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우자는 같은 직장에서 만나는게 가장 정확한거 같아요.

dma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12-08-10 11:46:29

남편이 저랑 같은 직장이었는데요.

업무강도로 따지자면 후달달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1년 가까이 지켜보는데

뭐랄까

아주 유능하지는 않지만 ( 이점에 대해서는 제게 반박하기를 본인 스타일과 맞지 않았을 뿐이라고..실제로

본인은 아주 유능한데 ㅋㅋ)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무엇보다도 참을성이 강했어요.

저 정도면 한번쯤 폭발하겠구나...싶은 경우에도

인내력 끝내주더라구요.

어찌어찌 해서 저랑 연애해서 결혼을 해서 살아보니

결혼생활 10년이상 된 지금

저에게나

아이들에게

대하는거 보면

그때 일할때 느꼈던 모습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요.

그 어떤 경우에도 저나 애들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없네요.

책임감 강하구요.

기다려줄 줄 알고

결혼생활이라는게...

강도높은 업무보다 더 강도가 쎈 경우가 많은데...(정신적으로)

아마 순간적으로 다가오는 위기같은거..

그때마다 남편이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은

10여년전에 힘든일을 묵묵히 해내던 모습 ..그대로인것 같아요.

직장생활하면서 남편만나 결혼한게 잘 한 일이었다 싶어요.

IP : 114.200.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ㄹ
    '12.8.10 12:04 PM (115.126.xxx.115)

    아무래도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오랫동안 봐왔으니..
    또 사람 보는 눈이
    있어야...

    보통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기에...

  • 2. ...
    '12.8.10 12:16 PM (59.15.xxx.61)

    1년 연애하는 동안 좋은 모습만 보여준 울 남편...
    결혼하고나니 본색이 그냥 드러나더니만...
    정말 같은 직장이었거나
    같은 학교 다녔더라면 결혼 안했을텐데...

    그런데 직장생활 할 때 보면
    남자직원들과 업무상 부짖히기도 하고
    매일 같이 지내다보니
    단점만 더 보이고...ㅠㅠ
    그 때 눈을 잘 뜨고 봤어야 하는데...
    원글님이 부럽네요.

  • 3. 복불복
    '12.8.10 12:16 PM (121.147.xxx.17)

    저도 사내연애 그 이상 팀내연애했어요.
    동료일 때와 가족일 때 남편의 모습은 천지차이.
    일할 땐 믿음직하고 사려깊은 팀장님이었는데
    굘혼해 보니 웬 덜 자란 시어머님 외아들이 한 집에 있네요

  • 4. 포실포실
    '12.8.10 12:22 PM (116.240.xxx.55)

    현명하시네요.

    보통은 욕심이 눈을 가려서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죠.
    더 수입이 많거나 재산이 많은 남잘 잡아서 편하게 살고 싶은
    그 속물스런 욕심에... ^^;

  • 5. 원글님은
    '12.8.10 12:26 PM (211.234.xxx.207)

    일반화의오류하시네요.
    좋은상사혹은동료였다가
    악마같은남편이된경우가얼마나많은데. . .

  • 6. ....
    '12.8.10 12:51 PM (112.121.xxx.214)

    울 남편은 밖에서는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가...
    집에 와서 가족들한테 온갖 얘기 다 하면서 밖의 스트레스를 집에서 푸는 타입.
    그것도 애들한테는 오냐오냐 하면서 저한테만 짜증! (아, 가끔 시엄니한테도 짜증냅니다)

    왜 개그맨들도 밖에선 그렇게 웃기면서 집에오면 지쳐서 무뚝뚝하다잖아요.

  • 7. 저두
    '12.8.10 1:06 PM (211.4.xxx.242)

    집안과 집밖에서의 야누스적 성격을 구별하지 못하고
    결혼하고 말았네요. (ㅡ.ㅡ)

    남편은 일할때는 너무 좋은 사람이예요.
    헌데 집안에서는 집안일은 잘하는데 때때로 버럭질과 지적질을....

    원글님은 운이 좋으셨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748 스마트폰이 LG꺼 였네요 4 신사의 품격.. 2012/08/10 1,372
137747 [160회] 야권후보들은 정당혁신 입장 밝혀야-김태일의 정치야놀.. 사월의눈동자.. 2012/08/10 545
137746 빗소리가 너무 좋아요^^ 2 비님 2012/08/10 1,105
137745 설겆이하다가 발견한녹조의 흔적 7 녹조라떼 2012/08/10 3,785
137744 열무가 짜요~ 4 열무 ~ 2012/08/10 841
137743 지금 거실 온도가 26도..?? 5 ?? 2012/08/10 1,835
137742 ‘친박’들한테 돈 상납하는 새누리당 풍토 샬랄라 2012/08/10 645
137741 4살 아이 뭐라도 시키는게 좋을까요? 3 ... 2012/08/10 1,021
137740 MB “스페인·그리스 반면교사 삼아야”…보편적 복지 반대 16 ... 2012/08/10 1,600
137739 초등영어 고민입니다 1 초등영어 2012/08/10 1,110
137738 리듬체조 선수들요~ 12 궁금 2012/08/10 3,938
137737 데일리백으로 뭘 살까요? 2 40대중반 2012/08/10 2,630
137736 못믿을 대형 종합병원 음식점…무더기 위생 결함 1 샬랄라 2012/08/10 995
137735 집 전화벨이 울려서 받으면 삐ㅡ소리만 나요 6 짜증 2012/08/10 7,805
137734 고추가루요.. 4 임은정 2012/08/10 1,328
137733 갤럭시노트 아스팔트에 떨어뜨렸어요... ㅠ 5 ... 2012/08/10 2,251
137732 강원도여행 2 휴가 2012/08/10 1,053
137731 덜 절여진 김치 구제하는법 2 2012/08/10 975
137730 비행기 놓쳐서 돈백 버린 남편 진짜 욕나와요 21 ... 2012/08/10 12,791
137729 관찰력좋은 사람들의 특징은 뭘까요? 7 놀라면 2012/08/10 9,755
137728 배우자는 같은 직장에서 만나는게 가장 정확한거 같아요. 7 dma 2012/08/10 2,843
137727 나는 꼽사리다 17회-김두관후보의 경제공약 검증 4 나왔어요^^.. 2012/08/10 893
137726 남편과 대화하면 항상 싸움이 되요.조언좀부탁드려요. 17 대화 2012/08/10 3,360
137725 옥수수 당일배송 온 거 같은데, 3일 묵혔어요. 3 ㅇㅇ 2012/08/10 1,294
137724 현영희가 살포한 불법 정치자금은 모두 4억1606만원 2 세우실 2012/08/10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