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임신을 기다리다가 오랫동안 임신이 안되어서 얼마전에 불임테스트를 받았어요.
참고로 여긴 외국이구요.. 병원비가 눈나올정도로 비쌉니다.
하여간 일단 제 나이가 있으니 피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해서 호르몬 균형 여부.. 와 난자가 얼마나 남았나.. 를 체크하자고 하더라구요. 어제 그 검사결과도 보고.. 동시에 자궁 초음파도 할겸해서 병원을 갔었는데요..
처음에는 의사와 검사결과부터 봤는데요. 검사 결과는 모든게 다 정상이고 너무도 젊고 건강하다고 나왔어요. 심지어 남아 있는 난자의 양이 거의 지금 신체나이 스무살과 같다고.. 아주 많이 남아있고 건강하다고.. 하면서.. 남편을 검사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초음파를 시작하자마자.. 아이쿠.. 하면서 의사가 미간을 찡그리면서.. 제가 물혹이 자궁 내벽에 있는데..
그게 딱 착상될 자리에 있다고.. 지금까지 임신이 안되었었다면 이것 때문일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동안 생리량도 아주 많았을텐데.. 많지 않았냐고 묻더라구요..
여기에서 짚이는게 있는게요.. 제가 한동안 생리량이 정말 없어도 너무 없고 생리기간도 짧아서 (만 하루에서 이틀정도).. 그동안 걱정했었거든요. 노화의 영향인건가 하구요. 그래서 서너달 전부터 홍삼을 많이 먹고.. 또 보라지 오일이 여성 호르몬에 좋다고 해서.. 보라지 오일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그 영향인지 생리량이 많아진거예요. 기간은 여전히 짧지만.. 이전처럼 만 하루만에 그치지는 않구요.. 이틀에서 사흘정도.. 그래서 저는 보라지 오일이 도움이 되었구나 하고 기뻐했었거든요.. 그런지 서너달인데.. 물혹이 서너달 전에 생긴걸까요???
의사말로는 어떤 불임치료 의사라도 지금 제 자궁에 있는 물혹은 꼭 제거하자고 할꺼라고. 심지아 IVF를 받는다 하더라도.. 이 물혹은 제거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라지 오일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영향이 있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말끝만 흐리구요..
제가 지금 이 상황에서 물혹을 제거해야 하는게 맞겠지요? 그럼 이제부터 홍삼과 보라지 오일도 끊어야 할까요??
누구 자궁 물혹과 보라지 오일이 상관관계가 있는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또 물혹과 임신과의 상관관계도요?
너무 애타고 겁이 나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참고로 수술비와 병원비 합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천만원이 든대요.. 우리나라 의료보험이 정말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