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신혜씨 사진 보니

호호맘 조회수 : 5,611
작성일 : 2012-08-08 14:05:10

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전에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 있잖아요.

늙지 않는 주사 인지 약인지 먹고 젊음을 유지하는 두 여자 이야기.

근데 그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사람들을 점점 더 보고싶지 않아져요.

저도 늙어서 그런건지.

칠순되신 어머니는 지금도 성형외과 들락날락 하시면서 너도 늙어봐라, 내맘 이해간다 하시는데

저도 40대 중반인지라 사실 적은 나이는 아니거든요. 팍삭 맛이 가고 있지요. 저도 알아요.

제가 좀 웃긴면이 있는데

미모 지상주의 사고방식들을 제 세대에서 종결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답니다. ㅋㅋㅋㅋ

지금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잖아요.

제가 어머니 나이가 되면 아마 계속 일해야 될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 물론 지금하는 일과는 다른

종류의 일이겠지요.

고령 노동력이 존중받는 사회가 올텐데, 외모는 동안 동안... 그거 옳지 않잖아요 ? 

성형외과나 피부과 + 언론에 놀아나는  것 같더라고요.

뭐 여기서 저 비웃는 분들 많으리라는 거 뻔히 압니다. 저도 82 오래 했어요. ㅎㅎㅎ

그래도 여자는 얼굴이라는 둥..이쁜년 팔자가 제일이라는 둥..

 이런 글이 매일은 아니더라도 2-3일에 한번은 꼭 올라오잖아요.

저도 이쁜 사람 좋아해요. 하지만 이 나이가 되다보니 사람이 거죽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거

많이 느낀답니다. 제 딸 세대에는 이런 삐뚤어지고, 여성 비하적이며, 수술을 부추키는 문화를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혼자 결심했답니다. 나는 인상좋은 할머니가 되겠다. 젊은 할머니가 아니라, 인상좋은 할머니.

매일 웃는 연습합니다. 기왕에 주름살이 생긴다면  미소주름 만들려고요.

 

황신혜씨 얼굴 보니 안쓰럽네요.

만약 황신혜씨가 저같은 사고방식을 가졌더라도... 연예인으로써 어쩔수 없는 분위기때문에.. 혹은

본인의 욕심 때문에 미모를 포기할 수 없겠지요. 돈도 벌어야 되고.

 

미모가 별로 안중요한 직업을 택한 게 잘한일일지도 모르겠네요.  

IP : 182.219.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반젤린
    '12.8.8 2:12 PM (110.8.xxx.71)

    외모스트레스가 젤 심한게 연예인이잖아요. 그래서 시술받는 거 이해하지만
    황신혜가 원글님 마인드랑 비슷만 했더라도 지금보단 훨 자연스럽고 이쁠 거 같아요. -_-
    이제 점점 나이들어 가면서 과하게 더 과하게 하겠죠? ㅠㅠ
    뭔가 미모의 끈을 놓기싫어 애쓰는 거 같아 안쓰러움.........

  • 2. ㅣ,
    '12.8.8 2:13 PM (119.71.xxx.179)

    폐경때문에 그런거 아닐까요?

  • 3. ..
    '12.8.8 2:16 PM (219.253.xxx.4)

    헉...정말 커피가 피부 얇게 하나요? 저 피부 완전 얇아서 37세 나이에 눈가 주름도 자글자글하고 팔자주름도 좀 있고.ㅠ.ㅠ 피부 쳐짐도 생기고...근데 다들 동안이라고 해요--;;
    동안은 동안인데 피부는 절대 동안피부 아니에요 흐흑...결 좋고 하얘도 주근깨+기미+얇은 피부...
    나이들수록 안좋은거 팍팍 실감하네요...
    전 커피 먹기 시작한지 근 3년째인데...아메리카노만 먹거든요...정녕 끊어야 하나요 흐흑.ㅠ.ㅠ

  • 4. ..
    '12.8.8 2:16 PM (219.253.xxx.4)

    하루 한잔도 피부에 무리가 갈까요...?? 아시는 분~~

  • 5. 제가 정해드릴께요
    '12.8.8 2:29 PM (210.109.xxx.130)

    커피 하루 한잔이면 괜찮습니다! 딱 정한겁니다.
    오히려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음료가 피부에 안좋습니다.

  • 6. 그렇지요마는
    '12.8.8 6:25 PM (110.13.xxx.189)

    전 이해가 가요.

    물론 지나친 외모 지상주의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요.

    누구나 그렇지만 왕년에는 저도 한 미모했었는데
    40넘어서 넘 노화가 빨리 오니 참 스트레스를 받네요.
    집안이 온통 얇은 피부라서 형제들이 모두 나이보다 들어보여요.
    커피도 콜라도 심지어 쥬스조차 안먹는데도 눈밑에 굵은 주름 절망적이예요.
    하다못해 얼굴에 잡티 제거하려고 해도 너무 얇아서 할 수가 없다니 참 그렇네요.
    사회 전체적으로 외모에 집중하지 않으면 저도 좀 무디게 늙어갈수 있을까요?
    하루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043 인테리어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 12 너우바도 2012/08/08 3,630
137042 코치 구매대행 카페 안전한가요? 1 .. 2012/08/08 1,614
137041 뜨는 상품 응모해보세요. 7 pyppp 2012/08/08 1,288
137040 우리아이들방학생활 매미 2012/08/08 554
137039 교통 사고 합의금 좀 알려 주세요.. ^^ 5 합의금 2012/08/08 1,452
137038 중3.. 영세선물 뭐받으면 좋아할까요? 4 천주교신자님.. 2012/08/08 1,151
137037 유치원에서갑자기아이청약통장이가입되있어요 10 2012/08/08 2,372
137036 여자 육상(달리기류) 선수들 보면 기분이 유쾌해져요. 2 얼음 2012/08/08 1,159
137035 아마추어 운동 선수라고 돈 못버는게 절대 아니죠. 2 ... 2012/08/08 1,396
137034 곤지암 리조트는 회원 아니면 객실 예약이 안되나요? 1 납작공주 2012/08/08 3,487
137033 피투성이가 된 노동자들을 보면서 조중동은??? 1 도리돌돌 2012/08/08 686
137032 풍성한 머리카락 정말 부러워요. 7 정훈희 2012/08/08 2,807
137031 김포 근방 사시는 분들 이 사진 좀 봐주세요~~ 가여워라 2012/08/08 1,406
137030 음대 입시생 두셨던 분들 조언부탁해요 옷관련해서 5 모나코 2012/08/08 1,551
137029 영어 컴플렉스 극복하신 분 .. 4 .. 2012/08/08 1,773
137028 수내동 피부관리실 추천해주셔요^^ 41살 2012/08/08 839
137027 솔직히 양학선선수 여자친구 결혼까지 한다면 땡잡은거 맞죠. 11 ... 2012/08/08 5,654
137026 올케들 정말 왜 그러는지 68 화남 2012/08/08 16,164
137025 기침감기에 닭고기 먹으면 안되나요? 1 2012/08/08 5,316
137024 운동싫어하는 직장맘 요가 or 커브스 어떤게 나을까요? 8 항상 고민만.. 2012/08/08 2,872
137023 정수기 필요해요 뭐가 좋을까요? 물끓이기 힘드네요 9 도와주세요 2012/08/08 1,998
137022 수술한 아가씨한테 얼마를주면될까요? 5 2012/08/08 1,424
137021 수학과외 하시는분 11 중1 2012/08/08 2,919
137020 양학선 선수네집이 물론 넉넉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11 ... 2012/08/08 5,445
137019 오늘 아침 27개월 아들 이야기 ㅎㅎ 6 뽀로로32 2012/08/08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