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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슬프다.......

밤바람 조회수 : 12,891
작성일 : 2012-08-17 00:28:41

갑자기 조회수도 많아지고..정신이 없네요..

제가 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글을 썼나봐요..

부끄러워서 그만 지웠어요..

댓글들 보고 다시 한 번 맘을 다잡고..열심히 생활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잘 자라줄꺼라고 믿어요........^^

저도 좀 더 세심하게 신경쓰고...그럴게요...

 

IP : 110.14.xxx.7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7 12:32 AM (218.236.xxx.66)

    안타깝지만 설움받은 기억만 날거에요. 숙명같은거..

  • 2. 고뤠00
    '12.8.17 12:35 AM (1.177.xxx.54)

    자기자식도 엄마가 원하는거 안해주면 한창 그나이때 친구들에게 엄마가 마귀다 싫다 짜증난다 욕하고 난리도 아니잖아요.
    한다리 건너 핏줄인데 더 서럽겠죠..그 아이 입장에서는요.
    한창 다른아이와 비교할 나이기도 해요.
    우리애도 안그런아이인데 중2병 도지니 비교질이 나오더라구요
    다른애는 그런데 나는 어쩌고 하면서요.
    자기애는 그래도 엄마한테 말이라도 할수 있지만 그애는 그럴수도 없잖아요
    그걸 자기엄마에게 이야기했나보네요.

    원글님이 해주시는건 보이지 않는 중요한것들이니깐요
    그게 와닿고 깨닫게 되는 시점은 한참 커서일겁니다.
    어쩌면 자기가 아이아빠가 되고 삶이 버거울때 느낄지도 몰라요
    그래도 열심히 한 공은 언젠가 알아주게 되더라구요.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 3. 에궁
    '12.8.17 12:36 AM (211.207.xxx.45)

    대단하시네요. 토닥토닥..
    그 이상 어떻게 하시나요? 님 잘하고 계신거에요.
    조카도 크면 알겠죠. 조카가 엄마 대신 고모에게 기대를 많이하는 거네요.
    전에 여기 올라 온 글중에 아직 신혼인거 같은데 시골에 시댁에 가면 시조카가 이혼해서 시부모밑에서 자라는데
    자기만 오면 너무 좋아한다고 매주 갈 수도 없는데 마냥 기다리는 조카보면 어떻게 할바를 모르겠다는 글 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지금처럼만 해주세요. 내리 사랑이라고 언젠가 조카도 그마음 알겁니다.

  • 4. 언젠가
    '12.8.17 12:36 AM (119.194.xxx.126)

    더 어른이 되면 고모마음 다 알게 될거예요.
    지금은 아무래도 다 부족하겠죠.
    아마 엄마 아빠와 함께 살았더라도 부족한 게 많았을 거예요.
    청년기란 그런거잖아요.
    뭐든 다 부족하고 혈기만 넘치는 시기....

    저 어릴때 조부모 밑에서 자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조부모님이 그리 서럽게 한 것도 없었는데
    늘 슬프고 서럽고 모자랐어요.

    어른이 돼서 저도 이런저런 경험을 하니까
    그땐 그랬겠구나...그런 생각을 해요.

  • 5. 그냥
    '12.8.17 12:37 AM (211.246.xxx.134)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투정부리는 거겠죠
    자기한테 관심기울이라고..
    조카한테 우리집 형편이 그리 좋지않다
    이정도가 최선이다 얘기해주세요
    아직 철이 없겠지만 알아듣지 않을까요

  • 6. 마음
    '12.8.17 12:37 AM (110.12.xxx.99)

    이 쓸쓸하신것 이해되요

    애들이 어른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겠어요
    듣기 좋은 소리나 돈이나 고가 선물이나 줘야 좋아하겠죠
    님이 지엄마쪽엔 시누니 좋은 소리 그 엄마가 하면
    현명한 여자겠지만 안그런 사람이 태반이죠
    사소한것 다 험일테고
    조카 애닯아서 잘해줘도 시누올케 사이 그러면
    좋은소리 못들어요
    우리 형님도 님같은 사정인데 그렇게 고모고모 하던 애들이 그래서 속상할때 많아요 내돈 써가며 해줘도

    이담에 나이들어 철이들면 그땐 고마움을 알게될꺼예요. 지금은 그러려니 하세요.

  • 7. ㅇㅇ
    '12.8.17 12:38 AM (221.138.xxx.187)

    철들고 돈 벌어보며 두고두고 원글님께 감사할거예요
    전 고등학교때까지도 어른들이면 돈 다 펑펑 쓸 수 있는 능력 되는데 일부러 안 쓰는 줄 알았어요
    예를 들어 월급이 오백만원이다, 그럼 그걸로 옷도 사고 게임기도 사고 외식도 하고 정말 할 게 많은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제 친구들도 다 그런 줄 알았대요
    취직해서 내 월급으로 먹고살아보니까 얼마나 눈에 안 보이는 데까지 돈을 써야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는지 깨닫게 된거죠
    정상적인 아이라면 커갈수록 님께 고마워할거예요
    근데 동생분은 전혀 아이몫 생활비를 안 내놓는건가요?
    좀 너무한데요

  • 8. ...
    '12.8.17 12:45 AM (112.156.xxx.6)

    저도 중학생때 비슷한 이유로 일주일정도 이모댁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저희 이모는 글쓴님처럼 잘 챙겨주기는 커녕, 저와 이모친구들 있는 앞에서 우리부모님 헌담을 하는 걸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모댁을 나온 경험이 있었어요... 어린나이에 정말 충격이 컸답니다.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이모였는데,, 지금은 얼굴봐도 외면할 정도로 남보다 못한 관계랍니다. 그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제가 겪었던 일처럼 아이에게 평생 가슴에 남는 말만 하지 않으신다면
    나중에 커서 분명히 고마워하게 될거라고 확신해요.

    그때 이모댁에서 나와서 한동안 어머니 친구분 댁에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친구분 자녀만 3명!)
    어머니처럼 쓴소리도 해주시고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셨었는데.
    훌쩍 큰 지금에도 친구분 자녀들이랑 연락하고 만나면 제가 받았던 사랑을 다시 주려고 해요.
    노력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어려우시겠지만, 부모의 입장으로 똑같이 아이를 바르게 잡아주고 생각해 주신다면
    충분하다고 봐요.

  • 9. ㄹㅇㄴ
    '12.8.17 12:47 AM (180.224.xxx.37)

    맞아요. 어른이 되어서 고마워 할거예요.
    제가 고모 밑에서 컸어요. 고모는 헌신적으로 잘해주셨는데 그땐 뭐가 그리 불만이었는지.. 빨리 커서 독립하기만을 기다렸죠..
    그런데 아이 낳고 키우고 살림하면서 고모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해요.. 그리고 항상 무뚝뚝하고 화내시던 고모부조차도 피안섞인 조카딸과 사시면서 많이 불편하셨겠다는 생각에 지금은 매우 감사드리구요.

    기운내세요..

  • 10. 그 아이가 자라서
    '12.8.17 12:51 AM (110.12.xxx.110)

    결혼하고 자식 키워보면 님의 마음을 헤아릴겁니다.
    나이 30,40,철들어도,아이를 길러보지않으면
    그 애잔하고 절절한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저의 느낌에
    원글님 같은 분은 천사에요.

  • 11. ...
    '12.8.17 12:54 AM (115.2.xxx.116)

    어린이날선물은 고모를 겨냥해서 말한거보다는 아빠가 안챙겨준거를 말한거 같은데요
    또 자기처지를 다른애들하고 비교해서 말한거같아요
    원글님이 자기자식만 챙기고 조카안챙긴것도 아니니 맘상지마세요

  • 12. 슈나언니
    '12.8.17 12:56 AM (113.10.xxx.126)

    애들이 그렇죠. 자기 처지가 어떤지 고모가 얼만큼 희생하는지는 모르고
    그저 주위 친구들은 얼마받았네 하고 자랑하면 서운하고 부러운게 당연하죠.
    엄마한테 그런 소리 못하면 어디다 하나요. 어린이가 아니라 선물 안했다는 것은...
    중학생도 애들이라고 보는데 저는... 애 생각에서는 서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건 지 아빠가 챙겼어야 되는 부분인데...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 13. ..
    '12.8.17 1:04 AM (110.14.xxx.70)

    제가 제 생각만 했나봐요..
    졸업.입학시즌이었고...또 생일도 지난 지 얼마안되어서...
    어린이날이라고 따로 안챙겼더니..많이 서운했나봐요....
    올해 입학했거든요..내년엔 꼭 해줘야겠어요....^^
    저는....고맙단 소리같은 건 기대도 안해요...
    다만..어린 아이 마음에 늘 모자란 허기같은 게..있을까봐..
    그 마음 그대로 가지고 어른이 될까봐..염려되지만..
    그게 또 제 맘대로 안되는 일이라서...힘이 들어요
    댓글들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감사해요..

  • 14. **
    '12.8.17 1:09 AM (211.234.xxx.25)

    중학생도 어린이날 챙겨주나요????

  • 15. 고모님
    '12.8.17 1:13 AM (59.12.xxx.52)

    진자 좋은 고모님인걸요...
    동생분이랑 조카..나중에 다 알아 줄 거예요..

  • 16. 그냥
    '12.8.17 1:13 AM (1.225.xxx.3)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아이가 엄마한테 투정부리는 거라 생각하세요..조카한텐 절대 메시지 안 본 걸로 하시구요..아이도 고모 감사하다 생각할 거예요..

  • 17. ㅅㅅ
    '12.8.17 1:34 AM (119.64.xxx.140)

    저 어렸을적에 남의집에 가서 10년 살았어요.
    너무 서럽고 힘든 순간 많았지만.. 견뎠어요.
    상처도 받고.. 힘든날이었지만..
    어른이 되어 독립하고 돈벌어버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저 키워주신분들 원망안해요.
    고마움이 더 큽니다.
    그때 쓴소리 해주신거까지.. 다 저를 위한 말이었음을 이제는 알았거든요.

    남의 자식 데려다 키우는일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았고,,
    그 감사함이 지금을 사는 제 맘도 풍요롭게 합니다.

    언젠가는 알아줄날이 올거에요.

    지금은 상처받은 아이라서 그럴거에요.

    원글님 토닥토닥 ^^

  • 18. ...
    '12.8.17 1:58 AM (115.41.xxx.10)

    저도 얹혀 산 세월이 좀 있는데, 그 당시는 어려서 전혀 몰랐어요.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이겠는가를...지금은 절절이 고마움을 느끼며 잘 해 드리려 노력해요. 평생 갚는다는 마음으로 사네요. 철없는 아이가 하는 말은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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