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포인트적립하는카드 있잖아요.
그게 유효기간이 있더라구요.
다음달에 만료된다고 갱신하라구 해서
고객센터로 가서 여기서 갱신하냐고 물어보고 있는와중에
필리핀인지 인도인지 아무튼 동남아시아외국인이
포인트 카트 교체하려구 왔더라구요.
그런데 알고봤더니 교체를 고객센터에서 하는게 아니라
정문쪽에 따로 마련한 데스크가 있더라구요.
그설명을 그 외국인은 알아듣지를 못하는거에요.
근데 전 한국사람이니까 당연히 알아들었거든요.
그런데 그 여자분이 저에게
어디서 카드 바꾸냐고 물어요.
영어로 물었는데 그게 들렸다는거 ㅋㅋㅋ
그래서 제가
팔로우 미~!!!
하고
자신있게 데리고 갔어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라구요.
한참 줄서있었는데,
그여자분이 제가 들고있는 카드중에 하나를 가리키면서
이것도 있어야 하냐고 물어요.
저 그때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약하더라구요)
신용카드랑 교체할 카드랑 새로받은 카드 세장 들고
부채처럼 펼쳐서 부채질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여자분이 제 신용카드 가리키면서 이카드도
있어야 하냐고 물어요.
아니라고 이건 내 신용카드라고..
신분증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못알아 들어요.
그래서
지갑에서 신분증 꺼내서 보여주면서
이거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한국말로 "집에 있어요"
라고 해요.
그래서
그럼 신분증 가지고 다시 오셔야 한다고
했더니
next time ?이래요.
그래서 오케이 , next time이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고개 끄덕끄덕 거리더니
가더라구요.ㅋㅋㅋ
신분증 없는데 줄서서 기다렸다면 낭패였었죠.
제가 그분한테 한국말로 쭉 했는데도 대충 알아듣더라구요.
영어로 하고 싶었지만
한국이니까 한국말로 얘기해도 알아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듣기는 왠만큼 되는데 말하려고 하면
안되요 ~~~~~~~~~ㅠㅠㅠㅠㅠㅠㅠ
별얘기 아닌데 읽어주신님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