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 둔 결혼 9년차입니다.
어제 같은 단지에 사는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사정상 곧 이사간다고 하더라구요.
섭섭하기도 해서 오늘 저녁에 저녁상 다 치우고 술 한 잔 하자 했어요.
바로 옆에 옆 동 사는데도 입주 2년만에 처음으로요.
토요일인데 아이 아빠 오늘 볼일 있다고 나간다 하더라구요.
언제쯤 오냐 했더니 4,5시면 올꺼라고 하길래 약속 얘기 했더니
알았다 하더라구요.
아이랑 오후 ..나름대로 재밋게 보내고
5시 반쯤부터
준비한 삼겹살 꺼내놓고 상추씻고, 양파 까 놓고.
콩나물 삻아서 반은 고추가루 넣어서 무치고
반은 파 총총 썰어서 국 끓이고......
아삭아삭 묵은 지 ..같이 구울려고 썰어놓고.
그런데.
안 오네요.ㅠㅠㅠ
너무 보채는 거 같아서
아이에게 전화 해 보라는 것도 꾹 참았는데....
시간은 째각째각..
못참고 전화 해보니 ..안 받고
꾹 참고 ..친절하게 아주 늦을 거 같으면 연락 해 달라고 문자 보내고....
저 혼자 열 받아서
이렇게 .....올려보네요.
저녁 시간에 나가는거 ..싫다 이건가요. 쳇.
부글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