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좋을때 생각나면 더 안좋은 기억

형돈이와대준이 조회수 : 3,132
작성일 : 2012-08-02 20:35:06

다짜고짜 여쭤봅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시댁 방문해서

옷 갈아입고 나와 주방에 들어선 며느리에게

 

결혼식날 하객들이 우리 ** (어머님 아들)가 아깝다고들 하더라

 

이런 말씀

 

며느리인 제 가슴에 스크래치 남기신거 맞죠? ㅠㅠ

 

악의 없었다고 해도

생각없이 불쑥 나온 말이라고 해도

 

이거 너무 하신거 맞죠? ㅠㅠㅠㅠ

 

그날 밤 시댁에서 하룻밤 자면서 괜시리 친정부모님 생각나고  잠 못이루며 뒤척였네요

 

 

사실 4년이 지난 이야기인데 불쑥 불쑥 떠오를때면 울화가 치밉니다

 

 

자존심 상해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살았어요

 

 

이제 털어버릴때도 됐는데 제가 속이 좁아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걸까요?

IP : 119.64.xxx.2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2.8.2 8:38 PM (118.41.xxx.147)

    원글님에게 미안한대요
    그정도의 말로 이리 아프다면 원글님이 너무 편하게 사신것같다는생각이드네요

    그런데 또 어느부분에서 생각해보면
    나는 아닌데 남은 상처가 될수도있고
    남은 아닌데 나는 상처가될수도있는것이 있더라구요

  • 2. ...
    '12.8.2 8:48 PM (110.14.xxx.215)

    처음만난날, 아침밥도 안해주게 생겼다. 교수딸 선 들어와도 아들이 싫다 했다. 일년후 무심코 저더러 결혼반대할라했다 어쨌다 하시길래 '아이고 아이고 그때 제발 반대 좀 하시지요!!! 어익후 아이고~~~ ' 배구용어로는 블로킹이죠. 시간차 공격에 잽싸게 네트에 붙어 반사시키는..., 요즘은 웃고 맙니다. 그러시던지요. 라며

  • 3. 원글
    '12.8.2 8:54 PM (119.64.xxx.232)

    아.... 저... 갑자기 너무 부끄럽고 또 감사하고 그러네요....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어머님과의 사이가 껄끄럽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제 마음속에 그 상처가 아직 아픈건 사실이었거든요

    잊고 살다가도 불쑥불쑥 그래요

    우리 담에 삼층집 지어 같이 살자 (시부모님-우리부부-도련님네) 이 말씀에 순간 덜컥 겁도 나고

    에잉... 심하게 더운 날씨탓 할래요 ㅠㅠㅠㅠ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털어버릴께요^^;

  • 4. 원래
    '12.8.2 8:57 PM (110.14.xxx.215)

    다 그래요. 먼지도 모여야 싹 닦아내지잖아요. 냅뒀다 뭉치면 휴지로 갖다버리고 그렇게 해요. 먼지같이 새털같은 잊어야 할 날들이 많아요. 살다보면.

  • 5. 허~얼
    '12.8.2 8:57 PM (210.183.xxx.205)

    악의적으로 한 얘기 맞는데요 멀..시어머님이 많이 어른스럽지 못하신 분이네요 현명하지도 못하고 이제 갓 시집온 며느리에게 할 말이 그리도 없답니까?
    그리고 에효님..얼마나 힘들게 사시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저 정도면 평생 가슴에 담아둘 말 맞습니다 저거 직역하자면 넌 내아들한테 한참 모자라는 사람이니 분수를 알고 알아서 기라는 말이잖아요 그냥 넘길 말인가요?

  • 6. 전요
    '12.8.2 9:02 PM (110.70.xxx.49)

    친정엄마가 49에 돌아가셨어요
    구정 전날ᆢ
    결혼하고 몇년지나 시어머니 그러시더군요
    원래 친정엄마 일찍 돌아가신집 딸은 며느리로
    잘 안들이려들한다고ᆢ
    딸이 엄마 닮아 일찍 죽으면 자기 아들 홀아비된다구요ᆢ
    근데 그말한 저희 시어머니는
    당신 나이10살엔가 친정엄마 돌아가신분이예요
    참나 진짜 어이없어서ᆢ

  • 7. 에고..
    '12.8.2 9:06 PM (112.163.xxx.9)

    제가 듣기에도 섭섭한말, 새댁마음에 큰 스크레치 남길말 맏는데요...에고....
    시어머님이 진짜 어른이 아니시군요...상대방 감정 헤아릴줄도 모르고...

    근데 원글님은 원글에서 보나 댓글에서 보나 참 마음이 곱고 착하신분 같아요..순하고...
    좋은분이시네요..그

    래서 지금껏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듯...

  • 8. 에고..
    '12.8.2 9:07 PM (112.163.xxx.9)

    맏는데요를 맞는데로 정정합니다.

  • 9. ;;;;;;;
    '12.8.2 9:10 PM (125.181.xxx.2)

    원글님에게 미안한대요
    그정도의 말로 이리 아프다면 원글님이 너무 편하게 사신것같다는생각이드네요 22222
    그 정도면 4년동안 무난하게 사셨네요.

  • 10. 저두요
    '12.8.2 9:27 PM (222.117.xxx.122)

    뭐 그정도 강도의 말만 들었다면
    저는 시어머님을 내 살붙이처럼 사랑했을듯...
    자장가로 들리네요.

  • 11. 원글님 너무
    '12.8.2 9:27 PM (121.145.xxx.84)

    편하게 살아오신거 같아요

    덧글 이어가려는게 아니라 딱 그생각 먼저 들더라구요

    당연히 개념없고 서운할말이 맞지만..우리나라 시월드에서 흔한 언어?라고 보심되요..ㅋㅋㅋ

    30년전 우리엄마 결혼했을때 우리엄마 객관적으로 훨씬 인물 좋으시거든요..인물없다 소리 들으셨대요..큰집에서..;;; 하다못해 우리남동생 애기일때 애가 예쁘겠어요 아빠가 예쁘겠어요..큰집어른들이..아이고 애가 아빠만 못하네..이랬다네요..우리남동생 엄마닮아 인물좋습니다..ㅋㅋㅋ

  • 12. ㅎㅎㅎ
    '12.8.2 9:33 PM (218.232.xxx.211)

    저 정도면 귀엽네요. 우리 어머님은 내 앞에서 우리 아들들은 하나같이 여자인물 보는 눈들이 없나 몰라..하더이다. 아들들 보다 나 포함, 우리 동서들이 훨~~씬 인물이 나은데도 말이죠..그저 웃지요..ㅋ

  • 13. 원글
    '12.8.2 9:36 PM (119.64.xxx.232)

    헤헤...

    저 오늘 또 하나 털어버릴래요^^;

    제가 다리가 좀 휜편이라 예쁘지 않아요

    그래두 20대 내내 주구장창 스커트 원피스 잘 입고 다녔거든요


    물론 자신있게 내놓고 다니지는 못하고 무릎반 길이 정도로 잘 커버하면서요^^;

    암튼 그러면서 휜다리 컴플렉스도 많이 극복했고

    서른 꽉 채워 결혼하면서 예비시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갈 때도

    대부분 그렇듯 얌전한 원피스 입었었지요


    근데 인사드렸던 그 날 저녁에 남자친구... 그러니까 지금 남편이 전화를 해서

    "너 다리 휘었어?"

    2년 사귀면서 남친 눈에는 안보였던게 어머님 눈엔 많이 거슬리셨나봐요

    "엄마가 다리 휘면 보기 안좋다고 계속 뭐라고 하길래"



    ...



    암튼 한복 외엔 치마 입지 않아요 그 이후로...


    이것도 저 털어버려야 하는건데 쉽지 않네요 에휴...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 너무너무 위로 받았어요 ^^;

  • 14. 원글님 앞으로는..
    '12.8.2 9:43 PM (121.145.xxx.84)

    원글님 스트레스 받느니.."그래 흥..트집 실컷 잡아라.." 이렇게 넋 놓으세요..ㅎㅎㅎ

    원글님이 초특급 몸매의 미녀라고 해도..못쇙겼다고 할 시모시네요..

    시어머니들 좋은 분들도 많으시겠지만..눈에 특수 3d안경 장착하고 며느리+손자 보시는경우 많아요

    특수3d안경(자기 아들만 예뻐보임)

  • 15. 방방
    '12.8.3 12:11 AM (115.136.xxx.24)

    악의적인 분 맞아요
    우리나라 시월드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해서 쉽게 무뎌질 수 있는 발언은 아니죠...
    우리 시어머니도 비슷한 수준이세요..
    근데 그 이후 4년여 동안 더 큰 일 없었으면.. 그나마 다행이세요 부러워요ㅋ

  • 16. 루루~
    '12.8.3 12:27 AM (125.186.xxx.111)

    자장가 ㅋㅋㅋㅋㅋㅋ 웃겨 죽습니다 ㅎㅎㅎ 저는 그간 당한 거 생각나면 밤에 자다 깨서 세시간씩 잠을 못자요 레퍼토리 무궁무진합니다. 그정도면 편하신 거 정말 맞아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006 내일 롯데월드 사람 많을까요? 4 긍정의에너지.. 2012/08/02 1,419
135005 동생에게 온 문자 1 ^^* 2012/08/02 1,476
135004 이번 휴가는 어디로들 가시나요? 3 ... 2012/08/02 1,690
135003 당뇨환자에게 등산용지팡이 쓰게 해도 될까요? 6 당뇨 2012/08/02 1,391
135002 북한정권 3대 세습예언과 남ㆍ북통일예언 소개 대한인 2012/08/02 1,181
135001 복습하다 보니 중 고등학생 여행 얘기가 있는데요 12 궁금 2012/08/02 2,426
135000 기저귀 질문 드려요 18 ^^ 2012/08/02 1,742
134999 안좋을때 생각나면 더 안좋은 기억 16 형돈이와대준.. 2012/08/02 3,132
134998 집안일 안하는 남편 꼴보기 싫어요 7 싫다정말 2012/08/02 4,525
134997 연예계 왕따소식, 티아라말고도 많을것같네요 5 dusdn0.. 2012/08/02 3,454
134996 상품권..문의 2012/08/02 637
134995 서울에 슬럼가 동네가 어디어디 있죠? 35 ... 2012/08/02 16,089
134994 튼살 치료 한의원에서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1 ........ 2012/08/02 1,326
134993 하루를 마무리하며, 유세윤과 이지혜의 똘기 유머 입니다. ㅎㅎㅎ.. 수민맘1 2012/08/02 1,415
134992 대체 윗집여자는 아이들이 저리 뛰고 *랄하는데 뭐하는건지 14 짜증나 2012/08/02 2,854
134991 점심을 매일 라면 종류만 먹어요 3 2012/08/02 2,488
134990 달 보셔요, 오늘 엄청 선명하게 보이네요. 3 2012/08/02 1,348
134989 45 세 이상인 분만. 언제부터 남자몸매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나.. 20 ... 2012/08/02 10,415
134988 사리나오겠어요 6 사춘기딸 세.. 2012/08/02 2,310
134987 번역기좀 추천해주세요 요리공부 2012/08/02 668
134986 가지밥 오늘 또 해먹었는데...진화 7 해드셔보신분.. 2012/08/02 4,963
134985 시골 체험에 뭐가 있음 좋을까요? 4 아이들과 2012/08/02 957
134984 물넣는 선풍기 어때요? 1 ... 2012/08/02 2,557
134983 울적해서 가방사고 싶어요.. 2 헤헿 2012/08/02 1,653
134982 금 사는 것은 어떤가요? 2 금사기 2012/08/02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