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이 실수 한걸 가지고 제가 한소리 들었어요

..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12-07-25 11:30:40

아침에 오자 마자

부서 팀장님이 저한테 소리 지르시네요

전 출근하자 마자 뭔지도 모르고...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출근을 좀 일찍해서 사무실에 그 팀장님하고 저 밖에는 없었어요

너는 애가 왜 이모양이냐는둥. 이것 밖에는 못하냐는둥..

살벌하게 소리 질러서 전 뭔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갑자기 그러니까 머리가 돌이 됬는지 뭐라고 하는지 왜 혼나는지 이해도 안가더라고요

그냥 멍............뇌가 스톱한 느낌?

그 팀장님이 여자인데 목소리가 연세에 비해 굉장히 크고 앙칼진 느낌이에요

그런 목소리로 다다다다 말하니까 더..멍...............

또 평소 성격도 소심해서 더 당황...

간신히 정신차려 들어 보니까

이런..욕나올라고 합니다.

제가 한게 아닌데 저한테 뭐라뭐라 소리지르시더라고요

아침 출근하고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너 이리와봐!!

하면서 부터 ..

아..정말 멘붕이라는 단어가 딱 이때 어울리는거 같았어요

소심한데다

내가 한게 아닌데..

말을 해야 되는데..너무 억울해서 더듬더듬...

다행히 울지는 않았어요

꼭 내가 잘못했는데 변명하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둘이 업무 때문에 좀 쌓인게 있었어요

그분은 자기가 상사니까 내 일을 니가 다 해라

저는 할만큼 하고 있다 팀장님 일 100% 모두 내가 할수는 없다

해서 의견이 좀 안맞았어요

그래서 쌓인게 저한테 많으셨는지..이걸 핑계로 저한테 모욕적인 말을 하시더라고요

사회생활 하는데 애가 기본이 안되 있다는둥..

하..

제가 그분 일을 아주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 팀장님이 시키는거 정말 80%는 일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자꾸 일이 많아지다 보니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 져서 그래서 더이상 팀장님 일은 못하겠다고 한거였거든요

윗분들도 저 일 많은거 아셔서 다른일 더 는 못시키겠다고..그러실 정도에요

그래서 팀장님도 저한테 대놓고 내 일 니가 다해라!!라고 하지는 못하시고 이런걸로 저한테 속에 있던거

다 표출 하셧나 봐요

아침부터 정신이 멍......................

하다가 정신 들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너무 억울하고..

너무 분해서 눈물도 안나와요

그 일 진짜 잘못한 사람한테는 그냥 간단하게 주의 주고 마네요

원래 그 팀장님하고도 사이 괜찮았는데 같은일 하면서 부딪치면서 이렇게 됬어요

더 웃긴건

자기도 좀 그랬는지 커피 한잔 주면서 아직 정신유탈해서 제정신 못차린 저한테 커피 마시라고 주네요

헐...........

 

 

IP : 112.168.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맘먹고
    '12.7.25 11:34 AM (211.112.xxx.48)

    혼내려고 했다가 삑사리 나면..(그 경우가 운이 없게도 원글님이 되었네요.)
    다음타자는 김빠져서 제대로 못혼내는 게 아닌가 해요.

    원글님과 업무적으로 얽혀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침부터 참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제 경우엔 아침에 안좋은 일이 있으면 오후엔 좋은 일이 있곤 했어요.
    액땜했다 생각하고 기분 추스리세요^^

  • 2. 글슨이
    '12.7.25 11:45 AM (112.168.xxx.71)

    제가 한거 아니라고 얘기는 했어요..
    그래서 팀장이 저한테 잊으라면서 커피 한잔 갖다 준거고요
    그 전에 말한 기본인 안되 있다는둥..이런 말이 잊혀 지지가 않네요
    일 할때 농땡이 부린적도 없고 일이 많아도 야근 다 하고 하면서 보냈는데..
    뭐가 그리 기본이 안되어 있는건지..
    정말 묻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039 쑨양 생긴거 가지고 그럼안되겠지만..... 32 솔직히 2012/07/31 7,212
134038 냉장고 패킹만도 바꿔주나요? 3 Bb 2012/07/31 3,331
134037 김문수는 힘 들어가겠네 4 2012/07/31 1,190
134036 동남아 여행갈껀데 뭐 챙겨가야될까요? 2 여행 2012/07/31 1,267
134035 고1 과외비 13 고생 2012/07/31 4,311
134034 삼성전자 평택에 100조 투자 세종시는 망함 2 고덕 2012/07/31 3,972
134033 부산에 살기 좋은 동네 7 ㅇㅇ 2012/07/31 3,761
134032 저 아파트 1층 계약했어요. 11 아파트 1층.. 2012/07/31 9,203
134031 컴 바탕화면과 휴대폰 바탕에 자기사진 올려놓는 2 ..., 2012/07/31 1,308
134030 치과 아말감도 많이들 하시죠?? 12 ------.. 2012/07/31 3,584
134029 김연아선수처럼 확실하게 이기는 수 밖에 없네요 7 최악올림픽 2012/07/31 1,996
134028 가장 가벼운 백팩은 레스포삭일까요? 7 고민 2012/07/31 5,595
134027 (이 판국에) 김냉+냉동고, 양문냉장고+김냉, 선택 좀 도와주세.. 2 쩝.. 2012/07/31 1,236
134026 삼성애니카 다이렉트로 최근 가입해보신 분~ 5 궁금.. 2012/07/31 1,001
134025 고3인데요 3 고3 수험.. 2012/07/31 1,723
134024 손가락을 잘라 버리시오 왜살아요 2012/07/31 1,087
134023 이와중에 죄송하지만 TV질문이요~(인천공항매각반대!) 티브이질문 2012/07/31 434
134022 다음 생에는 절대 딸 낳지 말라는 언니 5 .... 2012/07/31 3,174
134021 겨울용으로 세탁 가능한 솜이불 있나요? 1 귀차나 2012/07/31 789
134020 다른 선수들보다 박태환 선수에 이렇게들 열광적인가요? 18 궁금 2012/07/31 3,118
134019 남편의 고민.. 부부관계 9 시크릿 2012/07/31 6,057
134018 해외 출장 많이 다니는 직업의 남편 괜찮은가요? 6 출장 2012/07/31 5,069
134017 남편의 말에 자꾸만 서운하고 기가 죽어요.. 1 맘추스리기... 2012/07/31 1,901
134016 전화번호 급급 컴대기.. 2012/07/31 479
134015 밝은 조명보다..약간 어두운 조명이 눈에 편한건 왜 그럴까요?... 4 .. 2012/07/31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