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어컨없는 한해를 보내려니 진짜 좀비가 된 느낌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흐느적 좀비모드.
올 초에 결혼해서 에어컨 보다가 여름 다가오면 그때하자 했다가 그 시기 놓치고 올 여름은 그냥 나지뭐.. 했다가 이렇게 더울 줄이야...
뭐 언제가 됐든 에어컨 하나는 해야하는데요. 어차피 지금은 늦었으니 여름 지나고 찬바람 나서 가격떨어질때 하더라도요.
저는 당연히 벽걸이. 그 외엔 우리집엔 대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생각은 다르네요..ㅡㅡ;
남편이 잘 모르는건지 제가 잘 모르는건지.. 일단 서로가 본인이 잘안다고 생각한..... ㅎㅎㅎ
그래서 여쭤보려구요.
전 처음에 작은 벽걸이 6평형정도 두개하고 싶었는데... 안방과 거실(이라고 부르는 큰방) 그럼 나눠나눠 냉방하고 잘때 침실만 돌리고 그러면 좋을것 같아서 근데 남편이 단호하게 너무 오바야~ 그래서 그럼 한대만 하자.. 요기까지 얘기했어요.
남편입장
-스탠드가 보기좋다
-힘도 좋고 금방시원해진다.
-벽걸이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별로다
끝.
제입장
- 공간이 부족. 놓으면 놓겠지만 일년에 가동하는 날이 만 한달 될까말까한 가전이 한자리 차지하는거 부담.
- 어느때나 그렇지만 특히 잘때 냉방하려면 스탠드 최소한 15평형일텐데 한번 돌릴때마다 온 집안 다 냉방하는거 낭비.
-인테리어도 벽걸이가 낫구만!
말씀드렸다시피 오래된 19평 복도식아파트구요. 구조야 뻔하죠. 작은 부엌, 큰방겸 거실, 침실, 화장실.
거실이 직사각형인데 세로로 길고 가로로는 성인이 눕지 못하게 짧아요.
암튼 여러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덧글도 보여주려고요. 서로가 상대방이 뭘 좀 잘모르시네! 이러고 있거든요. ㅎㅎ
벽걸이를 하면 6평으론 부족할까요? 전 갠춘하지 싶거든요. 남편은 8평은 되어야한다고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