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드백 없는 남자아이 고쳐질까요?

가능할까요 조회수 : 761
작성일 : 2012-07-26 21:30:37

원래 그런 스타일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2인 과외 하는 것을 보니 너무 속상하네요.

세계사 수업인데 한 친구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고 피드백도 잘하는 아이에요.

그러나 제 아들은 좋게 말하면 과묵하고, 나쁘게 말하면 소극적이죠.

알아도 왠만해선 아는 척 안 하고,

알아도 이게 맞을까 걱정하며 대답 안 하고,

말하려고 해도 반응이 느려서 남들이 먼저 대답하니 할 말 없고.

 

한 친구가 지난 주 공부한 것, 진짜 열심히 대답하더라고요. 스스로 공부해 온 것에 대한 대견함도 느끼는 것 같고.

그게 공부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죠.

그런데 제 아들은 나름 복습했는데.. 위의 특징들로 묵묵부답. 친구 열심히 대답에 경쟁심도 안 생기고..

 

다른 친구처럼 대답 따박따박하라는 것 아니고요. 천성이 그런 걸 어떻게 해요.

(아빠쪽이 답답할 정도로 과묵합니다. 솔직히 속상해요. 아빠 세대에는 과묵한 사람들도 자기 일 알아서 하면 그만이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는 어쨌든 드러나는 걸로 평가하는 경우 많잖아요...T,T)

그러나 선생님 수업할 때 눈을 보며 열심히 듣고 있음을 표현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다른 데서 수업을 해보면 그런 친구들이 예쁘거든요. 

내성적인 아이라도, 발표 엄청나게 잘하지 않아도, '주목하고 경청하고 있다'는 느낌이 오는 친구들은

솔직히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친구들보다 더 저력 있게 느껴지고.... 그 판단이 틀린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들은 그것부터가 안 되어요.

가르치는 사람을 직접 쳐다보지 못하고, 듣고 있는 것은 맞는데 시선이 약간 다른 곳으로, 그러다가 잠깐 지루하면 멍때리고... 그러니 의욕 없어 보이고, 애 자체가 체력도 좀 딸리고요.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지혜를 좀 나누어주세요.

 

 

 

 

 

    

     

IP : 119.67.xxx.16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697 이시간에 소리 지르면서 노는 아이들... 5 제발 들어가.. 2012/07/26 1,136
    132696 아름양 살해범 우발적 범행? 1 이런C~ 2012/07/26 935
    132695 아이친구들 자주 초대하시나요? 4 아이친구들 2012/07/26 1,821
    132694 자이언트에서 조실장 좋아하셨던 분 있나요?ㅋㅋ 2 뿅감 2012/07/26 1,359
    132693 케나다에서는 비스퀵 안파나요?? 4 ?? 2012/07/26 1,120
    132692 냉동한 성게알 해동해서 생체로 다시 먹어도 되나요? 성게 2012/07/26 4,095
    132691 간장종류를 아직도 몰라요. 8 간장 2012/07/26 1,611
    132690 페가수스 .라이프하이트 빨래건조대 써보신분 계세요? ㅇㅇ 2012/07/26 1,184
    132689 흰가디건과 입을 여름원피스중 색상이 화사하고 예쁜것. 4 색상. 2012/07/26 1,772
    132688 일본 방사능 얘기했다가 바보(?) 됐던 일.. 5 조심스럽게 2012/07/26 2,718
    132687 어서 아침이 도ㅣ었으면. 1 다욧 2012/07/26 884
    132686 피아노콩쿨곡좀 추천해주세요...클래식말고 생활음악으로요~~~ 1 고민 2012/07/26 1,371
    132685 삼성 하우젠 에어컨 리콜제품이었네요ㅠ 4 삼성 2012/07/26 2,414
    132684 [관람후기]도둑들 - 스포없음 11 별3.5 2012/07/26 4,160
    132683 휠체어로 다닐 수 있는 거제도 여행지 소개 해 주세요 2 여행 2012/07/26 2,083
    132682 아...정말 3 chelse.. 2012/07/26 1,252
    132681 유령에서 소지섭죽으면 10 ㅁㅁ 2012/07/26 3,807
    132680 소갈비찜 주문할데가 있을까요? 2 새옹 2012/07/26 947
    132679 묵주기도 54일동안 해보신분들께 질문이요!! 5 mm 2012/07/26 3,487
    132678 운동 후 얼음물 들이키는거 괜챦나요? 2 물벌컥 2012/07/26 2,300
    132677 갤럭시s2 쓰시는 분...이어폰 궁금증 좀 풀어주세요. 4 민애 2012/07/26 1,026
    132676 새벽예배 가고 싶은데 너무 졸려요 4 올빼미과 2012/07/26 1,397
    132675 마포역 떡볶이로드 - 내맘대로 19 심심해서 2012/07/26 4,071
    132674 임신 5개월 - 태국 7박8일여행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2 궁금 2012/07/26 1,265
    132673 혹시 샤워부스 떼신분 계신가요?! 4 건식이좋아 2012/07/26 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