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장기때의 동성애

파란하늘 조회수 : 2,443
작성일 : 2012-08-26 00:07:14
응답하라 1997를 보면서 준희를 보면서 제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어요.
저도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애이기도 했지만 공부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자기주장이 확실해 국사시간에 교과서의 견혜를 반박하며 선생님과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반했다고 할까요.
전 그때까지도 교과서는 절대적 진리로 믿었고 선생님과 부모님은
거역할수없는 존재였죠.
고등학교를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아 교복독점 공급 문제로 학교를 시끄럽게 한 애가 있었는데 학교를 상대로 싸우는 그 아이가 참 신선한 충격이었고 우연히 같은 반이 되면서 제 감정이 깊어졌죠.
준희 마음이 이해가 되긴하는데....
제 감정은 뭐랄까 동경같은 거 였어요. 걔가 하는 건 다 좋아보여서 정말 전공도 대학도 따라갔어요.
그 친구 생각하면서 밤새 잠 못 잔적이 많긴 했지만 그 애를 거울로 나 자신의 성찰이었어요. 말하자면 데미안 같은 존재랄까요.
제가 특별한 경험을 한건지 몰라도 성장기에 겪는 혼란기 속에 만나게 되는 데미안 같은 존재가 있지 않나요? 동성애와는 다른..
저와 제 친구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아요.
IP : 116.123.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데요
    '12.8.26 12:12 AM (210.222.xxx.195)

    보통 사춘기에 이성보다 동성에 먼저 매료된데요

    want to have 보다 want to be 감정이라던데

    그런 친구가 있었다니 부럽네요

  • 2. ....
    '12.8.26 12:58 AM (121.167.xxx.114)

    여자애들이 그런 걸 동성애라고 하면 좀 그렇구요, 그냥 따라하고 싶어하고 동경하면 뭔가 자꾸 주고 싶어하고 그런 나이라 그렇지 않나 싶어요. 여중, 여고라 이성이 없으니 그렇죠,
    준희 윤제처럼 공학다니면서 남자아이가 그런 것은 좀 동성애적 소양이 강하다 싶은데 ....

  • 3. 윗님
    '12.8.26 2:11 AM (122.37.xxx.113)

    동성애적 소양이 아니라 성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774 9월부터 뭣좀 배우려고 하는데..좀 골라주세요. 5 등록전 2012/08/26 1,649
143773 그냥 멋있어보이는 사람이 있는데요 9 2012/08/26 2,879
143772 그것이 알고 싶다 어떻게 끝났나요? 34 ... 2012/08/26 11,571
143771 어른 주먹 두개 크기의 말랑말랑한 황도가 15 복숭아가격 2012/08/26 3,183
143770 아이책상.침대세트 가구점에서 계약했는데..완전당한것같네요 9 못된가구점 2012/08/26 2,406
143769 성장기때의 동성애 3 파란하늘 2012/08/26 2,443
143768 저도 어제 본 대박 진상 엄마 18 이런 경우도.. 2012/08/26 13,029
143767 환갑에 유럽여행보내달라고 하시는데.. 7 궁금해서.... 2012/08/26 4,540
143766 모여서 같이 놀까요? 추석연휴에 .. 2012/08/26 1,012
143765 주택청약종합저축 연체했어요 .. 4 .. 2012/08/25 4,951
143764 공모자들 vip 시사회에 연예인들 많이 왔네요 ㅋㅋ 1 카즈냥 2012/08/25 1,651
143763 오늘 낮에 남편과의 다툼 글쓴이입니다. 7 ,,,, 2012/08/25 2,376
143762 다섯손가락이요. 비밀이요. 뭘까요? 5 그립다 2012/08/25 3,947
143761 그것이알고싶다 필리핀 몹니까.... 17 그것이알고싶.. 2012/08/25 8,789
143760 시댁다녀오면 항상 기분이 안좋아요. 12 주부 2012/08/25 3,718
143759 자유여행처음인데요. 베니스 어떻게 가야 할까요? 4 여행초보 2012/08/25 1,751
143758 생리.. 1 우리 딸 2012/08/25 1,030
143757 태풍때문에 채소 미리 좀 사다놓을까 고민중이에요.. 4 속상 2012/08/25 2,612
143756 폐가 쪼그라들었다,,이거 무슨 병인가요?? 7 흰구름 2012/08/25 3,547
143755 tvN에서 방송출연할 돌싱 모집하네요... 꽃동맘 2012/08/25 943
143754 맞선 봤는데요 6 혼기넘친여자.. 2012/08/25 3,397
143753 현명한 방법으로 이혼하고파.. 2 맘이 복잡... 2012/08/25 2,138
143752 롯지 무쇠냄비에 갑자기 꽂혔어요 12 무쇠팔 무쇠.. 2012/08/25 8,579
143751 식욕억제제 처방받을수 있는 병원요...-수원 5 비만 2012/08/25 8,794
143750 다섯손가락 완전 잼있네요 9 잼있다 2012/08/25 4,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