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서른살 전의 삶은 어떻게 할래? 하고 물으면 그건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 없어서 잘 모르겠구요
그냥 누워있다 심심하게 든 생각이니 논리가 빈약하다, 말도 안된다..하며 나무라지 마시고 아줌마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구나...하고 생각해주심 좋겠어요
솔직히 화장 안해도 너무 예쁘고 젊은거 아니 어리다는거 그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이쁜지 교복입고 다니는 중고등학생들중에 아는 애가 몇이나 있을까요?
서른 넘으니 젊은게 저리 이쁜거구나, 어린게 저렇게 파릇파릇한거구나 라는걸 알게 된 저로서는 내가 세상 이치를 너무 늦게 깨달았구나 싶기도 하고 또 그 좋은 시절을 대충 보낸것에 대한 후회도 되구요
지금은 마흔 넘어서 애들 둘 키우고 있지만 중학생 저희 아이한테 니가 얼마나 좋은 나이인지, 지금 공부하고 있는 네가 얼마나 이쁜지, 성적이 안 좋게 나와도 이쁘고 성적이 좋게 나오면 더 이쁘고...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
그저 열심히 네게 주어진 일 하면 눈 앞에 로또가 나타나진 않아도 언젠가 기회가 왔을때 다른 사람보다 먼저 알아보는 혜안이 생긴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해준들 도통 못 알아듣고...저희 아이만 이럴까요...?
하긴 저도 그 나이엔 대체 내가 이 알아먹지도 못하는 책을 왜 붙들고 앉아서 엄마 눈치를 봐야하는지 알지를 못했으니 저희 아이가 못 알아먹는것도 당연하겠지요...
서른 넘으니 하고 싶은 공부도 생기고 정말 누가 입혀줘, 먹여줘, 재워주면 엉덩이에 피가 나도록 열심히 할텐데 시간에 쫓기고 체력이 딸려서 못하네요
열정은 먹은 나이만큼 있는데 말이죠
그냥 10대 20대때는 열심히 놀게하고 서른 넘어서 학교 다니라고 하면 열심히 할거 같아요
저만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