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딸아이가 좀전에 리듬체조 중계 본다고 소파에서 스마트폰이랑 티비 보다가 덥다고 에어컨
켜달라길래 베란다 문 닫고 오라고 했거든요.스마트폰 든 상태로 베란다문 쭉 밀다가
갑자기 벽쪽으로 주저앉더라구요.넘어지면서 폰 바닥으로 나가떨어지고 아이는 벽쪽으로
비스듬히 기대듯이 넘어졌는데..전 처음에는 딸아이가 폰 들여다보느라 베란다문 밀면서
중심 잃어서 엉덩방아 찧는 줄 알았는데...넘어진 상태에서 그대로 있어서 저랑 아이아빠랑
놀래서 달려가보니 의식이 없이 꼼짝 안하더니 얼굴 만지고 왜 이러냐고 하니 몇 초 있다가
정신 차리네요.
5초쯤 아무반응 없는 그 찰나 얼마나 서늘한지ㅠ 일으켜서 거실에 누우라고 하고 물 좀 마시게
한 뒤 왜 그랬냐고 하니 문 밀다가 갑자기 아무것도 안보이고 몰랐다가 엄마가 앞에서 왜 이러냐고
막 얼굴 만지고 할 때 눈 떠졌다네요.
요즘 가끔 일어나서 움직일때 어지럽거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난 적 몇 번 있다고 했었는데 크게
심각하게 생각 안했는데 이렇게 잠깐이라도 의식 없어지는거 보니 겁부터 나네요.화장실이나
밖에서 그런 일 생기면 잘못 넘어지면 많이 다치기도 할거니까요.좀전에도 문갑 모서리쪾으로
머리라도 부딪혔으면 어쨌나 싶고.다행히 손 한쪽만 넘어질때 부딪혀서 좀 아프다고 하고 머리쪽은
안부딪혔거든요.
이런 증상 병원 어느과로 가야 되는지..신경외과 가야 될까요?제가 유아기때 경기 꽤 자주 했었는데
어릴때 집에서 놀때 좀 그러다 이상없이 건강했는데..딸아이는 어린아이도 아니고 중학생인데...
스트레스나 빈혈 기립성 뭐 그런거일지..어쨋든 병원은 가봐야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