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련시절부터 러시아는 각종 체육대회에서 거의 선두였죠.
올림픽에서도 미국과 함께 메달을 휩쓸어 거의 1위 아니면 어쩌다 2위,
피겨에서도 배경음악부터가 아주 감탄할만큼 멋있는 음악과 입이 딱 벌어지는 아름다운 경기를 보여줬고
체조도 그렇고,
발레는 뭐 예전부터 볼쇼이발레단같이 나같은 무지렁이한테도 유명세는 익히 알려졌고
하여간
그러던 러시아가 어째 요즘은 그런게 없어졌네요.
물론 소련이 무너지면서 소비에트라는 공동체가 해체되어 각 지역 유지급들이 권력을 갖고 연방을 탈퇴하면서
과거 소련이전의 지역국가를 만들면서 강력한 국가적 힘이 약해지긴 했죠.
그래도 러시아 라는 나라는 꽤 큰 나라인데 그 저력에 비해 영 성적이 별로네요.
이유가 뭘까요.
아마도
연금에 대한 불신이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련이 무너지고 옐친의 주도로 자본주의가 되면서 물가는 엄청 폭등하고
연금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과거의 풍족한 노후를 보장하는 연금은 이제 겨우 먹고사는 수준으로 전락했고
대신 자본주의로 되면서 소수가 엄청난 부자로 등극하는등,
사회변화와 더불어
연금도 못믿고
국가적 일류주의
어찌보면 사회주의와는 안맞는 전체주의적 느낌도 나는 국가적 차원의 일류주의에
심드렁해진탓도 있다고 봅니다.
몇몇이 언론을 타고 유명해지고 영웅대접을 받으면 뭐하나,
그런 메달을 위한 체육보다는 평생 건강을 위한 즐기는 체육이 인간적으로 좋다 라고
기존의 세계순위를 석권하는 뛰어난 기교는 포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수영만해도 2미터 정도의 장신은 수영기록에는 좋을지 몰라도 일상생활에선 좀 불편하죠.
뼈를 깎는 고통을 겪어야하는 체조나 피겨 등등 인간이 어찌 저런 동작이 나올까 하는 운동도
그 개인에겐 사실 건강측면에서 보면 해로운 것일수도 있고요.
관절이나 이런저런 후유증도 많고...
그래서 그런 메달밭은 이제 포기한 걸까요.
어찌보면 선수개인으로 보자면 무리한 운동을 안하게되니 발전한 것일수도 있죠.
70년 사는데 그깟 몇년의 영광을 위해 평생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는 동작과 운동은 싫다,
몸에 무리가게 운동할 수는 없다,
이런거라면
러시아는 발전한거죠.
그냥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