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영화죠?
어릴때 봤을 땐 잘 몰랐는데 지금 보니 완전 감정이입해서 봤네요.
부부 관계외의 결혼생활을 반대하는 외부적인 요인 다 배제한 이야기라서 ..
그렇게 자신만을 생각해서 이혼을 고려할 수 있는 환경이 부럽기도 하고
지금도 논쟁이 되고 있는 문제가 70년대 갈등이었다는 점은 참 놀랍네요.
주위에 자기를 닫고 남자인생의 한 축으로서 생활하고 있는 여자들을
많이 보다보니.. (다들 갑갑하다고 하소연하죠.) 그것을 당연한듯
숙명처럼 여기며 한번쯤 우울한 분들에게 이 영화를 권하고 싶어요.
그냥 대리만족이라도 좋고, 영화 자체가 완성도 높고 연기가 좋아서
재미있는 영화를 찾고 싶을때 보는 것도 좋고..
얼마전에 본 하이힐을 신은 여자.. 보다도 문제의식에서는 훨씬
진보하고 진지한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