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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친정엄마가 너무 부러워요.

손님 조회수 : 19,169
작성일 : 2012-08-09 15:19:26

 아이 낳고 만나게 된 친구에요.

아이가 나이가 같아서 문화센터도 같이 다니고, 둘째도 비슷하게 낳았고.

지금도 잘만나고 있어요.

그 친구가 조용한듯 고상하고 자존감도 높은 편이에요.

 

저는 친정가서 며칠 머물러도 엄마가 힘들어하시고, 애들이 집어지른다고 눈치주시고

갈때마다 먹을거리며 애들 먹거리 좀 돈을 많이 쓰고 오는 편이거든요.

엄마가 좀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하셔서 애들 막 놀러오라고 하셨다가도

좀 있음 힘들어하시고 전 눈치보이고...

어릴때부터 워낙 엄마랑 친하질 않아서, 지금도 남보긴 그냥 그런 모녀사이지만 사실 둘이 있음 어색하고, 엄마한테 칭찬받고 그런 기억도 별로 없어요. 산후조리때도 첫애때 엄마가 해주셨는데 많이 부딪쳤고, 엄마는 희생도 하시지만 본인 힘든걸 워낙 팍팍 내색하셔서 제가 친정가도 별로 맘이 놓이질 않아요.

 

근데 그 친구는 친정엄마가 석달넘게 산후조리도 해주시고, 물론 집안 형편도 저희보단 나으니 가면 애들 먹는거, 돈쓰는거 그렇게 구애받지 않고, 애들 맡기고 여행다녀오라고 보내주고...

말한마디, 눈빛 어찌나 따뜻한지...지금도 그 친구는 자기 엄마가 멘토이며, 최고의 엄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가 자존감도 높고, 부드럽고 따뜻한 힘을 갖고 있는것 같고....

 

저는 아직도 엄마의 감정기복에 휘둘리며 친정걱정할때가 더 많은데....

그 친구는 친정은 언제나 따뜻한곳, 따뜻한 엄마.... 그런게 왜 이리 부러울까요??

저도 아이가 둘이고, 30대중반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따뜻한 모녀사이가 너무 부럽네요...

IP : 59.25.xxx.132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2.8.9 3:25 PM (124.111.xxx.159) - 삭제된댓글

    친정가면 눈치보고
    제가 좋은 엄마가 되어 줘야죠

  • 2. ㄹㄹㄹㄹㄹㄹ
    '12.8.9 3:28 PM (211.199.xxx.59)

    그 감정 무엇인지 알겻 같아요.
    저도 냉정한 엄마 밑에서 자라 그런 따스함에 목말라했던 기억 많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엄마를 내가 혹 닮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 그런 영향 미쳐서 나처럼 아파하지는 않을까를 자주 생각합니다.
    내거 이제와서 엄마를 번화시키지 못한다면 내가 나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부모,엄마가 되는 길이
    그런 부러움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 3. ...
    '12.8.9 3:29 PM (110.14.xxx.164)

    엄마야 바꿀수 없고
    엄마의 단점을 내가 닮지 않고 좀더 나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40 후반인 지금도 생각해보면 좋은점도 많지만 몇가지는 왜 그때 엄만 그렇게밖에 못했을까 참 현명치 못했구나 생각 드는데...
    타산지석 삼아서 그러지 말아야지 합니다

  • 4. ...
    '12.8.9 3:34 PM (61.102.xxx.11)

    넌씨눈 이란 단어를 어감때문에 좋아하지 않아서
    님정눈 이라고 바꿀래요. (님 정말 눈치도 없으셔)
    저어기 위에 댓글 다신 분..-_-;


    원글님.
    어쩔 수 없죠...그냥 님이 마음 훌~털고 남의 사랑스러운 자식들에게
    그런 좋은, 늘 따뜻하고 생각하면 힘이 나는 그런 엄마가 되어줄 수 밖에요.
    그렇게 되는 것만으로도 - 자식들이 본인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된다고 읽었어요.
    힘내세요.

  • 5.
    '12.8.9 3:37 PM (211.234.xxx.34)

    첫댓글님 ...
    원글님께 위로 안 될거같아요
    자랑도아니고 별 의도없으신 건 아는데
    원글니은 그런 엄마가아니여서 슬프시다잖아요;;;

  • 6. 저두요@@@
    '12.8.9 3:37 PM (58.237.xxx.199)

    저희 엄마도 냉정하신 편인데 저는 아이들한테 따듯하게 대할려고 노력하는데데데데데..
    이눔들이 잔소리쟁이로 만드네요...
    내가 원해서 생긴 부모가 아니니 그런 부분은 포기하구요.

    나한테 해주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건강하게 잘 지내주시니 고마워요.
    너무 감정이입하지 않고 적당히 맞장구만 쳐줘요,저는..
    이만큼 해오셨으니 자기 생각대로 누구나 살기 마련이겠죠?
    친정엄마이지만 나 또한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내가 일희일비한다면 아이들도 영향을 받는답니다.

    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만 노력하려합니다.

  • 7.
    '12.8.9 3:37 PM (211.234.xxx.127)

    저도 첫댓글보고 이건뭥미?했네요ㅋㅋㅋ
    공감능력이좀 부족하신듯...

  • 8. ..........
    '12.8.9 3:40 PM (58.141.xxx.102)

    원글님 공감합니다.
    첫댓글같은 분 블로그 돌아다니다 많이 보는데 다시는 안들어가요.
    글들이 다 엄마가 뭐해줬다 엄마랑 뭐하라 갔다. 가정주부인데 엄마랑 매일 만나는.
    뭔 복인가 싶기도 한데 좀

  • 9. 원글
    '12.8.9 3:42 PM (59.25.xxx.132)

    저나 형제들은 착하게 자란 편인데..
    어릴때부터 부모님 사이가 워낙 안좋으시고, 특히나 친정엄마가 다혈질이 셔서
    정말 엄마의 감정에 휘둘리며 살아온것 같아요.
    그게 결혼한 지금까지도 쭉~~이어지고 있네요.
    물론 엄마도 나이드시고 전보단 많이 좋아지셨지만 그래도 사람이 쉽게 바뀌진 않죠
    아쉬워요.

  • 10. ,,,
    '12.8.9 3:43 PM (119.71.xxx.179)

    그 친구분은 막내 아닌가요? 보통 막내들이 그렇던데

  • 11. 에공
    '12.8.9 3:44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렇게 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울엄마는 만날때마다 다른집 딸들 잘한다는 얘기 그래서 부럽다는 얘기....
    어릴때부터 남의집 애들하고 비교하시더니 늙어서 계속 비교

    자기가 인덕이없고 자식복도 없다고 푸념이세요.
    우리 어릴때 엄청 귀찮아하셨는데 지금은 본인이 엄청 공들여 키웠다는 잘못 기억하고 계시네요 ㅋ ㅠ.ㅠ

  • 12. 82보면 의외로
    '12.8.9 3:45 PM (121.165.xxx.55)

    원글님같은분도 많아요.
    원글님의 친구엄마같은 사람도 있지만,
    자식에게 푸근하지 못한 엄마도 의외로 꽤 많더군요.

    나만 그런거 아니라면 좀 위로가 될까요?

  • 13.
    '12.8.9 3:48 PM (125.187.xxx.175)

    제가 쓴 글 같아요.
    삼십대 중반 두 아이 엄마
    희생도 하지만 힘든티 팍팍 내서 맘편히 쉴 수 없는 친정
    오라오라 해서 가면 종일 아이들 지적에 힘든티 작렬, 감정 기복 심하고...
    그걸 진작에 알아서 아이들 맡겨본 적 없어요.
    맡긴다 한들 내 맘 편치 않고 두고두고 공치사 들어야 하니...

    친정이란 저에게 따뜻하고 푸근한 곳이 아니고
    불편하고 긴장되는 곳이에요.
    내 복이 아니려니...
    뭘 더 바라는 건 애초에 없애버렸고요 그냥 저희에게 이런저런 하소연 말고 두 분이 건강하고 화목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 14. 에휴
    '12.8.9 3:49 PM (222.236.xxx.47)

    저같은 분들 많으시네요.
    어린시절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는데 속 깊은 곳의 얘기를 안 하니 절대 모르시죠. 아버지나 어머니나......

    위로 받고 갑니다.

  • 15. 미투
    '12.8.9 3:51 PM (182.21.xxx.37)

    첫 댓글 주책.

    이런 글에 저런 자랑질이라니;


    저도 그런 친정엄마기에 그 마음 너무 알구요.
    내가 좋은 친정엄마가 되주리라 맘 독하게 먹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크게 도와주려 애쓰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친정엄마 같은 모습이 나올 때 많이 반성하구요.

    이미 그렇게 태어난 거 어쩔 수 없으니
    내 자식들에게 잘해줍시다.

  • 16. 그냥
    '12.8.9 3:54 PM (72.213.xxx.130)

    다들 받을 생각 뿐이구나 싶어요. 부모는 평생 자식에게 주는 낙만 갖고 살아야 한다는 건가;;;;;;;

  • 17. 미쓰리
    '12.8.9 3:54 PM (203.233.xxx.130)

    첫 댓글 어쩔..

    그래서 저도 내 자식에게는 엄마에게 받은 서운한 점들을 주지 않으려고 다짐해요
    엄마가 해 주지 못했던 것들 내 아이한테는 꼭 해 줄꺼고 노력할려구요..
    어쩌겠어요?? 그런 분이신 걸요..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 18. 난 안 그런데,
    '12.8.9 3:56 PM (14.138.xxx.190)

    우리 아이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 아들은 안 그런다고 , 우리 아들은 그정도는 아니라고
    '내가 훨씬 낫네' 하던 아는 엄마 생각나네요 첫 댓글님

  • 19. 너무너무
    '12.8.9 3:57 PM (112.144.xxx.202)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시댁에 갔는데, 어려운 시댁이지만
    감정기복없이 왠만한 일에 화 잘 안내시고 항상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시어머님이 너무 부럽고 편안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아이에게
    내 엄마처럼 감정을 전달하고 있더라구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잘 안되서 항상 괴로워요..ㅠㅠ

  • 20. 엄마가 다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은 아니니까요
    '12.8.9 3:57 PM (121.165.xxx.55)

    여자가 애를 낳으면 누구나 엄마라는 호칭을 갖게되지만
    그 엄마도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잖아요.

    애만 낳으면 없던 인격이 금새 성숙해지고
    남을 배려할줄 알고
    자식에게 헌신적으로 대하는건 아니잖아요.

    엄마라는 사람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보면 좀 이해가 갈라나요.

    지질이도 못살면서 애는 줄줄이 낳던 시절,
    남존여비, 남녀차별 심한 가정에서 천대받고 자라서
    혹시나 결혼하면 팔자가 달라질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자식은 낳아보니 일이 많아서 힘들고
    그와중에 애는 줄줄이 낳아서 혹시나 이중에 하나는 날 호강시켜줄까 기대했건만
    현실은 그저 그렇다면,
    그 엄마라는 인생도 좀 딱하잖아요.

    자기힘으로 자기인생을 어찌해볼 처지가 안되니
    혹시나 남편덕, 혹시나 자식덕 바라고
    숨풍숨풍 낳아봤지만 기대엔 못미치는
    그냥 의존적인 사람,

    이런 사람에게 뭘 기대한다는게 불가능하죠.

    아마도 친구엄마 되는 분은 천성 자체가 부드럽고 푸근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자신도 어렸을때 사랑 잘받고 자랐거나
    하여간 환경적으로 넉넉해서 시집도 집안끼리 넉넉한 혼처맞춰 했거나해서
    그냥 함께 있는것만으로 좋다는 환경일수도 있죠.

    환경탓에 엄마인생이나 엄마 사고방식이 그랬다면
    그 엄마라는 인생도 사랑과 호강을 갈구했기에 자식에게 베풀 여지가 없는거겠죠.

  • 21. .....
    '12.8.9 4:01 PM (121.142.xxx.228)

    저 엄마도 원글님네같은 냉정하고 좀 이기적인 친정엄마세요. 저도 친정에 가서 하루도 자고 온 적 없구요.
    집이 그다지 멀지도 않긴 하지만 엄마의 그 불편한 내색을 견디기 힘들어서요..
    해준거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 고 말씀하시지만 연세드시니 몸도 마음도 약해지셔서 이것저것 받고 싶어하시는거 보이구요. 저는 능력이 되면 해드리고 싶지만 워낙 받은게 없다보니 저도 가진게 없어서 해드릴것도 없네요.
    첫댓글은 님정눈이라고 표현들 하셨지만 지우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는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결심했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첫댓글같은 글들을 많이 보고 배워야 하거든요.
    원글님네나 저희집같은 엄마도 계시고 원글님이 부러워하는 이웃이나 첫댓글같은 엄마도 계신거니까요.

  • 22. 주책 어쩔
    '12.8.9 4:02 PM (124.111.xxx.215)

    첫댓글 길게도 썼네요.

    에효....주변 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그런 친정엄마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구요.

  • 23. 저두요
    '12.8.9 4:18 PM (175.193.xxx.172)

    ...친정가면 소화도 안돼 밥도 잘 못머거여
    친정엄마가 잘 해주는 사람들 보면 무슨 복인가싶어요
    가끔 넘 외로워 눈물나요...엄마 있으나 마나....
    서글픈인생....그래도 이젠 어른이니까 견디어 내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요...자꾸그런 생각하면 안돼서
    마음을 타일러요...나는 이젠 어른이다
    내가 누굴 위로해 줘야 하는

  • 24. 이해해요...
    '12.8.9 4:23 PM (124.199.xxx.117)

    토닥토닥....^^

  • 25. 비슷
    '12.8.9 4:26 PM (180.134.xxx.136)

    원글님 친구분 참부럽네요 전 어렸을때 우리엄만따로 있을꺼야 이생각참 많이했어요ㅠ
    아들낳기위한 과정물로 태어나 엄마가 따뜻하게 안아준 기억이 없네요ㅠ 둘째임신중일때 입덧땜에 너무 힘들어 30거리인 친정에 택시타고 가겠다했더니 돈많이 든다고 오지말라고ㅎ
    내가 내고 가는데도 그러세요 내가 얼마나 힘들어서 그럴까 걱정도 없으시고 둘째낳고 이젠 거의 안만나요 솔직히 엄마한테 받은정없어서 안만나도 괜찮지만 정말 속상한건 내가 엄마를 닮아있다는거 기억도 없었는데 애혼낼때마다 내가 저렇게 혼났구나 이런생각들때마다 너무 속상해요 안그러고 싶은데 자꾸 닮아가는 모습 너무 싫어요

  • 26. 이건;;
    '12.8.9 4:28 PM (61.42.xxx.5)

    얼마전에 넌씨눈 뭔 뜻이냐고 물어보신 분 계셨죠;;
    첫댓글이 넌씨눈의 정석입니다.....-_-)

  • 27. ......
    '12.8.9 4:30 PM (211.208.xxx.97)

    자게에서
    '친정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요.'
    '그리워요'...
    라고 하는 글을 보면 '그게 어떤 감정일까?' 궁금하다는..

    같이 있으면 하루종일 잔소리에, 요구하는 것도 많고, 남 험담..

    2시간 이상 있으면 머리 아파집니다. ㅠ.ㅠ

  • 28. 첫 댓글
    '12.8.9 4:41 PM (175.223.xxx.126)

    후아..... 그래요 좋겠네요 공감능력없어 좋겠네요
    이런 글에 저런 눈치없는 자랑댓글을 길게도 달다니-_-

  • 29. 첫댓글인데요
    '12.8.9 5:05 PM (112.168.xxx.63)

    아..제가 글을 잘못썼나보네요.

    원글님 심정 이해하는데 일부러 자랑하려고 쓴 거 아니에요.
    저 글이 자랑처럼 들릴지는 몰라도
    솔직히 저런 부모님도 딸 입장에서는 참 답답하거든요.

    원글님이 친구분 모녀사이의 부러움과 원글님의 마음 쓸쓸함이 어떻다는 걸 아는데
    그거에 맞게 동조를 하고 그에 맞게 글 써야 한다고 생각 못했어요.

    자랑하려고 쓴게 아니라
    저 같은 경우라도 솔직히 친정엄마의 저런 행동이 마음 아프고 답답할때 있어요.
    아마 경험해 보지 못하면 모르실거에요.
    뭐든 다 챙겨주시고 아낌없이 자식들한테 해준다고 다 좋은게 아니거든요.

    그걸 말한다고 쓴거였는데 의도가 다르게 표현이 되었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 댓글에 대해 함부로 말씀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전 그럴 의도로 글을 쓴게 아니었는데
    제 댓글 보고 말씀하신 분들은 의도적으로 그러시는 거잖아요.


    참 원글님 마음 상했다면 죄송해요.
    저는 다 표현의 방식은 다르지만 이런 경우에도 다름 힘듦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 30. 좋은점이라면...
    '12.8.9 5:12 PM (121.170.xxx.81)

    독립심하나는 확실이 생기더라구요.
    어릴때부터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침밥한번 얻어먹은적없고,
    집안일은 온통내차지. 하나라도 빼놓으면 냉정한 눈빛에 잔소리...
    물론 장사를하셔서 힘든건 이해되지만...
    결혼하고 아이낳고서도 손님처럼 잠깐 다녀가신 엄마. (같은서울1시간거리였음)
    몸조리도 시엄니가 2주 나머지는혼자 .둘째도.....
    아예 친정엄마한테 바라는게 없게되네요.
    그래서그런지 저두 잔정이없는것같아 가끔 의식적으로 저를 돌아보게되요...

  • 31. 지우고
    '12.8.9 5:22 PM (119.194.xxx.27)

    첫댓글님
    지우고 천사표인척 변명하지 마세요
    글을 남겨놓고 변명해야지 싹 지우고 그러면
    다른 님들이 첫댓글님 나무라는것만 남으니
    남들 바보만들기 딱 좋네요?
    왜 다른 분들이 하나같이 님을 나무랐는지 그걸 아직 모르고
    남들이 내맘 몰라준다 징징거리시니
    역시 그렇네요.

  • 32. 친정복이
    '12.8.9 5:44 PM (175.117.xxx.127)

    있는 사람도 있고 시댁복이 있는 사람도 있고 저마다 복이 있는것같아요 원글님 시댁어른들은 좀푸근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 33. 지우고님
    '12.8.9 5:51 PM (112.168.xxx.63)

    적당히 하세요.
    내 맘 알아줄 필요 없고요 징징댄 적도 없어요

    그렇게 물고 늘어지면서 살아야 하는 분인 거 같은데
    참. 할 말이 없네요.

    글 써놓으면 그거 가지고 뭐라뭐라
    뒤늦게 내 의도가 그게 아니어서 지우고 설명글 써놓으면
    첫글 지웠다고 뭐라 뭐라.

    전 지우고님 처럼 글 하나 하나 쫓아다니며 꼬투리 잡고 사는 인생 살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님이 알아주건 몰라주건 아무 상관 없고요

    내가 원래 쓰려던 의도의 글에 대해서 설명하면 그뿐이에요.
    그리고 그건 원글님이 혹 제 실수에 의한 글로 감정이 더 복잡해졌을까 싶어
    미안함이 들어 사과했을 뿐이고요.

    지우고님 같은 분이 뭘 느끼던 그건 님의 자유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 34. ...
    '12.8.9 7:10 PM (183.100.xxx.88)

    몇시간전에 글 읽었는데 첫댓글님이 잘못말하신거라고 저도 느꼈네요.
    이 글에 대고 그렇게 친정엄마 자랑을 하고싶은가 갸우뚱했으니
    이제 와서 그런 친정엄마가 답답해서 쓴 글이었노라 해도 어쩌겠어요.....
    이제 와서 그럴 의도 없었다고, 본인이 써놓은 댓글을 쓴대로 읽었을뿐인 다른 사람을 그렇게 읽지 말라고 비난하는 첫댓글님이 전 더 이상하네요....
    남걱정을 앞세워 내자랑부터 하는 습관이 있는지 한번 돌아보세요 그거 본인은 모릅니다 옆사람이나 석터지지....

  • 35. 그게 이런거예요
    '12.8.9 7:18 PM (110.70.xxx.114)

    남들이 아 나도 자상한 남편 있었으면 좋겠어 우리 남편은 너무 무뚝뚝해 ㅠ 이런 글에
    우리 남편은 너무 자상해서 날 아껴주고 선물도 사다주고 애도 잘 봐줘 이렇게 자랑해놓고
    남들이 넌씨눈 눈치도 공감도 못하냐 타박하면
    글 지우고나서 자상한 남편도 피곤해 본인도 내 눈치 보느라 참 힘들거란 소리지 내가 언제 넌씨눈짓했어 원글님 마음 못 헤아려서 먄해 이러는거랑 똑같다구요.

  • 36. 댓글도...
    '12.8.9 7:58 PM (124.111.xxx.215)

    본인은 몰라요. 본인이 넌씨눈인거...
    얘기해서 알아들을거면 처음부터 주책을 저리 길게도 안씁니다.

  • 37. 부모복
    '12.8.9 10:01 PM (211.63.xxx.199)

    그런걸 부모복이라고 하잖아요.
    부모복이 한사람 인생의 반을 좌우하고요.
    전 친엄마가 8살때 돌아가셨어요.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고, 12살 이전엔 구박도 많이 받았었어요.
    지금이야 남들보기엔 친모녀처럼 보이지만, 산후조리 같은건 당연 기대도 못합니다.
    내복이 여기까지려니 하며 삽니다. 부모복은 반쪽이지만 남편복은 좀 있는거 같아요.
    그냥 내가 갖은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행복하지 남과 비교하면 불행의 시작이예요.
    원글님 힘내시고, 나중에 좋은 친정엄마 되세요~~~

  • 38. 저두요
    '12.8.9 11:32 PM (123.213.xxx.74)

    저두 엄마 사랑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정말 자식 사랑하는거 할 줄모르고 남들 앞에서 드러내는것만 좋아하시고..
    그놈의 아들 아들 아들 찬양..
    변치 않아요..
    저두 고등학교때 친구네집 가서 정말 놀랐어요.. 부모의 사랑을 처음 목격... ㅠㅠ
    부러워요...
    제 자식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죠.

  • 39. ...
    '12.8.9 11:35 PM (112.214.xxx.42)

    제가 자게에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때가 있는데요 원글님이나 다른분들 글보면서 저만 그런 엄마 밑에서 살아온게 아니라는것...
    본인이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내게 가장 많은 상처를 평생에 걸쳐서 주고 있다는걸,,
    그나마 저는 아빠의 사랑으로 정신유지 하고 살았네요 어떤분 말대로 복이 그뿐이거죠 그런 엄마를 가진것도 운명이려니하고 거리를 두고 사니 좀 나아요 친구 엄마들과 비교하면 말도 못하죠.....

  • 40. 세피로
    '12.8.10 12:10 AM (211.234.xxx.156)

    ㅈㅓ도 그래서 우리엄마를아낍니다

  • 41. 저도 그중 한명..
    '12.8.10 12:45 AM (112.214.xxx.193)

    댓글중 어느 님께서 어린시절 "우리엄마는 따로 있을거야" 라는 생각.. 깜짝 놀랐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 전 남동생이랑 터울도 많이 졌는데도 그런감정 느끼며 자랐어요

    전 요즘에 친정아빠가 사고로 병원에 누워계시는데요
    수술하고 회복하시는 동안 이것저것 회복에 좋은거 해다 드렸어요
    반면에 남동생은 입원하신 몇개월 동안 딱한번 빈손으로 다녀갔다네요

    전 결혼하고 직장다니는 바쁜딸이고
    동생은 친정집에서 출퇴근하는 공익인데도 말이죠.


    그런데도 딸보다 아들이 낫다는 부모님이십니다 ㅎㅎㅎㅎ
    이제야 제 위치를 깨달았어요

    전 그냥 제남편만 더 챙기며 남편한테나 사랑받고 살려구요..
    원글님도 원글님 가정에 더 정성 쏟으면서 사시길 바래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이 실감나더라구요.

  • 42. 연극 친정엄마
    '12.8.10 3:33 AM (23.16.xxx.45)

    친정엄마 얘기만 나와도 눈시울 붉히시는 분들이 저도 제일 부럽습니다.
    어떤 느낌이길래 그런걸까 하구요...

    저도 엄마에게 따뜻한 위로나 응원 받아본 기억 없어요.

    아... 한번 있었네요.
    결혼 전... 엄마왈..
    '니가 부모복은 없으니 남편복은 있을거다.' 그러셨어요.
    본인도 어쩔 수 없었겠죠.

    지금도 엄마의 감정기복땜시 힘듭니다.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삐져서 몇 달씩 말을 안하세요.
    정말 잘 못해드리는걸까요?
    솔직히 시댁어른들과 비교가 되잖아요.. 확연히.
    더이상 합리화도 안되죠.

    자기 감정,성격을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에 따라서 팔짜도 좌우되는거 같아요.


    저도 애 키우지만 애한테 울 엄마의 잔혹함을 배운 것 같아 두렵습니다.

  • 43. ...............
    '12.8.10 6:35 AM (123.213.xxx.241)

    안그래도 친정엄마 생각하며 속상한 하루였는데
    그나마 그 정도 친정엄마도 부럽네요
    전 어릴적 친정엄마가 저를 네번 버렸더군요 ㅋㅋ
    그래놓고도 지금 얼마나 당당하게 저에게 의무와 책임을 다하라고
    호령하시는지 무서워요

  • 44. ok
    '12.8.10 9:40 AM (14.52.xxx.215)

    부모가 부모역할을 못하고 자식이 부모역할을 대신 해줘야될때..
    즉 부모가 자식역할, 자식이 부모역할을 해야할때
    박복한건 맞지만 그만큼 인생에 대해 성숙할 기회도 부여해주죠
    타고나서부터 남에게 베풀고 사는법을 익혀야하니까요
    사회에 나가서도 다른사람에게 더 포용력을 베풀 그릇이 되는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위로가 될런지..

  • 45. jjjjj
    '12.8.10 9:46 AM (221.145.xxx.143)

    저만 그런것 같지 않아서 위로가 되네요. 우린 더 나은 엄마가 되자구요^^

  • 46.
    '12.8.10 9:54 AM (112.187.xxx.210)

    원글님 상황이 딱 저네요
    너무 공감되요

    전 딸이 둘인데요
    전 정말 따뜻하고 휴식같은 엄마 되어주려고요
    보고배우지 못한 부분이라 잘 될지 걱정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 47. 힝힝
    '12.8.10 10:06 AM (121.100.xxx.136)

    저두,,우연히 친구랑 친구엄마 만나서 식사했는데, 어찌나 말투도 다정하고 따스하신지..신기하면서도 부러웠구요, . 십년동안 결혼식때도 아기낳았을때도 몇번 뵜는데 여전히 제친구한테 다정다감.. 부럽더라구요, 전 다른엄마들도 다 우리엄마처럼 소리만 지르고 화만 내는줄 알았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제 친구는 엄마를 안닮앗는지 성격이 안좋아요. 깐깐 예민

  • 48. ...
    '12.8.10 10:09 AM (219.254.xxx.71)

    친정에 잘 안가요 전화도 먼저 안 하구요
    오래만에 만나도 처음 10분만 반갑지 그 나머지
    시간은 정말이지 속에서 열불나요 어릴때 생각하면
    참 엄마가 날 막 대하고 키웠구나 새삼 느껴요
    제가 고통 속에 몸부림 칠 때 마다 저희 엄마는 제 상처에 소금을 뿌렸어요 지금은 그냥 멀리해요 각자 살자고 이야기 했어요

  • 49. 우주정복
    '12.8.10 10:27 AM (14.45.xxx.165)

    저 매일친정가요 친정이 5분거리라..엄마랑 맨날 싸웠다 화해했다 싸웟다 화해했다....엄마도나도 서로가 친구라고 생각해요 우리애 보고싶다고 전화해서 가면 운다고 시끄럽다고 집에가라고하고ㅎ 그래도 친구라서 또 만납니다ㅎ

  • 50.
    '12.8.10 11:11 AM (58.121.xxx.83)

    남들이 보면 어찌 부러워 할수 있는엄마
    입덧 산후조리 다 친정엄마가 해주시고
    하지만 지금은 못사는 친정
    친정엄마 투정 짜증... 다 받아주고
    돈도 몰래 마니마니 드리고 ㅠㅠ
    우리도 못살지만...하는데까지 몸땅해드림
    지금은 더이상 해드릴게 없음 이제 울집도 애들이....ㅡㅡ
    사잘을 많이 받고 자라고 그만큼 알아서 해주시고 친정가도 눈치 이런건 안주시자만

    좋은 엄마가 아닌거 같아요
    원래 성격이 나쁜건지
    살다가 변한건지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가끔 애들 막대하고
    어린것들한테 내가 왜이러나
    내 성격이 님 엄마 성격인거 같아 매우 불안합니다
    감정 기복심하고
    휴...

    그렇게 살면 안되는데
    애들한테 상처주면 안되는데

    감정 조절하고 살려고 많이 노력 중이랍니다.

  • 51. 원글
    '12.8.10 12:18 PM (59.25.xxx.132)

    대문글에 걸리다니...
    또 저같은 분이 많다니 저도 위안이 되네요.
    그래도 남편복은 있는지 저위해주는 사람 만나서 살아서 그래도 결혼전보다는 많이 안정된 삶에 감사는 해요.

    참 첫댓글 다신분...전 그렇게 거슬리거나 기분 나쁘지 않았는데...
    글을 지우셨네요...
    여튼 부모와 잘맞고, 서로 위해주는 분들 정말...부럽습니다.
    저도 그렇게 우리 애들 키우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ㅡㅜ

  • 52. 피트맘
    '12.8.14 7:45 AM (58.121.xxx.166)

    우리 친정엄마 나이 팔십 ..아버진 지병으로 재작년 돌아 가시고 혼자 남은 친정엄마이신 데 ....
    한번씩 왈칵하니 지난 이야기 따지고 싶지만 혼자 계시고 연세 팔십이니 따지지도 못해요 상처가 회복이 안될까 봐...그냥 속으로만 삼킵니다. 하긴 전에 이야기 해봐도 잘 모르더군요 ...
    경상도라 그런 지 장남만 챙기고, 그 장남의 아들 저에게 조카 때문에 딸인 제가 얻어 맞은 적도 있습니다. 그때 친정아버지가 한 말 잊혀지지 않아요 니깢것 죽어 버려~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었거든요 조카가 세살이라 물놀이를 좋아 하는 데 목욕탕에서 제가 세수하는 데 조카가 들어 와 물놀이 하다 옷 버린 건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벽으로 밀치고 멱살을 잡고 죽어 버리라고 ....그렇게 하던 친정엄마 아버지지만 저는 잘 했습니다. 매달 생활비 드리고 그외 할 수 있는 데까지 했죠 ....그러니 제 마음은 편하네요 돌아 가셨을때도 그렇게 안 슬펐어요 해 드릴때까지 하니..저희 친정엄마 차갑고 자기 밖에 모르고 그리고 말도 안 통하지만 돌아 가신 후에 제가 한이 되고 마음이 아플까 봐 해 드릴 수 있는 데로 해 드려요 그냥 부모복이 없는 제 탓을 하면서요 이런 원글 그리고 댓글 읽으면서 위로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딸자식은 그런 대우을 받았나 봐요 우리 어릴 적엔.....나만이 아니다. 남들도 그렇다 생각하면 위로가 되어요 친정엄마 일찌감치 마음에서 놓았습니다. 그냥 여한이나 없게 잘해 주자 ..가난한 사람 적선하듯이 ...이마음입니다.

  • 53. ...
    '17.11.11 2:27 AM (119.82.xxx.208)

    공감 많이 되네요. 이제 40이 되니 새 인생 살듯 살아보려합니다. 걸음마 배우듯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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