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보고 좋아한 분도 있고
유치하다고 눈살 찌푸린 분도 있고
호불호가 엇갈리는데,
의미가 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해요.
(저는 방송사와 아무관계없는 직종임을 밝히옵니다 ㅋㅋ)
무엇보다 40대 싱글의 연애물이라는 장르를 한국드라마로서는
처음으로 개척했다는 것~~!
대부분 20대, 30대초반의 로맨스물이 주류를 이루고
40대라면 불륜물이었던 영상물 시장에
요새 주위에도 즐비한 40대 싱글남녀들의 연애를 그렸습니다.
(40대들도 똑같이 알콩달콩 연애하고 속끓이고 간보고 다 하잖아요)
뭐 부유하게 묘사된 점이 비현실적이라는 건 드라마니까 논외로 하고...
그동안 단순히 중년 배나온 아저씨 이미지였던 40대 남자들의 이미지를
댄디하고 싱글이고 철 안 들었고 예쁜 여자 밝히고 어린애같기도 하고 노는 게 유치한
어른애 이미지로 현실화시켰어요.
(제 주위 남자동창들 보면 나이들어도 똑같이 유치합니다.
사회생활 했다고 해서 달라진 점은 체력 좀 고갈되고 머리 벗겨지는 점밖엔 없는 듯....)
상징적인 장면이 "불혹.....옛날 같음 경지가 어느 경지에 이르렀어야 할 나이인데도
20대 애들이랑 똑같이 미니스커트 입은 젊은 여자 한테 눈돌아가는 장면인 것 같아요.
하여튼 앞으로도 요즈음 점점 증가하는 이 40대 싱글 남녀들의 생활을 다룬
드라마가 종종 나올 듯해요. 그 드라마에 70년대에 태어난 꽃미남들도 많이
나와 줬음 하고요.(정우성, 이정재, 장혁, 배용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