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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고학부모님께, 과학고생은 거의 수능 안 보고 대학가나요?

dma 조회수 : 4,646
작성일 : 2012-08-06 12:31:07

이제 겨우 초3이에요.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수학과학쪽에 머리는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과학을 좋아하구요.

그런데 정반대로 국어. 영어..이런게 수준이 낮아요.

어떨땐 7살,8살 수준 아이..

특히 동시. 독서감상..이런거 관련해서 너무 못하구요.

반대로 비문학이라고 하나요...설명문에 대한거..이런거는 잘하구요..

지금 우리애 담임샘이 문학을 너무 사랑하셔서

1학기 내내 많이 힘들었어요.

무엇보다도 이대로 가면 국어, 영어점수같은거 안 나올거 같아요.

국어수준이 낮으니 영어수준도 낮지만요.

그런데 희안하게 영어단어는 잘 외어요.

앞으로 좀 더 다져지면 독해같은건 좀 할 거 같은데 한계는 있을 것 같네요..

기타 사회, 도덕...이런거 좀 어려워 하구요.

단순암기에 해당하는건 잘 하는 것 같은데..

음미체..어디에도 흥미가 없구요...

일반고가면 대학 못 갈 것 같아요.

얼핏 과학고가 수능안보고 대학간다고 해서요.

과학고 내에서도 수학,과학이 제일 비중이 높다고 하고요.

지금부터 과학고를 목표로 하는게 좋을까요?

개학 얼마 안 남으니까..

맘이 무겁네요...

어떤 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애 담임샘은 논술이 중요해서 아무리 수학과학 좋아하고 잘해도

글쓰기 못하면 소용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그런가요..

 글쓰기..이런거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네요..

3월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도요.

한계를 인정하는 게 나을것 같아요.

수학도 어려운 경시문제 척척 풀어도 풀이과정을 못 써요.

단순히 식을 쓰는 풀이 과정은 식만 쓰면 되니까...어려워 하지 않는데

설명식으로 가는 풀이과정은 아예 한줄도 못 써요..

오늘도 답답해 죽겠네요.

무엇보다도 애가 불쌍하구요.

IP : 114.200.xxx.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중에
    '12.8.6 12:37 PM (218.37.xxx.97) - 삭제된댓글

    중학교 입학해서 첫시험결과 전교권으로 나오면 그때 가서 똑같은 고민해도 늦지않을듯~^^

  • 2.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12.8.6 12:41 PM (114.200.xxx.47)

    그런데 우리애가 전교권이란게 전과목 성적인가요..아니면 수학, 과학만 해당되는 건가요..
    수학, 과학만 해당된다면 지금부터 서서히 수학 선행시작하고 과학학원 다니고 해보려구요.
    과고입학은 중학교 수학, 과학 성적만 해당되나요..
    전과목, 또는 국영수 전교권은 절대 나올수가 없을거구요.
    그나만 수학과 과학만 전교권은 노력하면 나오지 않을까 하네요.

    서울이에요.

  • 3. ........
    '12.8.6 12:44 PM (112.148.xxx.242)

    거의들 수능안보고 특기자 전형갑니다.
    간혹 의대가려고 수능치는 애들이 있긴한데 소수입니다. 의대도 특기자 전형이 있거든요.

  • 4. 과고생
    '12.8.6 12:54 PM (112.186.xxx.157)

    아들이 과고 다니는데요.
    과고에서는 수능 거의 안봅니다..간혹 의대 목표로 극소수가 수능보구요.
    대부분 과학특기자전형으로 진학해요.
    서울이면 한성과고,세종과고가야하는데요.
    지금 입시정책으로는 수학,과학내신만 보는걸로돼있지만 몇년후 어떻게 바뀔지몰라요.
    과학고 가는 학생들보면 수학,과학은 기본으로 올백 수준이구요..
    나머지 과목도 다 잘해요..그래서 학교에서도 국어,영어 성적 비공식으로 봐요.
    우리아들도 중학교때 전과목 최상위였어요..국어,영어 못하구 수학,과학만 잘하는 학생은
    거의없어요..다 잘하죠.
    일단 수학쪽 머리있고 과학 좋아하면 영재원에 먼저 도전해보세요.
    과고생들 대부분 영재원 출신들이예요.

  • 5. 플럼스카페
    '12.8.6 12:57 PM (122.32.xxx.11)

    저...그런데 이런 고민은 일단 과학고에 붙어야 가능하니 과학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질문이 우선한다고 생각해요.
    과학고 다니는 아이는 없지만 가르쳐는 봤어요.
    전과목 다 잘 하고 수학과학 많이 잘하고 좋아해야 가능합니다.
    사실 큰애가 초3이라 관심있게 읽었어요^^
    정작 초1인 둘째 녀석 선생님이 어머님 여력이 되시면 아이 과학고 준비시켜보시라는 말씀을 방학전 상담서 듣고 온 지라 과학고에 과자만 나와도 눈이 번쩍 뜨이네요^^*

  • 6. ...............
    '12.8.6 1:00 PM (76.217.xxx.11)

    저도 3학년맘.

    과학고라고 해서 수학, 과학만 잘하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150% 맞다고 생각하구요.

    읽기는 모든 공부의 기초입니다.
    읽기 못하면 수학도 과학도 잘할수 없습니다.
    작문(논술)은 말할 것도 없구요.
    저라면 좀 더 흥미있는 책 찾아서 독서를 더 열심히 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7. 그런데.
    '12.8.6 1:01 PM (218.154.xxx.86)

    제가 어려서 외국에서 다녀온 경험도 있고 해서 영어 잘 하고,
    수학을 정말 좋아하고 잘 하고, 과학도 마찬가지..
    그래서 십여년 전에 과학고 가고 싶었는데,
    국어 성적이 안 좋으니 국어 내신이 안 되서, 지원 자격이 안 되더라구요..
    결국 외고, KY 전문직으로 삽니다만...
    중간에 논술 공부로 국어 성적을 끌어올렸지요..

    요새는 내신 반영이 달라졌나보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최상위권으로 갈 수록, 어느 한 과목 포기해서는 갈 수가 없어요..
    특히나 국어, 영어 같은 주요과목을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 8. 과고생
    '12.8.6 1:10 PM (112.186.xxx.157)

    네..입시정책이 많이 바뀌었어요.
    작년까지는 2가지전형이있었거든요.
    자기주도전형과 과학창의성전형이 있었구요.
    과학창의성전형은 캠프가서 시험도보구했는데요.
    올해부터는 자기주도전형만있어요..물론 심층면접은 보는데요.
    거의 내신위주죠..
    그리고 사교육 방지한다고 영재원,경시대회 올림피아드 가산점도 없어졌어요.
    자주 바뀌어서 지금 초3이 지원할때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몰라요.
    그러나 중요한건 전과목 다 잘해야하는건 변함없어요.
    국어 못하면 문제의 의미를 모를수있구요..영어를 못하면 수업을 못해요.
    원서가지구 공부하거든요.

  • 9. 중딩
    '12.8.6 1:17 PM (112.150.xxx.36)

    내신 전교권이어야 되요. 그러면서 과학,수학에 특출난.

  • 10. 명랑한
    '12.8.6 1:23 PM (1.235.xxx.21)

    그런데 진짜 과학쪽에 재능이 있다면,
    선행자료 말고 책, 실험 등을 챙기세요. 책도 무슨 전집물류 말고. 권장도서 이런것도 무시하고.
    그래서 도서관이 편해요. 아이가 맞는 취향의 책을 눈여겨 볼 수 있으니까. 그게 과학책이든 뭐든. 실험도 요즘엔 학원에서 많이 하는데, 그거 말고 아이 스스로 궁금해 할만한 간단한 실험부터.. 역시 여기 관련된 좋은 책들도 있죠.
    과학쪽 재능이 분명하다면 4학년에 가서 교육청 영재원 준비시키세요. 역시 관련 학원 큰 도움 안됩니다. 과학적 생각과 궁금증, 그리고 그걸 모으고 풀어 설명하는 거.. 영재원 면접 때 다 드러납니다.

  • 11. ㅅㅅ
    '12.8.6 1:29 PM (210.107.xxx.161)

    조금은 냉정하게 말씀드려보자면
    과고 갈 아이들은 다른 과목도 다 특출나지만 수학과학이 아주 특출난 학생들이 가는 곳이에요.
    다른 것도 신경을 써주세요. 과학을 좋아한다면 과학관련 서적을 읽힌다든가,,
    수학이면 사고력 수학문제를 좀 더 풀게 한다든가,,(사고력수학은 수학문제인 동시에 언어문제거든요.)

  • 12. ...
    '12.8.6 1:36 PM (222.107.xxx.113)

    전과목 다 잘해야 해요.
    하다못해 예체능실기도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근성이 있어야 입학후 과고 3년을 버틸수있구요.
    거기에 플러스 수학과 과학을 즐기는 아이들이여야 두각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솔직히 초3이 읽기, 쓰기가 잘 안된다고 대안으로 과학고를 생각하는 건 쫌...

  • 13. dma
    '12.8.6 1:43 PM (114.200.xxx.47)

    아...여기 답글들을 읽어보니 급좌절이네요.
    어쨋든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게 감사드립니다.

  • 14. 명랑한
    '12.8.6 2:04 PM (1.235.xxx.21)

    원글님 좌절금지요^^

    이제 고작 초3이에요~ 아이에게 용기와 자존감을~

  • 15. 어이쿠
    '12.8.6 2:54 PM (116.41.xxx.242)

    이제 초3인데 뭘그리 조바심 내시나요...
    전 특목고대비 수업하던 강사였는데 제아이 그냥 내비둡니다.
    욕심낸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옆에서 지켜보며 격려 많이 해주심이 어떨지...

  • 16. ...
    '12.8.6 4:10 PM (175.112.xxx.158)

    제 아이는 이과 성향이 아니지만... 주변에 보니 과학고 가는 애들은 난다긴다 하는 애들이더라구요.
    그냥 지나가다가도 과고다 하면 대단해 보여요.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구요.
    아이들의 도전하는 과정을 듣다보니 저보다 백배는 나아 보이더라구요.
    지금부터 관심을 두시되 차근차근 생각해 보시고 저 윗 분처럼 영재원부터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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