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 대학 나오면 - 고민하는 처자를 보니 궁금해서.
1. ..
'12.8.8 11:15 AM (72.213.xxx.130)유학생 말 그대로 와서 배우는 학생이에요. 대부분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취업합니다.
2. ..
'12.8.8 11:16 AM (220.149.xxx.65)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살아갈 거라면
한국 대학이 나아요
외국 대학 졸업자들 보면 일단, 입사 이후 사내 문화에 적응 매우 못하고 상하관계 어려워하더군요
그렇다고 동기들과 잘 어우러지는 것도 아니고요
국내파들보다 좀 순수하달까 그런 면은 있는데
그게 약이 되는 게 아니고 독이 되는 면도 있고요
여튼, 한국에서 자리잡고 살거면 한국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게 맞을 거 같아요3. 인문학이란게
'12.8.8 11:16 AM (116.120.xxx.67)우리나라에서 서울대 나와도 좋은 자리 취직하기 어려운 학과잖아요.
공대 나오면 취직 다 잘 됩니다.4. ..
'12.8.8 11:20 AM (115.136.xxx.195)직종마다 좀 다른것으로 알아요.
직원뽑을때 외국대학나온사람들 선호했어요.
워낙 한국사람들이 학벌이 좋으니까,
될수있는대로 좋은대학, 자격증 다 보고 뽑고,
외국대학 졸업자라고 해서 불이익이 있지는 않는것으로 아는데
그런 회사가 있나봅니다.5. ......
'12.8.8 11:33 AM (76.217.xxx.11)조기유학이나 학부부터 유학을 온 학생들은 아무래도 좀 마인드가 다르더라구요.
한국의 조직생활과는 좀 안맞는다고 할까....
앞으로 아이의 터전이 한국에서 계속 될 것 같으면 한국에서,
미국에서 자리를 잡게된다면 미국에서 학부를 다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박사와 포닥을 미국이나 그 외의나라에서 하는 것이
인맥이나 조직문화 적응면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6. 그래서
'12.8.8 11:33 AM (14.52.xxx.59)다시 국내대학 들어오려는 애들 무지 많아요
인맥 무시 못하고 기업문화가 유학생을 별로 안 좋아해서죠7. ㅇㅇ
'12.8.8 11:34 AM (123.141.xxx.151)요즘은 그래서 공부 잘 하는 애들은 학부는 국내 스카이 가고 석사를 미국에서 하더라구요
근데 님같은 경우는 아이 미국 안 보내면 아빠만 가야하는 경우니까...
미국 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이 학업 문제를 떠나서 가족은 같이 살아야하더라구요8. .....
'12.8.8 11:35 AM (97.81.xxx.175)외국대학 출신 티오가 있는 곳이 제법 되던데요.
친척 동생 미국서 대학 나오고,
학점도 엉망, 관련 자격증도 하나 없었는데,
작년에 메이저 은행 들어갔어요.9. 시동생이
'12.8.8 11:35 AM (59.15.xxx.78)대 기업 면접관을 몇 번 했는데 외국대학 나온 친구들 별로 선호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선 기업에서 요구하는 그런 자질(회사에 대한 충성심, 업무처리 능력, 브리핑 및 서류 작성등)
이 떨어지고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는 안겠지만, 다소 개인적인 면이 많아
한국 기업에서 몇 달 못버티고 나가는 사람이 많아 안쓴다고 합니다.10. ..
'12.8.8 11:41 AM (171.161.xxx.54)영주권 없어도 미국에서 취직할 수 있어요.
제 친구 두명 다 어릴때 아빠 주재원-한국에서 수능봐서 대학감- 취직해서 좀 다님- 미국 MBA하고 현지 취직 했어요. 영주권 없어도 필요한 인재면 됨.11. 유행을 따르지 말고
'12.8.8 12:01 PM (218.236.xxx.233)자기 소신있게 또 형편에 맞게 공부를 하면 될 것 같아요.
조기 유학이 붐이 일었었죠.. 한국에서 공부하면 영어발음이 차이난다고,,, 조기 유학가고, 기러기, 펭귄 하고..
지금은 그랬던 아이들이 미국에서 취업안하고 한국에 와서 취업하려고 하니,
아무리 외국인 회사라고 해도, 한국말이 어눌하다고
인턴에서도 안뽑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 주관을 가지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필요해요.
한국에서 공부를 해도 좋고, 본인이 공부해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외국이라면
유학이 좋을 수도 있겠지요..
남 따라서 하는 것은, 몇 년 후면... 환경이 달라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러나, 자기 소신에 맞추어 자기 환경에 맞추어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에는
환경이 변해도, 자기 일이 주어지더군요.. 자기가 활약할 분야가 있지요...
하고 싶은 일이 있었으니까요...12. 외국 생활 맹점..
'12.8.8 12:28 PM (218.234.xxx.76)그게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도 그렇더라구요. 대학 편입해서 대학원까지 프랑스에서 나온 후배가 있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초봉 100만원도 안되는 곳에 들어갔어요. 그냥 거기서 일자리 잡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러려면 프랑스 남자와 결혼해서 국적 취득해야만 취업이 가능하다고..
미국 유학생들도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아니면 마찬가지겠지요..13. 외국 생활 맹점..
'12.8.8 12:31 PM (218.234.xxx.76)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에서는 영어 잘하는 사람 선호하긴 해요. 특히 it업계..
(영업이나 기술지원 등 한국인 고객 상대로 하는 업무 빼고요. 사무직-마케팅이나 관리직)
마케팅/홍보는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인데
그냥 한국인이 적당히 영어 잘하는 것보다 네이티브 수준으로 완벽하게 해서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오해 없도록 하는 것을 중시 여기거든요.
이 사람들은 프리젠테이션이나 보고서 자료도 대부분 본사에서 영문으로 받으니까요.14. 요즘 유행인데요
'12.8.8 12:51 PM (14.63.xxx.183)한국에서 외고, 미국 대학에서 인문학 전공, 다시 한국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가는 애들 있어요.
강금실씨가 그랬지요. 변론서 쓰려면 인문학 소양이 많이 필요하다고요.
판사든, 검사든, 변호사든 인문학 전공하면 법서비스 질이 더 높아질 겁니다.15. ㅓㅓㅓ
'12.8.8 1:12 PM (211.40.xxx.125)저희 아이가 외고 국제학부 나와서 미국 대학 가는데, 다양한 길이 있어요. 어디든 자기 하기 나름이죠. 물론 대단한 환상을 가지면 절대 안되구요
16. 웅
'12.8.8 6:02 PM (87.152.xxx.158)이공계IT 석사 나오면 영주권이 나와요;; 잡스옹이 오바마에게 건의한 제도-_-;지요. 유럽도 마찬가지로 실력 있고 영어 되는 IT 엔지니어나 이공계 연구자는 취업 쉽고 비자 영주권취득도 쉽죠;;
17. 미국대학나온 처자
'12.8.8 6:15 PM (27.1.xxx.243)원글 쓴 사람입니다. 윗분들 말씀하신대로 미국에서 취업하려면 전공이 매우 중요해요. 왜냐하면 일단 일반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은행 회계법인 아니면 취업비자 스폰을 해주지 않거든요. 미국도 지금 경기 안좋고 인재들 널렸는데 그들이 돈들여서 시간들여서 서류작성까지 귀찮게 해줘가며 외국인을 쓸 이유가 뭐 있겠어요. 안타깝게도 전 그 사실을 직시하지 못했었고 저희 부모님은 취업이 잘되는 과를 가지말고 네가 관심있고 흥미있는 걸 하라고 항상 하셔서 안이한 선택을 했구요.
미국에서 취업비자를 스폰 받는데에는 학위가 높을수록 유리하고 자기만의 스페셜티가 있을수록 유리해요. 법에 명시되어있는 사항이에요. 학부만 나온 사람보단 마스터 혹은 그 위까지 더 공부한 사람이 유리한거죠.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스페셜티는 솔직히 quantify해서 보여줄 수 없는 인문학계열 공부한 사람보단 당연히 엔지니어링이나 컴퓨터사이언스 비지니스 뭐 이런쪽이 증명하기 훨씬 쉬우니 유리할수밖에요.
드물긴 하지만 제 동창중에도 같은학교 비지니스 전공해서 영주권없이 취업한 친구 한명봤어요. 메이저 투자은행에 취업한 그 친구는 남들다 어리버리 했던 1학년때부터 유달리 현지취업만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던 친구였구요. 워낙 뛰어났으니까요.
윗분들 말씀중에 한국에서 공부 못하는 애들이 주로 학부 혹은 조기유학을 간다는 말씀은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한국에서 공부 못하는 애들 미국 와서도 못하구요. 아이비 아니더라도 그 밑에 한 30위권까지만 하더라도 실제로 미국에서도 들어가기도 굉장히 어렵고 (highly selective라고 하죠 컬리지보드에서도) 학점받기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게 아니라 솔직히 한국 대학생들보다 훨씬 더 많이 공부하해야합니다. 취업공부 말고 말그대로 진짜 학업공부요. 시험만 봐서 그걸로 점수 끝 그런 시스템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런 학교 나온 아이들이 한국회사에서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진다...는게 참 희한하네요. 실제로 제 주위에 아버지가 서울연고대 교수하는집들 보면 대부분 다 조기유학보냅니다. 과연 그 아이들이 다 무능해서 한국에서 소위 명문대 못가서일까요.
어쨋든 취업문제를 떠나서 본다면 미국식 교육 (질좋은 공립 아니면 사립학교라는 전제하에)은 분명 좋은점이 더 많습니다. 저는 제가 그동안 받은 교육의 퀄리티에 대해서 만큼은 정말 한치의 의심도 없거든요. 항상 이슈를 깊게 파고들고 토론하고 선생 학생 권위의식없이 자유롭게 의사표시할수있는 곳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수준높은 선생님들과 공부하는게 길게 봐서는 더 낫지 않을까요.18. 원글이
'12.8.8 8:04 PM (121.167.xxx.114)원글입니다. 댓글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처자님, 따로 글 쓰고 언급해서 기분 안좋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긴 글 주시고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