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년전에 친구가 해준 얘긴데

결혼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2-08-09 16:27:31

친구네 시동생이 노총각인데 결혼할 생각이 없답니다.

아주 부자는 아니고

대학은 sky

형제들은 자리잡아서 웬만큼 살고

막내라 이쁜 조카들보면 결혼생각도 날법 했을텐데

자긴 결혼안하겠다고 하더랍니다.

 

남달리 생각이 깊고 경제적으로도 자기앞가림은 하는 애라는데

자기도 사는게 뭔지, 뭘 위해 사는건지 고민스러운데

결혼해서 부양가족을 만들며 자식을 낳아서 똑같은 고민을 안겨주는게 싫답니다.

한국 인구가 넘 많아서 한국에 사는 사람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환경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인구가 대폭 줄어야하는게 맞다고,

 

내친구나 나나 그때는 그 시동생이 참 별스러운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요즘 생각하니 정말 그 시동생이 생각이 깊은 친구다 싶네요.

나는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깨달은 건데

그걸 진작에 깨달았으니 현명한거죠.

결혼문화가 말이 많은데

이것도 다 따지고보면

결혼으로 이득을 보려하니 그런거죠.

 

신랑될 이는 결혼으로 성생활도 해결하고, 안정된 가정에서 아내가 해주는 밥먹고

청소 빨래 등도 아내가 해줄거라 생각하니 이득이죠.

물론 자식을 생각하면 자기가 빠듯하면 애를 안낳는게 애한테는 좋은데

애인생이야 어찌되건 그건 고민안하고 대개는 결혼하면 애를 낳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앞날 생각안하고 남자입장에선 결혼하고 애를 낳고 싶어하죠.

 

여자도 현재 생활보다 더 나은 생활을 기대하니

당연히 집도 시집이나 남자가 해왔으면 좋겠고,

또 남들도 그러니 자기도 이때 꾸밈비니 뭐니 하는 걸로 명품도 할수 있는한 좋은걸로 장만해두자는 심정일거구요.

아이문제도 애인생보다는 자신의 안정된 결혼을 위해

결혼하면 부부사이의 끈을 위해 애를 낳아야한다고 생각하니 결혼하고 애를 낳기 원하고요,

 

시부모될 사람, 특히 시어머니될 사람은 지금껏 고생해서 아들 키웠으니

아들 결혼할때만이라도 예단이란 이름으로 며느리라는 여자에게 아들키운 공을 보상받길 바라는거구요.

 

다 이해득실을 위해 하는 결혼이니

결혼문화가 이리되는거죠.

 

결혼문화를 힘겨워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

이런저런 결혼에 대한 이해득실의 기대치와 현실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되겠지요.

그럼 적당한 선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요.

 

 

 

 

IP : 121.165.xxx.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521 여드름에 오이팩 효과 있을까요? 3 그나마 2012/08/09 3,418
    137520 이종걸 ‘그년’, <환생경제> 막말대사 비하면 약과?.. 7 샬랄라 2012/08/09 1,323
    137519 프로텍트캅,피씨 시큐리티 영구삭제하는 방법없을까요? 1 어리수리 2012/08/09 715
    137518 르네상스호텔 수영장 가보신분 계신가요? 1 류맘 2012/08/09 1,719
    137517 저도 덴비 질문좀 할께요 1 고뤠? 2012/08/09 1,556
    137516 사유리 위안부할머니들에게 3천만원 기부 17 오홍... 2012/08/09 3,597
    137515 방금 우유주사 와이프글 삭제된거요 6 .. 2012/08/09 7,747
    137514 윗잇몸이 부었습니다. 2 아파 2012/08/09 1,123
    137513 콩국수에 들어가는 콩물이 3일도 못가서 쉬어요. 콩국수는 꼭 먹.. 9 여름 2012/08/09 8,373
    137512 요즘 표고버섯 진짜 안드시나요? 5 제인 2012/08/09 3,278
    137511 김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에 플리츠 플리즈와 프라다 있나요? 1 혹시 2012/08/09 3,829
    137510 방 사이에 합판으로 된 벽 뜯을수 있을까요 5 인테리어 잘.. 2012/08/09 1,503
    137509 기아자동차 노조는 공장 증설까지 관여하나보군요 1 !!! 2012/08/09 1,847
    137508 병원에서 일할 것 같다는 인상은 무슨 뜻일까요? 6 아무개 2012/08/09 1,287
    137507 노년에 허리굽어지면..... 그 부위 많이 아픈가요? 3 지팡이 2012/08/09 1,557
    137506 교자만두와 물만두의 차이점이 뭔가요? 6 만두종류 2012/08/09 5,362
    137505 영화 까마귀 기르기 주제곡 porque te vas 참좋네요 2 .. 2012/08/09 1,209
    137504 이런 직업도 있구나! 1 울 나라 참.. 2012/08/09 1,460
    137503 천장이 내려앉고 있어요 10 아틀라스가 .. 2012/08/09 2,612
    137502 초등 아이 여름캠프시 챙겨줘야 할 물품들이요.. 3 남편회사어린.. 2012/08/09 871
    137501 디자이너 박지원, 지금은 업계 떠났나요? 9 ... 2012/08/09 7,960
    137500 외모 키 성격 다좋은 32살의 미혼인 의사가 내건 결혼조건이 9 결혼 2012/08/09 8,891
    137499 여주아울렛에 페라가모 가방 싼 편인가요? 1 가방 2012/08/09 10,078
    137498 30중후반 미혼 분들..부모님도 이러세요? 16 .. 2012/08/09 3,383
    137497 올케와 며느리, 그리고 도련님, 아가씨의 호칭 2 제대로 2012/08/09 2,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