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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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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딸의 이런 성격 바뀔까요?

걱정맘 조회수 : 3,420
작성일 : 2012-08-10 23:00:16

6세 딸아이가 뱃속부터 태동도 없고 얌전하더니

아가때도 어딜가도 얌전하고 뭐 함부로 입에 안넣고 아무데나 안가고

지금 6세인데 정말 너무너무 너무 소심해요 ㅠㅠ

책읽고 그림그리고 밑에 네살짜리 여동생이랑 노는거 좋아하고

다른 친구들하고 잘 적응도 못하고

자기랑 성격 비슷한 아이랑은 그럭저럭 노는데 활달한 아이가 다가오면 같이 놀려고 안해요

주변에 친구들 많이 붙여줘도 자기 동생이랑만 놀려고 하고

어른들한테 인사하라고 가르켜도 챙피해서 인사도 잘 못해요

하라고 강요하면 울어요 ㅠㅠㅠㅠㅠㅠ

유치원에서는 그야말로 범생이구요~

얌전하게 여자아이들하고만 잘논다고 해요

아이가 책도 너무 좋아하고 집중력도 높아서 시끄러운 거실에서도 몰두하며 책 잘 읽구요

그림도 잘그리고 만들기도 어릴때부터 잘했어요

주변에선 부러워하는데 전 아이가 너무 소극적이고 소심해서 걱정이네요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학원에 갔더니 아이들 많으니 울면서 안다니겠다고 하고요 ㅠㅠ

지금 방학이라 제가 무던히도 다른 아이들이랑 붙여줬느데도 자기 동생하고만 노네요

엄마들이 무슨애가 친구랑은 안놀고 동생한테 저리 의지하냐 그래요 ㅠㅠ

어찌하면 바뀔까요

이런 아이 윽박지르면 안되는데 가끔 너무 답답스러워 제가 속터져 소리도 몇번 질렀네요 ㅠㅠ

IP : 119.70.xxx.20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8.10 11:02 PM (119.70.xxx.201)

    유치원에서도 줄서는데 누가 새치기하면 그냥 뒤로 물러선다고 하네요

  • 2. dusdn0824
    '12.8.10 11:04 PM (121.183.xxx.117)

    일단 운동한번 가르쳐보세요. 태권도라던지,합기도라던지 그런거 가르치면서 성격바꿔보셔도되고
    웅변학원도 괜찮은것같고,

  • 3. 윗님
    '12.8.10 11:04 PM (119.70.xxx.201)

    아이구 미술좋아하는데도 미술학원 안다니겠다는데 태권도 다니라면 기암할껄요 ㅠㅠ

  • 4. dusdn0824
    '12.8.10 11:08 PM (121.183.xxx.117)

    걱정되네요
    소극적성격 잘안고쳐지거든요;
    저도 경험상..

  • 5. 성격
    '12.8.10 11:11 PM (14.57.xxx.154)

    저도 아이 키우지만, 보면 성격은 타고 나는듯 해요.
    딸 아이의 성격을 단점만 보지 말고, 잘 하는 행동등이 있으면 칭찬 많이 해 주셔서 긍정적으로 행동 하게 해 주세요.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이 친구 사귀기 힘들어 할 수 있잖아요.

  • 6. dusdn0824
    '12.8.10 11:11 PM (121.183.xxx.117)

    집에서 방송댄스라던지 그런거 동영상틀어놓고 흉내내게해보세요

    활동적인걸해야 성격바뀌어요

  • 7. ...
    '12.8.10 11:14 PM (211.234.xxx.111)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억지로 바꾸려하진 마시구요.
    인사도 억지로 하라고 하진 마시고 엄마가 하세요.
    자꾸 보고 익숙해지면 조금씩해요.
    아이가 미술은 배우고싶은데 사람 많은게 부담스러워한다면
    방문미술이나 아이성향 잘 파악해서 해주실 학원 선생님 찾아서 사람 없는 시간을 찾아서 시키시거나하세요.
    원글님이 쓰셨듯 소심해서 장점인 부분도 있으닙.
    그걸 강점화시키시면 자진감이 늘고 아이도 점점 나아져요.
    강하게 한다고 아이가 싫어할 환경에 억지로 노출시키면아이는 더 뒷걸음질 쳐요.
    조금씩 적응해가도록 엄마가 아이편에서 많이 서주세요

  • 8.
    '12.8.10 11:16 PM (87.152.xxx.158)

    성격은 유전이에요;; 내성적인 분이 조상님중에 계셨나봐요. 옛날이었음 여자아이가 얌전하다고 칭찬세례였을 텐데 시대를 잘못 타고났네요 ㅠㅠ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도 장점이 많아요. 야단치지 마시고 칭찬으로 장점을 개발해 주시는 게 좋을 것같아요^^

  • 9. 헉!
    '12.8.10 11:24 PM (218.234.xxx.76)

    제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요. 유치원 때에도 악기 하나씩 집어가라고 하면 머뭇머뭇하다가 맨 나중에 제일 안좋은 거.. 먼저 집은 애가 자기것 고장났다고 내거랑 바꾸자고 하는데 나는 거절도 못하고 고장난 거 그냥 받아들고 속상해 하는.. 고등학교때까지 선생님한테 지목받아 답변해야 할 때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공부는 곧잘 했는데도..

    쩝.. 살면서 직장 다니면서 그 성격이 그대로여서 진짜 엉엉 울면서 바꿨어요. 직장은 다녀야 한다는 커리어우먼 신드롬은 또 강해서리.. 나이 잔뜩 먹은 지금도 그 소심함이 남아 있어서 괴롭네요. 이젠 그런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무슨 썰렁한 농담하냐지만 (제가 무척 성격 강하고 한 가락 하는 걸로들 생각).. 속으로는 여전히 괴로워요..

  • 10. 헉!
    '12.8.10 11:26 PM (218.234.xxx.76)

    저는 부모님이 아이에게 칭찬+격려를 많이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별로 부모님한테 이쁘다 소리, 잘한다 소리 못듣고 자랐고 워낙 집에서 남아선호사상이 강해서 전 완전 천덕꾸러기라, 밖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들이 날 싫어할까봐 전전긍긍했거든요. 부모한테 사랑 잔뜩 받고 사랑 표현 많이 받은 아이들은 밖에 나가도 자신감이 넘쳐요.

  • 11. 대인긴장감
    '12.8.10 11:27 PM (211.207.xxx.157)

    누가 가까이 붙으면 신경이 확 곤두서서 싫어하는 거예요.
    아궁이에 불지피듯 서서히 다가오는 사람은 싫어하지 않거든요,
    마음 맞는 친구들이라도 잘 연결해주심 그 안에서도 친해지면 좀 밀착하고 과격해져요.
    그래서 안 맞는 아이에게도 확장되고 그러니 너무 걱정마셔요.

  • 12. ㅅㅅ
    '12.8.10 11:29 PM (119.214.xxx.152)

    어릴때 저에요. 숫기없고 남들한테 쉽게 인사도 못건네고 심지어 슈퍼가서 이거 얼마에요? 말하기가 힘들어 주인아주머니가 볼때까지 쳐다보고있고 ㅠㅠ
    자기가 바껴야겠다는 계기가 생겨서 지금은 성격이 많이 바뀐거 같아요. 가령, 우연히 친해진 친군데 아주 활발은 아니더라도 다른 친구들한테 싹싹하게 구는 모습을 본다든가.. 저같은 경우는 제가 우물쭈물하고 숫기없는 모습이 어느순간 답답하게 느껴져서 쭉 이렇게 살아야하나? 나름 고나이에 심각하게 생각했던거같아요. 그때가 중1때였나 ㅋㅋㅋ 그랬는데..이게 누가 이래라해서 바꿀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 13. 원글
    '12.8.10 11:32 PM (119.70.xxx.201)

    피는 못속이나봐요 ㅠㅠ 제가 어릴때 그랬거든요 ㅠㅠ 자신감없고 발표할때 막 심장 터지고
    친구에게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엄마말이 유치원 가던날부터 주구장창 일주일을 울었대요
    저희딸 네살때 어린이집 갔는데 저희 엄마 말로는 저보다 백배 낫대요 ㅠㅠ
    에휴 저의 이런 성격이 너무너무 싫어서 저희딸 제가 더 구박해요
    싫은걸 닮아서요 ㅠㅠ
    그래서 더더 소심해지나봐요 ㅠㅠㅠㅠㅠ

  • 14. ...
    '12.8.10 11:59 PM (125.184.xxx.166)

    아이가 또래 보다 키가 크고 운동 신경이 있다면 너무 걱정 마세요
    제 딸이 그러는데 반에서 키크고 운동 잘하는 애가 제일 인기라네요. 놀이를 하면 서로 붙여 주려고 난리래요.
    그런데 정작 저희 아이는 너무 내성적인데다가 운동까지 못하니까 늘 걱정입니다.

  • 15. Mnm
    '12.8.11 12:13 AM (209.74.xxx.105)

    국대급 소심어린이였던 저로선 지나칠 수 없어 댓글답니다. 놀이터에서 그네타다가 누가 다가오면 알아서 물러남. 내집에서 내장난감도 누가 달라면 찍소리 못하고 줌. 엄마가 뭐라하면 '나 원래 저거 안갖고 놀고 싶었어'라고 엄마 염장을 지름. 뭐 대략 이정도 입니다.
    지금은 강의, 프레젠테이션, 척척하고 지하철 옆 할머니랑도 친구 먹습니다.
    그게요

  • 16. Mnm
    '12.8.11 12:25 AM (209.74.xxx.105)

    저도 따님처럼 책이 제 최고의 친구였거든요. 그런데 몸으로 노는 나이가 지나고 말빨이 통하는 나이가 되자 그걸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더군요. 왜 요즘 연예인들도 말발이 세면 인기있잖아요.
    그러니 조금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아이만이 행복한건 아니랍니다. 조용히 책읽고 있는 따님도 '넌 왜 친구랑 못노니?'라는 걱정의 시선만 없다면 본인은 얼마든지 행복할수 있거든요.
    언제든 따님말에 귀가울여주는 엄마만 있다면 아이의 지금 이 시간들이 쌓여 또 다른 재능으로 폭발하는

  • 17. Mnm
    '12.8.11 12:27 AM (209.74.xxx.105)

    시간이 올겁이다..죄송해요 ㅜㅜ 스마트폰이라 별 내용도 아닌 댓글이 세번에 걸쳐 올라가는...

  • 18. 조금은 변해요
    '12.8.11 12:49 AM (211.207.xxx.157)

    저희 아이가 서 너 살 때, 마치 얼음에 갇힌 아이처럼 처음에 발동이 안 걸리고 시작이 오래 걸렸는데
    기회될 때마다 재밌는 친구들, 명랑한 언니들과 놀게 하다 보니
    좋은 기를 받아서 그런지 요즘은, 유치원에서도 인기래요.
    놀이나 게임할 때 순발력 빠른 편이라 남자애들도 좋아하고, 서로 자기 여자친구라고 막 싸운데요.
    이렇게 극적으로 변한느 경우도 가끔 있으니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되기까지 한 3 년 열불 나는 거 간신히 참았네요. 더 어린애가 다가와도 긴장되서 뒤로 숨고
    그러는데 답답해서 탄식이 절로 나오더구요.
    꾹 참고 억지로 칭찬거리 만들어 칭찬 많이해줬어요, 저 연기력도 늘었네요.

  • 19. ...
    '12.8.11 3:17 AM (210.121.xxx.182)

    원글님이 그러셨다면서.. 그럼 따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거 같은데요..
    그건 타고나오는거예요..
    받아들여주시고... 힘든 감정을 다독여주세요...

  • 20. 음...
    '12.8.11 6:37 AM (180.67.xxx.11)

    일단 성향이 비슷한 또래 친구들을 찾아서 붙여줘보세요.
    비슷한 친구들 속에 들어가다 보면 좀 편안해질 거고, 같이 어울리다 보면 움츠러드는 것도 좀
    덜해지겠죠. 어린 동생이랑만 붙어서 또래 집단에 안 들어가려 하는 건 사회성에 좋지 않아
    보이네요. 앞으로 더 큰 세상이 펼쳐질 텐데 그렇게 내가 익숙한 공간 속에만 있으려 한다면
    아이가 계속 힘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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