 위로를 보내는게 맞지요)
    관측 결과를 이상하게 내놓은 기상청의 잘못은 짚고 넘어가야 하죠.
    우리나라 국민들 감성적인거 확실하네요.
    나라의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기관이 저지른 심각한 오류에 대한 지적을 피해입은 분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해석할정도로 다들 감성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86 Sbs새로하는. 드라마, 무슨 성형귀신들 모음인가요. 7 허참 2012/10/11 4,060
163385 요새 트렌치코트 입나요? 2 조언 2012/10/11 1,854
163384 착한남자 보다 신기한것 신기 2012/10/11 1,413
163383 일반의사 페이닥터랑 한의사 페이닥터랑 비슷한 연봉 수준인가요? 6 닥터 2012/10/11 12,778
163382 그거 이름이 뭔가요 4 생각이 안나.. 2012/10/11 1,270
163381 슈스케에서 홍대광 응원하시는분 없나요? 8 홍대광 쪼아.. 2012/10/11 1,906
163380 단어는 원래 상황별로 외우는게 정석입니다... 루나틱 2012/10/11 1,276
163379 아이가 온 이불에 매직으로 낙서해놨어요ㅠㅠ 18 나도엄마 2012/10/11 2,946
163378 이혼시 남자가 양육권 가지는 경우.재산분할 아시는.분? 17 고민 2012/10/11 4,596
163377 급질! 아이가 두드러기로 괴로워합니다.. 19 ㅜㅜ 2012/10/11 3,581
163376 연가시는 동물인가요? 곤충? 식물? 알려주셔요 대기중 3 ㅎㅂ 2012/10/11 1,278
163375 프랑스 니스에는 정녕 고야드매장이 없는건가요?ㅠㅠ 4 고야드 2012/10/11 4,453
163374 웃는 낯에 침뱉지...소리나는대로 12 ... 2012/10/11 1,845
163373 문화센터 4 아기들 2012/10/11 659
163372 임신 말기 골반통증이 심합니다. 13 통증 2012/10/11 10,278
163371 중국- 수술 후 콩팥 없어져... 1 엽기나라 2012/10/11 1,613
163370 장기 저성장이 본격적으로 예견되는군요 1 ㅠㅠ 2012/10/11 1,080
163369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보신 분..(스포 약간) 5 감정의 방향.. 2012/10/11 1,734
163368 흰머리 고민에 하루를 다보내네요ㅜㅠ 8 ㅇㅇ 2012/10/11 2,594
163367 82님들의 오늘의 닉네임은 무엇인가요? 19 수다수다 2012/10/11 1,420
163366 형제나 남매... 다섯살 터울, 잘 어울려 지내나요? 11 여쭐게요 2012/10/11 4,686
163365 14개월된 딸아이...아기띠를 살까요 말까요... 9 사까마까.... 2012/10/11 1,506
163364 저 요즘 병인가 봐요. 집고치고 싶어 미치겠어요. 3 2012/10/11 1,306
163363 남편 첫 생일상 메뉴 좀 봐주세욤ㅠ.ㅠ 12 새댁 2012/10/11 4,171
163362 스파(물놀이)갈때 꼭 수영복 차림이여야 하나요? 2 포로리 2012/10/11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