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는 적금붓는거 같아요
저축 조회수 : 1,805
작성일 : 2012-08-07 13:57:00
그리 오래 살진 않았지만 일 때문에 참 여러 사람
여러 인간관계를 겪었는데요
경험하다 보니 인간관계는 꼭 적금, 저축 같아요
이자율이 정직한 적금상품이요. 모험 고수익 투자상품 아니구요
상대방에게 건네는 말한마디 행동하나가
정확히 통장에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저축은 '상식'에 의해 이자가 불어나구여
나쁜 말 험담 이기적인 행동도 당연히
정직하게 통장에 쌓여서 언젠가 이자를 쳐서 돌려받구여
물론 좋은 말 선한 행동도 마찬가지구요
상식이란게 참 어렵더라구요
여기 팔이쿡분들 게시판에서 글만으로 맞는말씀 하신다며
현실감없이 옳은말만 하신다고는 하지만
그게 사실 매우 상식적인 거거든요
근데 세상이 복잡해지고 백명이면 백개의 상식이 존재해 버리니
뭐가 상식이고 뭐가 노말한건지 모르는 세상이 됐지만
인간관계에 있어 여전히 상식은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전 그래서 웬만하면 남에게 부정적인 얘기 안하려구요
상식이 안맞고 기준이 어긋난 사람을 보면
부정적인 반응이 먼저 나오기 마련이지만
어차피 내가 그걸 지적하지 않아도
그 사람 또한 언젠가는 상식에 의거한 댓가..
이자를 쳐서 돌려받을 테지요
그리고 제가 누군가를 칭찬하고 누군가의 장점을
발견해서 그것을 이야기하고 좋게 본다면
저 또한 상식에 의거해 그런 긍정적인 이자를 돌려받겠죠..
다행히도...
인사 잘하는 사람, 뭐라도 하나 웃으면서 말거는 사람에겐
좋은 기운이 따르는 것 같아요
저축이니까요. 언젠가 저에게 밝은 기운이 꼭 필요할 때
제가 쌓은 긍정적인 인간관계 통장에서 잔고를 꺼내쓸수 있을테지요
그리고 항상 상식이란 걸 생각하려고 하니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할 때도 좀 조심하게 되기도 하구여
인간관계만큼 엄격한 기브앤테이크가 있을까요
이처럼 정확히 잔고가 쌓이는 적금상품이 있을까요...
마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처럼
부정적인 리액션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인간관계 통장에 수습하기 어려운 네가티브 잔고가 쌓여만 가는
친구를 보면서 마음만 참 안타깝습니다
그거 다 빚인데...
내가 내뱉은 분노와 투덜거림이
고스란히 이자 쳐서 언젠가 댓가 치러야 할 잔고들인데
설혹 도저히 좋은 마음이 안 들더라도
이거. 언젠가는 내게 다 돌아올 거니까
한번 더 웃어보고 한번 더 손내밀고 한번 더 양보할 순 없을까
그러면... 언젠가 내가 너무 힘들 때
나에게 그 적금의 잔고가 큰 힘이 될 텐데...
친구가 가끔 팔이쿡 들어오거든요..
혹시 이 글 볼지 모르겠지만...
친구야... 인간관계 적금이여...
긍정적인 잔고... 유쾌한 덕담으로 나중을 위해
저축하듯 그렇게 좋은 기운을 쌓아보자꾸나!
IP : 110.70.xxx.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8.7 6:52 PM (203.226.xxx.3)가슴에 팍! 꽂히네요.
누군가는 인간관계에도 급이 있다고..
10년 만기.20년 만기 종신보험..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37888 | 양학선 선수 집생긴데요^^ 16 | 보금자리~ | 2012/08/07 | 4,134 |
137887 | 잘 지내시는지요. | ........ | 2012/08/07 | 1,096 |
137886 | 교회 어린이집 보내는데 일본산 사탕을 주네요 6 | 일본산 | 2012/08/07 | 1,572 |
137885 | 빕스,에슐리,아웃백중에서 6 | 레스토랑 | 2012/08/07 | 3,334 |
137884 | 혹시 kbs 기상특보 뉴스 보신분들!! 남편과 내기했어요 5 | 내기했어요 | 2012/08/07 | 3,036 |
137883 |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대상이라고 문자왓네요. 2 | 에코 | 2012/08/07 | 1,524 |
137882 | 요즘 밖에서 걸을만한가요? 6 | 운동하시는분.. | 2012/08/07 | 1,560 |
137881 | 선자리 들어왔는데 동문 선배인데.. 7 | 결혼 | 2012/08/07 | 3,357 |
137880 | 남편의 49제를 지내고... 66 | 점점... | 2012/08/07 | 21,338 |
137879 | 박근혜, 최저임금 질문에 “5000원 넘지 않느냐“ 17 | 세우실 | 2012/08/07 | 3,722 |
137878 | 기관지에좋은 음식이나 민간요법 가르쳐주세요 15 | 기관지 | 2012/08/07 | 3,887 |
137877 | 더위를 잊을 고전 장편소설 부탁드려요 6 | 파란나무 | 2012/08/07 | 1,536 |
137876 | 임플란트 잘 하는 치과 추천부탁드려요. 1 | 감사합니다... | 2012/08/07 | 1,160 |
137875 | 좋은 학원비 할인카드 알려주세요 5 | 사과향기 | 2012/08/07 | 2,288 |
137874 | 고양이 참 사랑스러워요 12 | 야옹 | 2012/08/07 | 2,079 |
137873 | 그럼 다슬이 닮았다고 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11 | 마지막 승부.. | 2012/08/07 | 1,407 |
137872 | 40대 미혼인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무슨얘기를 해야할지.. 4 | 저는 결혼했.. | 2012/08/07 | 2,069 |
137871 | 다음주 부여쪽으로 가는데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1 | 부여 | 2012/08/07 | 1,268 |
137870 | 영화 도둑들 요것만 제발 좀 알려주세요. 안보신 분들 패스,,읽.. 8 | 도둑들 | 2012/08/07 | 2,459 |
137869 | 오늘까지 전기량..436 1 | ... | 2012/08/07 | 1,481 |
137868 | 더운집의 식사초대 42 | 복날 ㅠㅠ | 2012/08/07 | 16,041 |
137867 | 전력 모자르는거 당연하지 않나요? 2 | 근데 | 2012/08/07 | 1,302 |
137866 | 티아라 소연이 누군지 몰랐는데 4 | ㅇㅇ | 2012/08/07 | 2,721 |
137865 | 외국현지 영어학원, 유학학원이나 한국 관광사무소, 영어유치원이런.. | --- | 2012/08/07 | 777 |
137864 | 연예인 닮았다는 말이 나와서.. 정수라.. 10 | ^^ | 2012/08/07 | 2,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