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 주선 왠만하면 하지마세요.

흠.. 조회수 : 4,141
작성일 : 2012-08-26 18:46:56

노처녀 공무원 소개팅 주선하려는 분, 말리고 싶네요.

상대와 안맞는 조건때문이 아니라 어떤 맞선이건 주선하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제 소개로 결혼해서 애 둘 낳고 10년 넘게 살고 있던 부부가 있었는데요.

그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중 하나는 어린나이에 이미 골프신동으로 불리웠고 아이부모는 물론 조부모들까지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 부부는 사이가 벌어졌는데 아내쪽 엄마(저랑 피는 안섞였고 그 아줌마가 볼 때 저는 시집쪽 조카) 가 저에게 전화를 하더니 온갖 심한 말을 퍼붓는거예요.

어떻게 그런 놈을 자기딸처럼 일등신부감한테 소개했냐부터 시작해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그리 수준이 낮았냐 해가면서..

사실을 말하자면 남자는 외국의 유명 대학 출신이고 인물도 여자보다 훨씬 출중하고 당시 직장도 탄탄했어요.

시부모님도 제 친척되는 분보다 훨씬 점잖은 분들, 다만 돈은 없는 집이었죠.

무엇보다 결혼하라고 소개한 게 아니었는데 여자가 더 적극적으로 쫓아다녀서 전 중간에서 결혼은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말리다시피했었어요. 그 친척아줌마가 이상한 분이란 걸 알기에 문제 생겼을때 원망 들을 걸 예감했거든요.

돈을 심하게 중요시하는 아줌마라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당연히 했답니다.

그 부부사이가 안좋아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그 아줌마였어요. 어찌나 사위와 사위집안 못산다고 무시하는지

그 사위가 질려했더랬죠.

어쨌든 그 아줌마가 10년도 더 넘게 산 부부가 문제 생겼다고 이제와서 저한테 퍼부었던 일은 잊혀지지 않아요.

그럼 둘 사이에서 나온 골프신동 자랑할 때 제 덕이라고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그후 어느 누구도 소개란 건 절대 안시켜주겠다 결심했어요.

 

IP : 97.125.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26 6:50 PM (119.71.xxx.179)

    이 경우는, 아줌마가 미친*이라는게 의심할 여지가 없는거네요..

  • 2. ...
    '12.8.26 6:51 PM (112.186.xxx.120)

    그건 글쓴님이 사람을 잘못 보고 소개해서 그런 거구요
    저 아는 분들도 소개로 만났는데..솔직히 사이가 안좋아요 10년정도 됬구요
    그래도 소개해준 사람 원망하는 소리는 못들었네요

  • 3. 원글
    '12.8.26 6:53 PM (97.125.xxx.63)

    부부가 살면서 좋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는데 나쁠 땐 한번쯤은 주선자를 원망할 것 같아요.
    그 아줌마는 진상이라 그 표현이 격하고 무식했던 것일 뿐.
    어찌나 그때 놀랬는지 앞으론 절대 소개란 걸 안하겠다고 결심했다니까요.

  • 4. //
    '12.8.26 6:56 PM (125.185.xxx.153)

    맞아요. 만일 이혼이라도 하면 저도 찝찝할 것 같아요.
    내가 괜히 다른 사람 만났음 잘 살았을 사람들을 괴롭게 했나 싶기도 할 것 같고....;;
    저 친구 3명 소개팅해줬는데....잘 못되기라도 하면 누구한테 말 좀 전해달라고 하라고 하고....
    누구가 왜 내 연락을 안받냐고 하고 귀찮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는;;;
    그나마 아무도 별 탈 없이 헤어져 결혼 안해서 다행이란...

  • 5. 잘못되면
    '12.8.26 6:59 PM (58.231.xxx.80)

    소개해준사람 두고 두고 내인생의 원수소리 들어요
    저도 왠만하면 소개팅 주선해줄 필요 없을것 같아요

  • 6. 소개해 줄 필요 없어요
    '12.8.26 7:16 PM (125.181.xxx.2)

    소개해 준 공은 없어도 과는 있더이다.

  • 7. ...
    '12.8.26 8:34 PM (110.14.xxx.164)

    동감입니다....
    어린 남녀면 부담없는데 혼기 꽉찬 남녀는 가능한 소개 안하는게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230 침대 매트리스 추천 부탁드려요~ 6 아로마 2012/09/06 14,630
149229 고2 수학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6 고민 2012/09/06 1,715
149228 9시뉴스에서 3 한마디 2012/09/06 1,240
149227 요절하면 장례도 제대로 안하는게 관습인가요? 10 보헤미안 2012/09/06 4,479
149226 장농+화장대 얼마나 할까요 2 원룸 자취생.. 2012/09/06 1,437
149225 응답하라 작가가 어떤 분인가요 7 띵이 2012/09/06 2,855
149224 법륜스님 즉문즉답, 가보신 분 계세요? 8 불자는아니지.. 2012/09/06 2,085
149223 신발사는 팁좀 알려주세요 ㅠㅠ 2 엄지발톱이 .. 2012/09/06 1,293
149222 멍든눈 맛사지한계란먹어도되나요 2 멍든눈 맛사.. 2012/09/06 2,408
149221 전화번호 바꿀 때 뭘미리 체크해야 할까요 1 .. 2012/09/06 871
149220 태풍피해 없었나요? 태풍 2012/09/06 601
149219 시누가 욕하고,, 11 두통 2012/09/06 3,535
149218 그대없이는 못살아의 주제곡 5 알고싶은여자.. 2012/09/06 1,689
149217 아버지 드레스셔츠 사드리려는데요! 2 +_+ 2012/09/06 746
149216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1 ㅂㅂㅂㅂ 2012/09/06 1,078
149215 응답하라..참을껄 그랬어요 16 응답하라 2012/09/06 4,277
149214 나와 하나도 안 닮은 딸 9 이웃주민같은.. 2012/09/06 2,266
149213 청소년일 것 따라서 교화의 여지가 있을 것,피해자와 일부 이상 .. 1 ... 2012/09/06 754
149212 안철수대변인"금태섭 변호사의 회견은 개인적 의견일뿐&q.. 3 머니 2012/09/06 1,963
149211 청소기 돌리고 세탁기 돌리는거 몇시부터 민폐인가요? 7 기준이 몇시.. 2012/09/06 2,222
149210 자신의 부모님이 사이가 엄청 안좋았는데, 나는 남편과 10년넘게.. 6 2012/09/06 2,472
149209 조폭이 다스리는 나라.. 1 ㅇㅇㅇㅇ 2012/09/06 707
149208 세살배기 아들옆에서 성폭행단한 임산부의 남편의 글 2 ㅠㅠㅠ 2012/09/06 2,976
149207 물건을 택배로 반품했으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때 어떻게 해야 .. 5 사라진 물건.. 2012/09/06 3,903
149206 나꼼수 봉주 19회 버스 갑니다 부릉부릉 5 바람이분다 2012/09/06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