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어민 강사를 보면서 미국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12-08-10 09:54:09

세 분의 원어민 강사와 일을 하면서 미국에 대해 느끼는 점을 써 봅니다. 

교육청을 통해 공립학교에 배정된 세 분의 미국인 선생님과 수업을 같이 했어요. 

세 분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한국으로 왔는데

열심히 수업 준비도 하고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참 괜찮은 분들이에요.

맨 처음 분은 미생물학 전공인데 딱 1년만 일할 계획이라더니

정말 1년 뒤에 돌아가 유전공학계열 회사에 취업을 했구요.

그 뒤에 오신 독어와 불어를 각각 전공한 두분의 선생님들은 계속 한국에 있으려고 해요.

그리고 미국에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해요. 일자리가 없다며.

한국 다음엔 태국이나 남미에서 일하고 싶다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문학 전공자들은 할 일이 없나봐요.

몸이 아플때 병원에 가서 한국 의료 서비스를 경험하고는 너무 좋다고 해요.

미국에서는 보험이 없어 병원에 못가봤다는 분도 있고요.

 

이 두 사람은 고향을 별로 그리워하지도 않고 향수병도 없어요.

자기 나라인 미국에 대해, 특히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에요.

학자금 대출, 주택 대출등...빚으로 살아가야 인생이라고 하고요. 

원어민 교사가 있으면 도와줘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병원, 관공서, 가재도구 쇼핑 등등...

어떤 선생님은...우리가 '미국 실업자들 뒤치닥거리 한다' 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우리나라도 요즘 취업하기 어렵지만 미국도 살기 힘든 곳인가봐요.

IP : 210.180.xxx.2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gg
    '12.8.10 9:56 AM (220.77.xxx.34)

    저희 사무실 미국인들도 치과 간다고 신났어요.ㅎㅎ

  • 2. 미국은 힘쎈 사람이 왕이죠
    '12.8.10 9:58 AM (121.165.xxx.55)

    소수의 탐욕때문에 다수가 고생하는 나라

    그 다수가 등신같아서 당하고 사는데 어쩌겠어요.

  • 3. !!
    '12.8.10 10:03 AM (125.152.xxx.195)

    뭐 미국이 살기 힘들기도 하지만
    학벌, 능력이 타인보다 경쟁력있고 돈벌이가 잘되는 사람들은
    일단 한국이란 나라까지 구태여 원어민 교사하려고 오지도 않으니까요.

  • 4. 코스코
    '12.8.10 10:09 AM (61.82.xxx.145)

    !!님 말씀에 동의함
    한국서도 한국에서 잘나갈수 있는 사람이 왜 외국에 나가겠어요
    말도 안통하고 살기도 힘들고 가족이나 친구도 없는 외국에 아무것도 없이 나가는 사람은
    그만큼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한 애착이나 미래가 없기 때문이에요
    사람사는 나라인데 미국이라고 다 좋겠나요

  • 5. 음냐
    '12.8.10 12:58 PM (1.224.xxx.77)

    미국, 캐나다 요즘 실업률 장난 아니에요.. 제가 예전에 일했던 학원에서.. 원어민 보통 채용 있으면5명 이내로 지원 했는데 요즘은 20-30명지원 해요.. 직업 줬음 고마운 줄 알아야지.. 아주 한국을 뭐 보듯 다녀요..

  • 6. 미국
    '12.8.10 5:15 PM (76.97.xxx.125)

    한국이 미국보다 취직하기 좋다는 건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 건.. 선생님에 대한 대우가 좀 다를거에요. 미국의 선생님들은 그냥 mr. ms. 로 불리는데 한국은 좀더 깍듯하게 대하잖아요. 방학에도 월급도 나오고..
    그러니 월급이 그렇게 차이가 많이 안나나보네요. 미국 공립 선생님들 월급이 많이 낮거든요. 자기 만족에 선생님하시지 돈을 벌려고 선생님하시는분은 없을거에요. 집세때문에라도 방학마다 세컨잡을 잡아야하니까요.
    한국 원어민 교사로 가는 사람들의 학력이나 능력을 과대 평가하진 마세요. 우리나라에서 보면 지방의 이름모를 대학 학부를 졸업한 학점도 잘 모르는 사람도 한국에 원어민교사로 갈 수 있으니까요.

    위에 (121.165.xxx.55)님 미국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올림픽에 나간 흑인선수 이야기도 그렇고..
    소수의 탐욕때문에 다수가 고생하는 나라
    그 다수가 등신같아서 당하고 사는데 어쩌겠어요.
    --> 좀 많이 웃었습니다. 말씀하신 나라의 최고의 적절한 예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이 똑똑한 민족 사람들이 소수의 등신같은 정치 경게 기득권에 말려들어서 나라꼴이 30년전으로 돌아가고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정신 못차리고 계속 당하고 사는..

  • 7. 아는
    '12.8.10 6:02 PM (180.70.xxx.48)

    원어민 교사가 라식하고 가더라구요
    미국은 훨씬 비싸고 못하다고
    돈벌었다고 산났죠
    2년 원어민하고 우리나라 여행을 우리보다 더 많이하고 가더라구요
    남자인데 우리 전통요리 관심도 많아서 저한테 식혜담그는 법 배워가서
    한인마켓가서 재료사다 해먹었다고 자랑 ㅎ
    사장님이 놀라더라구 ㅎㅎ
    한인 사장님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싶어요 나중에 한잔 갔다줬다고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679 발리여행 질문 5 그래그래 2012/08/10 1,257
137678 아침제공하는 아파트라는데.. 좋아보이네요? ㅋㅋㅋㅋ 16 흠흠 2012/08/10 5,911
137677 김치 주문하려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1 김치 2012/08/10 716
137676 SBS 기자, 녹조현상 정부해명에 정면 비판 2 한나나 2012/08/10 1,181
137675 민주당이라고 4대강사업에 책임이 없진 않죠 30 2012/08/10 1,828
137674 신수지선수는 이제 선수생활 안하는 건가요? 8 궁금 2012/08/10 2,855
137673 쌀가져가서 떡 해달라고 하면 10 떡방앗간에 2012/08/10 3,552
137672 서울교대가는길 1 길치 2012/08/10 1,064
137671 4대강 사업의 결말, 천벌이 내리는구나 13 녹조수돗물 2012/08/10 3,125
137670 7살 여아.. 살이 빠지는데요.. 5 누리맘 2012/08/10 1,586
137669 원어민 강사를 보면서 미국에 대한 생각이 7 부정적 2012/08/10 1,888
137668 이런 부탁 들어줘야 할까요? 2 고민.. 2012/08/10 1,049
137667 35살 늦은 나이에 7급공무원 합격하고 22 나이 2012/08/10 24,935
137666 (무플절망)동영상 최강 똑딱이 추천부탁드려요. 6 도움절박 2012/08/10 753
137665 아.미치겠다 넝심 5 --;; 2012/08/10 1,344
137664 남자의 이런 데이트패턴...제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19 댓글절실 2012/08/10 4,925
137663 효소 효과 있나요?? 3 .... 2012/08/10 3,041
137662 02-6203-5710 신한카드라는데 1 ... 2012/08/10 5,537
137661 나이드신 말기 남자 암환자분께 필요한 물품 추천 바래요.. 3 선물 2012/08/10 939
137660 검찰, 박근혜 BBK 관련 발언 무혐의 처분 10 존심 2012/08/10 892
137659 8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8/10 536
137658 인사성 넘 없는 어린이집 엄마 16 짱나 2012/08/10 4,038
137657 대구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어요. 7 아우 2012/08/10 1,598
137656 과외대학생이자기학교구경시켜준다는데요~ 9 ^^ 2012/08/10 2,347
137655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시는 분들 1 천사원 2012/08/10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