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사이에 이정도는 별거 아니죠?

체한것같다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2-07-24 23:45:06

남편하고 연애하고 8개월만에 결혼을했는데요 연애할때도  남편이 나랑 코드가 잘맞는다는 느낌은 안들었고

나랑 말이 잘 통하는편은 아니지만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혼생활이 15년이 되가다보니 이게 사소한 일은 아니더군요

 

저에겐 사춘기를 맞은 아들이 하나있는데, 저는 딸만있는집에서 자랐기때문에 남자아이들 성향을 잘 몰라서

아들키우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저도 힘들었지만 아마 이해받지못하는 아들도 힘들었겠지요

요즘 아들이 사춘기가 절정인지  성적인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구성애사이트를 섭렵하면서 많이 읽고 이런것들에 대해서 아들에게 어찌 얘기해줄까하고 많이 고민하는

중이였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저랑 성에 관한얘기하는것을 쑥쓰러워해요 (약간 그런 불편한계기가 있긴했엇는데 그건 생략할께요)

그래서 남편에게 구성애 사이트에서 프린트를 뽑아서 주면서 읽어보고 아들에게 야동이라든가 자위행위에 대해서

잘 설명해줘라..아들이 나랑은 얘기하는걸 껄끄러워하는것같으니 같은남자인 당신이 얘기하는게 좋을것같다하고

말했거든요

제가 원했던건 남편이 아들에게 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얘기해주는것이였구요 의사소통이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며칠뒤 남편이 뚜둥~ 구성애님의 푸른아우성이란 CD전집을 사와서 절 주더군요

너무 화가 나는것이 제가 원하는건 사춘기성에 대해서 알고싶은게 아니라 아빠가 아들에게 말해주는것을 원한것인데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충분한 (보니까 구성애님 푸른아우성사이트에 다 올라와있는강연전집) 걸 사와서 절 주면

어쩌란건지요

 

이게 처음이면 상관이 없는데 결혼생활내내 15년내내 남편은 이런식이니까 저 정말 홧병이 나고 울화가 치밀어서

미칠것만같아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제가 a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남편이 해놓은거보면 b에요 그래서 나는 a를 원한다하면 그때 그걸 하거나 아니면

말귀를 못알아들어요

정말 제가 평생 알고지낸사람중에서 저와 가장 의사소통이 안되는 남자를 골라서 결혼한것같아요 제가.

처음엔 화가나서 싸우기도하고 나를 엿먹이려고 일부러 이러나싶어서 말을해봐도 정말 남편은 몰라서 못하는거에요

왜 연애할때는 이게 사소한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제눈을 제가 찌르고싶어요

이제 화가 나는게 아니라 이런사람을 고른 제가 너무 미워지고 울화가 치민다는 표현이 글로만 있는것이 아니란걸

느껴요

제가 그 전집을 보고 할말을 잃어서 한숨쉬니까 남편은 제가 왜 화가 났는지도 몰라요

저도 말도 하기싫구요

저처럼 이렇게 부부끼리 의사소통의 벽이 있는분 계신가요?

부부상담도 받아봣는데 소용없다더군요

남편과 저는 정말 타입이 너무 달라서 어쩔수없다고...

전 아마 평생 이렇게 살아야겠지요

이런걸로 홧병날것같은 제가 예민한건가요..

IP : 122.3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이
    '12.7.24 11:58 PM (116.36.xxx.34)

    센스가 떨어지는거 아닐까요?
    꼭 님과의 대화 뿐 아니라 남이 원할때 제대로 파악을 못하는..
    생각보다 말귀 어두운 남자들 많다 하더라구요.
    일단 우리집에도 한명 있으니까
    눈치도 코치도 없고..
    님께서 홧병 날꺼 같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가요.
    답답하지요, 말 안통하는거. 그러니 매사에 공감이 100% 되는경우는 별로 없을테고.
    맘을 이해 해주는게 얼마나 큰힘이 되는데..
    님...친한 친구와 얘긴 하셔요.
    남편에게 너무 많은거 바라지 마시구요

  • 2. 혹시나
    '12.7.25 12:27 AM (149.135.xxx.67)

    저도 비슷한 경우라서.. 전 남편이 저를 얕봐서 그런겁니다.
    제가 A를 원하면 B를 갖다주면서 네가 원한 A는 좋지않다
    늘 이런 식으로요. 니말은 틀리고내말이 맞다,ㅡ시키는 건 절대로 안하는 데 남이 똑같은 거 시키면 바로 척척 군소리않고 하죠.

    저 홧병걸려서 자살충동생겨 갈라섰네요. 그동안 소소한거 쭉 적어보시고 체크리스트 돌려보세요. 언어폭력 인지 아닌지 보는 겁니다. 제 경우는 다 해당 됬어요

  • 3. 무지개1
    '12.7.25 9:52 AM (211.181.xxx.55)

    정말정말 구체적으로 잘 말해줬는데도 그러나요?? 글로 써서 주면 어떤가요? ㅠㅠ

  • 4. 천년세월
    '18.9.2 7:49 PM (175.223.xxx.62)

    말귀못알아듣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698 소아전문 한의원은 뭐가 좀 다른가요? 함소아 같은 곳이요.. 9 먹어보자 2012/08/29 3,644
145697 금요일 소풍 보내도 될까요? 경기도로 가던데.. 3 .. 2012/08/29 1,134
145696 아파트 사시는분들 에어컨 실외기 태풍피해 점검해 보세요 2 마사 2012/08/29 5,298
145695 가을 신상 가죽 라이더 자켓이 190만원이네요 12 .... 2012/08/29 4,447
145694 바나나에 흰색 곰팡이가 피나요. ... 2012/08/29 2,962
145693 아들 있으신 집에서 혹 피임법 알려주신다먼 언제쯤?? 2 피임 2012/08/29 1,498
145692 철학관 처음가는데 뭘 물어봐야할까요 6 어이없죠? 2012/08/29 7,631
145691 대구82 모임 17 대구82 2012/08/29 2,478
145690 오빤 이퉤뤼 스따일~ 2 겨싸 2012/08/29 1,152
145689 운동 추천해 주세요.. 6 나리아리 2012/08/29 1,306
145688 영어 해석 질문입니다. 10 ... 2012/08/29 998
145687 30개월 아이가 숫자100까지 알면 똑똑한 건가요? 22 궁금이 2012/08/29 6,213
145686 살이 틀때 통증이 오기도 하나요? 5 다이어터 2012/08/29 3,443
145685 이런게 노안 증상인가요? 6 .. 2012/08/29 2,670
145684 오늘 열대야인가요? 5 열대야 2012/08/29 1,804
145683 중2아들놈 27 .... 2012/08/29 4,621
145682 러닝화 추천해주셨던 분들 고맙습니다. 7 러닝화 2012/08/29 3,298
145681 성가중 '하늘로조차 내려' 에서 3 가톨릭신자분.. 2012/08/29 959
145680 초밥집에서 미소시루 쏟은 분한테 세탁비 얼마정도 드리면 될까요?.. 25 ㅁㅁ 2012/08/29 8,416
145679 이번주 안락사 예정 고양시 대형유기견 소식이래요 7 ... 2012/08/29 2,125
145678 재외국민 특례,2단계접수를 모르고 안했네요 3 큰일났어요 2012/08/29 1,728
145677 이런 알러지 있는 분 계세요 7 알러지 2012/08/29 2,170
145676 카톡사진꾸미기어플소개부탁요 6 2012/08/29 3,042
145675 급)컴퓨터관련 질문입니다 4 .... 2012/08/29 965
145674 회장되었는데..엄마가 뭘해야할까요? 10 초등3학년 2012/08/29 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