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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맨날 안마해달라는데 힘들어요..ㅠㅠ

... 조회수 : 5,177
작성일 : 2012-08-17 15:08:09
보기에는 건장한 체격인 남편이..속은 만성피로인듯....
40대 중반인데요..
맨날 안마해달래요..
근데 저는 안마해주는게 싫고 힘들어요.
제가 안마 받는것도 안 좋아하구요.
그 시간만큼 집안일 하는게 더 쉬워요.
조그만 안마기계들이 집안에 널렸어요.
쇼파처럼 큰 안마의자는 도저히 놓을 곳이 없어서...그냥 등받이형 안마의자는 있어요...
그것들도 살때는 너무 맘에 든다고, 안마 해달란 소리 안하겠다고 하고 사놓고는 몇번 쓰면 시들시들...
손으로 주물러 달라 등허리 밟아달라 하는데..
제가 또 체중이 많이 나가서..밟은건 살짝살짝 힘조절을 잘 해야 하거든요..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하자면 매일 한시간씩은 해줘야 만족할듯.
남편은 항상 불만스럽고, 저도 해주기 힘들어서 짜증나고..
집 바로 옆에 태국맛사지 집도 있긴한데 너무 비쌀거 같아서 엄두도 안나고...ㅠㅠ...
이십대초반 군대가기 전에도 맨날 어머니한테 안마해달라고 그랬데요....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동안에는 맨날 어머니가 밟아주셨음...어머니한테 안마 해드려야 당연한데 거꾸로...
묘안이 없을까요??
남편이 운동은 주말마다 등산을 하는데...몸이 건강해지거나 말거나 안마는 맨날 해달라네요..
IP : 112.121.xxx.21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누인
    '12.8.17 3:09 PM (61.102.xxx.187)

    손으로 주무르는거보다 팔쿰치로 눌러주시면 훨씬 편해요.

  • 2.
    '12.8.17 3:10 PM (112.223.xxx.172)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하셔야죠..;;

    그렇다고 안마시술소는 보내지 마시고.

  • 3. 불굴
    '12.8.17 3:12 PM (58.229.xxx.154)

    안마베드나 체어를 하나 사심이..

  • 4. ...
    '12.8.17 3:12 PM (211.244.xxx.167)

    일주일에 한두도 아니고
    어찌 매일 안마를 해주나요..;;
    어떻게던 자리 마련해서 힘좋은 전신안마기 하나 사세요
    님이 계속 해주다간 님 치료비가 더 나오겠어요

  • 5. ..
    '12.8.17 3:13 PM (1.225.xxx.61)

    안마 받는것도 습관이고 중독이에요..

  • 6. 해바라기
    '12.8.17 3:14 PM (123.109.xxx.240)

    수건을 깔고 발뒤꿈치로 해 줘보세요
    저는 그렇게 해 줬더니 더 시원해하던데요
    단 제가 해준만큼 본인도 받아야된다고 해 보세요
    받는 사람은 편안하지만 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해 달라는 말을 못하죠

  • 7. 하지마세요
    '12.8.17 3:16 PM (125.135.xxx.131)

    한 두번도 아니고 중노동이구요 기 뺐겨요.
    남편 정말 이기적이다..
    우리 애들도 엄마가 정말 힘들어서 어쩌다 한번 받는 것도 미안해 조금하면 그만하라 하는데..
    어떻게 연약한 아내에게 매번 그렇게 무리한 요구를 할까요?
    아내에게 그러니 애들에게도 요구하겠죠?
    저는 중노동이라고 생각되니 다른 방도를 알아봐야한다고 생각해요.

  • 8. ..
    '12.8.17 3:17 PM (1.225.xxx.61)

    꼭 해줘야 하면 손으로 하지말고 발로 하세요.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5/2012062501911.html

  • 9. ...
    '12.8.17 3:17 PM (61.102.xxx.11)

    어디 몸이 좀 안좋은 곳이 있는 거 아닐까요?

    저는 남편이 학생 때 취미로 육상을 했어서
    허벅지랑 종아리가 엄청 나게 굵었어요.
    요즘 남자들 호리호리 한 것이 맘에 든다고
    저한테 해줘도 모자랄 다리 알통빼는 마사지를 제가 남편에게
    오히려 밤마다 해줬거든요. -_-;;

    원글님 바깥분 처럼 밟아달라고도 하고.
    그래서 저는 다이소 가서 지압봉? 그런 도구들로 저녁에 드라마 보면서
    신나게, 흠씬 남편을 두들겨(?)줬더랬어요.

    그런데 본인이 관리한다고 헬스와 수영장을 다니더니
    어느 순간부터 안마해달라고 안하더군요.
    운동, 특히 수영을 좀 권해보시면 어때요?

  • 10. ....
    '12.8.17 3:26 PM (119.200.xxx.23)

    윗분들이 말씀한 것 처럼 요가나 반신욕 필라테스 같은 근육 늘여주는 운동 하라고 하세요...아마 편히 누워 안마 받는 것이 편해서 안 하려고 할수도 있겠네요. 수영도 권유해보시고...날마다 안마 해주면 원글님 골병들어요.

  • 11. ...
    '12.8.17 3:32 PM (112.121.xxx.214)

    댓글 읽으니까 제가 힘들어하는게 정상이라니 그건 기쁜데...여전히 답이 안나오네요....

    안마 베드, 안마체어도 사봤자 소용 없을게 뻔해요.
    안마할때 여기 저기 콕콕 찝어 가면서 눌러라 주물러라 밟아라 이렇게 세세하게 지시하는걸 좋아해서요.
    기계는 사람 손을 못 따라 가더라구요.

    운동은 주말에 하는 등산외에는 더 할 생각이 추호도 없구요. 수영 헬스 요가 다 싫어해요.

    저는 안마 받는거 싫어해요. 안마 받으면 너무 아파요. 그래서 서로 해주자는거 소용이 없구요.
    남편이 안마하면 돈준다고 하는데 어차피 남편 월급 다 제가 관리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인가요.

    중독은 맞는거 같아요...
    오죽하면 군대 갔을때 시어머니가 쓰신 위문편지 내용이 군대가서 안마도 못받고 어떡하냐는 걱정이 주 내용...
    ㅠㅠ

  • 12. ..
    '12.8.17 3:39 PM (115.178.xxx.253)

    사람한테 안마받으면 기계로 만족할수가 없어요.
    안마하면 기가 빠진다는 소리가 있을 만큼 힘드는 일이에요.

    원글님도 거꾸로 그만큼 해달라고 하세요.

  • 13. ..
    '12.8.17 3:42 PM (115.178.xxx.253)

    피곤해서 해달라는것보다 안마받는거 자체를 좋아하는겁니다.
    습관이 된거지요.

    힘들어서 못한다고 1주일에 한번만 하시고 원글님도 그대로 받으세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해주면 힘들어서 해주기 싫은게 당연한거에요.

  • 14. 안마중독
    '12.8.17 3:46 PM (218.146.xxx.146)

    제가 진짜 안마에 환장한 여자였는데요. 매일매일 안마 받아도 또 받고 싶어서 주위사람 괴롭힐 정도로요.
    근데 러닝머신으로 하루한시간씩 운동하면서부터 그런 버릇 쏙 들어갔어요. 지금은 안마를 뭣하러 받나 싶어요

  • 15. ...
    '12.8.17 4:18 PM (112.121.xxx.214)

    힘든게 정상인거죠??
    우리 어머니는 왜 맨날 해주는 버릇을 들여놔 갖고....
    제가 어머니랑 비교되서 자꾸 죄책감 들었거든요.
    게다가 올해 한시적 전업이다 보니...다른 때는 쿨하게 무시하던 것도...전업은 안마도 해줘야 하나??라는 자격지심?? 의구심?? 암튼...속이 편칠 않았네요...
    앞으로 그냥 쿨하게 운동하라고 하겠습니다!

  • 16. 반대로
    '12.8.17 4:37 PM (116.37.xxx.141)

    제가 남편에게 원해요
    이젠 6 학년 아들에게까지...
    저희는 서로 위치 바꿔가면서 자주 하는데요. 제가 많이 좋아해요

    제 입장에서만 얘기를 해보면요

    남편이 아들보다 훨씬 장시간, 세게 주물르는데 아들이 서너번이 주무르고 관두는것보다 못해요
    예를 들어 등 부분이 가려워서 긁어달라고 하면 어느 한 지점에서 출발하잖아요.
    그럼 전 조금만 오른쪽 우, 아래 등등...위치를 찾아가는데 제가 원하는 딱 그곳만 빼고 여기저기 막 긁어놔요
    결국 잘 있던 곳까지 가렵게 만들고, 너무 간절한 그곳을 빼놓으니 짜증나고.

    이런 경우와 같다고 할머니 잘 모르겠지만,주물러달라하면, 힘은 잔뜩 주고 줄룸러대는데
    같은 지점이라도, 주무르는 사람의 손 방향이 어떻게 되느냐
    등등 효과가 달라지거든요.
    사람의 몸을 생각하면 기왕이면 이렇게 저렇게 주물럭주물럭 될것을 모르는것 같아요. 엄한 힘만 빼는 것 같아요
    반대로 초등임에도 서너번 많이해야 1분 주물딱 거리는 아들래미는 손이 딱 닿는 순간
    어휴~~~~~시원해가 절로 나옵니다
    제가 남편 주물럭주물럭 하면, 남편은 신기해하며 너무 시원하다고 안마 배웠다 합니다
    그럼 넋 놓고 있지말고 이렇게 하니 시원하다....기억했다가 제 몸에 적용해달라 하는데
    막상 위치가 바뀌면 땡입니다

    제가 남편에게 원하는지는 안마 할때 티비 보더라도, 제발 아무 생각 없이 손만 대지말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며 성의껏 해달라고 합니다

    제 경우를 적어봤어요
    나중에 암마 하실게 너무 힘만 쓰지 마시구요
    요령껏.

    수간을 덮고서
    손 아귀로 주물르는데 것보다 손목과 팔꿈치 의 팍뚝을 이용해서 문지르시구.
    주먹을 살짝 죽어서 가운데 손가락 을 조금 뽑아서? 손가락 마디 뼈로 한 지점을 누르며 문지른다던지.
    팔음산 힘을 쓰지 마시고 체중을 싣는 자세를 취하지만 훨씬 수월해요

    제가 안마하면서 나름의 노하우 입니다

  • 17. 반대로 2
    '12.8.17 4:42 PM (116.37.xxx.141)

    오타.....넘 많아서 죄송해요
    아이패드 단점

    의미는 전달 되리라....

  • 18. ....
    '12.8.17 5:13 PM (112.121.xxx.214)

    돈 받아봐야 소용이 없어요.
    어차피 남편 월급 관리 전부 제가 하구요...
    남편은 용돈 액수도 정해놓지 않고 그냥 카드 쓰거든요.
    그리고 안마해서 돈 버느니 차라리 덜쓰고 덜 먹겠다 싶어요...
    집안 일은 해 놓고 나면 순간적으로라도 깨끗한 맛이라도 있지...

  • 19.
    '12.8.17 6:40 PM (112.148.xxx.143)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흑 ㅠㅠ
    그래서 저도 요즘 안마기 검색하고 있어요... 그전에 여유 있을땐 주기적으로 스포츠마사지 받으러 다녔는데 요즘 그럴 형편이 안되어서... 집에 오면 소파에 누워 tv보며 안마보며 잠들기가 유일한 낙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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