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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 왔으니 쉬고싶다는 시누...

시어머니생신 조회수 : 5,165
작성일 : 2012-08-10 10:58:30

시어머니 생신으로 1박2일로 경상도엘 가요.

하도 고향에 가고싶다고하셔서 겸사겸사...

고향엔 꼭 자식들을 대동하고 가고싶어하세요..흠..

무튼...생신이니 걍 다녀오자하는 마음으로 3남매가 함께갑니다.

어제 손윗시누와 통화를 하는데..

(손윗시누는...일주일동안 본인 시누3명과 본인 시어머니가사시는 시골에 휴가를 다녀왔어요)

- 나 정말 일주일 동안 고생만했어. 세상에 시누셋이 엉덩일 움직이질 않아. 휴가를 간건지..

일하러 간건지...모르겠더라.그래서 엄마랑(제 시어머니) 통화하면서 이번에 가서도 일하는거면

가기싫다고 말했어... 내가 어떤 고생을 했는지 만나서 이야기해줄께...

엄마는.,.. 올케들한테 말해서 나는 친정에 왔으니 좀 쉬겠다..고 말하라고 하더라..... 라고 하더군요.

저는 뭐 그냥 그러냐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만..기분은 썩 좋지 않았어요

솔직히 이번 여행도... 장보고 하는건 저화 형님이 다해요.

시누는 그냥 옵니다.

작년엔 시누와 저희가족이 시어머니만 모시고 생신때 여행을 갔어요

그때도 펜션예약부터 장보고....가서 어머니 생신아침상까지(미역국에,생선,나물들...) 다 제가 했어요

설겆이도 하지 않더군요. 시누는 애도 둘이고..저도 가만히 있느니 제가하는게 마음은 편하니깐요.

이번에도 그렇겠죠. 그런데 저런말을 굳이 왜 나한테 하나 기분이 좋지 않아요

본인이 시댁에서 그렇게 하고 왔으니... 자기도 친정오면 그들처럼 가만히 있고 싶다는건가요.

솔직히 자기엄마 생신 아닌가요.

미역국 문제도 그래요. 시누는 전업이에요. 애들도 한명은 학교다니고 한명은 5살이고(얼집다님) 저보다는 시간이 많아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출퇴근시간 왕복 3시간이구요.

미역국 누가 끓여?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글쎄요... 이랬떠니(전 사실 놀러가는데 미역국 건너띠면 안되나 생각했어요.작년엔 생신이 일욜이니 아침먹을때 챙겨먹은거지만..올핸 토욜이거든요)

ㅇㅇ이(제남편) 금욜에 신림동 잠시 들러서 미역국 전해주라고해(저보고 끓이라는말)

신림동쪽 요즘 잘 안가요..(남푠회사는 성수)

그래도 딸보다는 며느리가 끓여주는 미역국이 맛있지 않겠어....(형님과는 사이가 데면데면해요)

헐..저건 무슨 논리인가요. 본인은 차로 30분거리에 살고...저희는 1시간 넘게걸려요.

미역국 꼭 드셨으면 하면 본인이 해도 되지...그런건 꼭 며느리가 해야하나요?

암튼 더 야그하고싶지않아.. 제가 퇴근하고 끓여서 보온병에 어머니드실정도만 싸가죠 뭐..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평소 시누와는 사이가 나쁘지 않은편이고.. 시누도 완전 개념없는편은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속을 긁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낼가는것도 고모부는 가까운데가지...그리 멀리갈  필요가 있냐고했데요.

자기 본가는 가서 일주일씩 있다오면서요(그곳이 더 멀어요..거기다 해마다 여름에 일주일씩있어요)

고모부가 그런말하면 한마디해야지... 그런말엔 아무런 말 안해요.

걍...속이 답답해서 주절거려봤어요.

요즘 효도는 셀프라는 말도 있던데.. 전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본인이 시댁에서 당하고온거 왠지 저한테 푸는 느낌이랄까..암튼 기분 나쁘네요

IP : 121.165.xxx.2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8.10 11:02 AM (114.207.xxx.244)

    같이 가지 마세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빠지세요.

    저는 시댁식구랑 여행 안가요.

  • 2. 어휴
    '12.8.10 11:03 AM (112.168.xxx.63)

    본인 시댁에서 거절 못하고 할 말 못하고 일만 한 건 본인 책임도 크다고 생각해요.
    근데 본인이 시댁에서 힘들게 일했다고 친정에 그냥 쉬러 오는 것도 아니고
    친정엄마 생신겸 모이는건데 그런 말 하는게 참 웃기네요.

    저도 시누이도 되고 며느리도 되지만
    사실 시댁에서도 일 많이 하고 친정가면 친정에선 좀 쉬고 싶어도 그게 편하지 않더라고요
    친정에선 더 나서서 일해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더라도

    저런 상황에 본인 생각만 하네요.

    원래도 잘 안하던 사람 같은데.

  • 3. 원글
    '12.8.10 11:03 AM (121.165.xxx.253)

    가기 싫다가도...또 어머니생각하면서..그냥 하루 참지하고..가고..후회하고.반복이네요.
    애들이 고마고만해서 형제없는 제아이 위해서라고..위안받지만...
    그래도 기분 나쁜건 어쩔 수 없나요..ㅋ

  • 4. 하기나름
    '12.8.10 11:07 AM (115.126.xxx.115)

    가서도 휘둘리지 마시고
    하고싶은 말이라도 70%는 하고오세요

  • 5. ..
    '12.8.10 11:08 AM (115.2.xxx.116)

    어차피 해야할일인듯 한데시누가 자기시댁서 편히 지내고도 친정와서 시누짓하는것보다 낫다고생각하심이...시누가 자기시댁서 당할만큼 당했으니까요

  • 6. ㅇㅇ
    '12.8.10 11:14 AM (203.152.xxx.218)

    시누이에게 직접 말씀하세요.
    형님도 형님에 시누이때문에 힘드셨다면서 꼭 그렇게 하셔야겠냐고
    같은 사람이 포지션에 따라 이중적이 되네요.

  • 7. 포비
    '12.8.10 11:15 AM (203.241.xxx.50)

    시누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누가 하는 말에 동조해주세요. 어머 그런 못된 시누가 다 있네요.
    어떻게 자기 엄마 생일에, 자기 엄마 해주는 것에 꼼짝 앉고 있어요. 자길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인데.. 너무 하네요.

    느끼는게 있겠죠..

  • 8. ㅇㅇㅇ
    '12.8.10 11:16 AM (114.207.xxx.244)

    물론 시누의 친정노릇도 해주고 싶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와서라도 좀 쉬게 해주자. 그게 잘 될 때는 괜히 뿌듯하고 착한 일 한 거 같죠.
    그러나 그것도 사람 나름.
    해주기 싫은 인간형들이 있어요. 그러면 딱 잘라야 해요.

  • 9. 원글
    '12.8.10 11:21 AM (121.165.xxx.253)

    244님...말씀에 공감..저도 그냥 해줄맘도잇고 원래 그랬는데..말을 저렇게하니 괜히 더 나쁜맘이 생기는거..같아요.ㅋ

    덧글에...위로받아요...ㅠㅠ

  • 10. 막상
    '12.8.10 11:56 AM (114.206.xxx.102)

    쉬겠어.... 라고 했지만 할일은 하며 쉴거라고 생각해요.
    당한 사람이니 눈치보이게야 하겠어요?

  • 11. ...
    '12.8.10 12:57 PM (59.15.xxx.61)

    미역국은 왜 드시는지요?...한 번 물어보세요.
    어머니 태어나신 날
    내가 길러낸 내 자식이 끓여주면
    더 의미있는 것 아닌가요?
    남의 딸인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얼마나 애틋하겠어요?
    그냥 마지 못해 끓이는 미역국이 그리 들고 싶으실까?

  • 12. 어른이 잘못
    '12.8.10 1:02 PM (211.202.xxx.119)

    어머님이 이래저래 중재하셔야죠. 내 딸 쉬겠다고 며느리 등골빼먹는데 교통정리 못하시는 어머님 잘못.

    친정가서 저러면 등짝을 후려맞겠구만.

    친정엄마 생신에 친정으로 쉬러 오겠다는 무개념 시누네요. 말도 참 얄밉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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