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담주 월요일에 유도분만을 하게 되었어요 ㅠㅠ
가뜩이나 겁도 많고 심약해서, 자연분만에 있어서도 너무 두려웠는데
유도분만을 하게되서 부끄럽지만 어제 종일 울었네요 ㅠㅠ
어제 38주1일차로 병원에 검진을 갔는데
아기 무게가 3.54키로, 머리둘레도 9.8로
예정일 채우면 아기가 너무 커지고 분만이 힘들어진다고
38주5일인 월요일에 유도분만을 하자고 하시네요 ...
그러면서 남편분이랑 상의해서 예정일까지 기다려보고 싶으면
일주일후에 검진받으러 오고, 유도분만하러 월요일에 오라면서
본인생각은 유도분만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찹찹한 마음이에요
친정부모님들도, 예정일 전인데 유도분만 하게된걸 심란해하세요
의사선생님 의견에 따르기는 했지만
마음이 왜이렇게 심란한지 모르겠어요.
35주까지 회사다닌다고 운동을 많이 못해서 그런건지
입덧이 심해서 사이다와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는데
그것때문에 아기무게가 그렇게 커진건지..
정작 막달 제 몸무게는 빠지거나 늘지 않고 있는데 아기만 점점 커가니..
제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저 유도분만 잘할 수있을까요..너무 무섭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