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 우울증 어쩌면 좋죠....

우울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2-07-23 22:38:49
엄마가 약 8년전에 심하게 우울증을 앓아서 일년정도 고생했어요
그리곤 괜찮아져서 정상인처럼 지금까지 잘 생활했어요
근데 최근 엄마가 이상해요
집에 물건들이 자꾸 없어진데요..
아빠랑 두분만 사시는데 아빠를 의심하고
계속 뭐가 하나씩 없어진다고 걱정하세요
예를 들면 김치나 쌀... 양말 냄비 이런거요 ㅠㅠ
말도 안되는 소리 같아요
아빠가 누굴 갖다 주는거 같다...는 말도 하시고
사실 아빠랑 엄마는 사이가 별로 안좋으세요
엄마가 아빠한데 쌓인게 많아서 미움이커요
우울증도 여러가지 원인이 큰데 아빠 원인이 젤 클꺼예요
두분 사시는거 제가 봐도 속터지는데 어쩌면 좋죠
아빠는 어떻게든 대화하고자하고 엄마는 짜증에 신경질만 내시죠... 아효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고 싶은데 엄마는 완전 화내고 장난이 아니라 말도 못꺼내요
얼마전 혼자 진맥하고 한약은 지어먹으셨다는데 신경이 쇠하고 기가 약하다 하셨데요
엄마기 왜 그럴까요
기억력이 약해지고 없어진 물건들 아빠가 가져갔다 확신하시고 아빠는 절대 아니라하고
엄마는 의부증 환자처럼 행동하사고 ㅠㅠㅠㅠㅠ
죽겠어요 진짜

엄마가 시골에 계시니 모셔와서 데려가야하는데
정말 큰 산 같아요
물건이 없어지고 아빠를 의심하는 게 치매일까 무섭고 ㅠㅠ 진짜 어떻게 설득해서 병원데려가야할까요
그거 빼면 정상이고 친규들 이모들과의 관계도 정상이예요
이모한데 부탁해서 이모댁에 좀 가계셨는데 이모는 멀쩡하다고 걱정하지 말라셨거든요
근데 집에 와서 또 물건이 없어졌다 하시니 사람이 돌거같아요 ㅠㅠ

병원말만 꺼내도 완전 무섭게 돌변...
도와주세요
IP : 118.223.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10:55 PM (115.21.xxx.45)

    큰병원 가심 피검사 통해 치매 여부 알수 있어요...치매를 유발하는 어떤 성분이 있는데
    그게 검출되지 않음 치매가 아니라고 하니 꼭 검사 받아보시길.....

  • 2. ..
    '12.7.23 10:58 PM (113.10.xxx.219)

    치매 오신거 아닐까요? 정말 병원가보셔야 할 거 같아요. 빨리요..

  • 3. .....
    '12.7.23 11:00 PM (210.216.xxx.161)

    어머님께 문제는 아버지신거 같네요
    우울증은 약을 먹어야 한답니다
    저희 엄마도 무지 드시기 싫어하시는데 안드시면 몸으로 나타나셔서...몸은 추운데 땀이나는... 참... 사람의 이신경이라는 것이 무섭네요.. 어머니와 잘 상의되셔서 치료 잘받으시기를..

  • 4. ...
    '12.7.23 11:21 PM (59.15.xxx.184)

    에효..
    아빠한테 엄마가 쌓인 게 많다하셨잖아요
    저도 윗님 의견과 비슷한데 이모님네는 아빠가 안 계셨으니 정상이고
    아빠가 옆에 있을 땐 없던 병도 생길만치 심각해지시는 거 같네요
    아빠는 대화를 해보자는데 과연 그 대화가 엄마랑 주고받기가 되는 대화인지,
    이미 맘이 굳어져버려 들리지 않는건지...
    병원 가자고 하면 거의 안 가십니다
    미리 의사쌤께 사정 말씀 드리고 의논한 후
    정기건강검진이나 뭐 다른 이유로 병원으로 모셔보세요
    그러고 나서 진단 결과를 가지고 의사쌤이 천천히 풀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글구 미움이 쌓이면 홧병이잖아요
    내 속을 내가 불로 태우는데 뭐가 남아있겠어요
    그러니 기력이 쇠하고 허하다고 그러죠 ..
    오방육부가 건강해야 맘도 건강하고
    맘도 건강해야 오방육부가 건강하답니다
    한의원말도 틀리진 않을 거예요

  • 5. 원글
    '12.7.23 11:33 PM (118.223.xxx.230)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엄마의 응어리 맺힌 아픔을 어찌 풀어야할지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37 바늘이 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ㅠㅠ 9 바늘 2012/09/23 1,779
157436 박근혜 하우스푸어 대책 발표 8 대책이라 2012/09/23 2,934
157435 친정부모님 생활비 반반 드리자는 남동생 93 ... 2012/09/23 23,276
157434 ‘네이버 제목’ 오늘도 또 낚이셨습니까? 1 놀웨이 2012/09/23 1,360
157433 와인색 립스틱을 어디서 살 수있을까요? 2 립스틱 2012/09/23 1,824
157432 남편이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했어요.ㅠ.ㅠ 11 속이 타 2012/09/23 6,640
157431 이제 학교에서 공부도 못하겠네요. .. 왜 학교에서 선교활동을?.. 8 ㅜㅜ 2012/09/23 2,563
157430 같은 직급 내 연봉 차이 6 ... 2012/09/23 2,368
157429 갈색 믹스견 입양처 물어본 사람이에요 11 전에 2012/09/23 1,282
157428 수원사시는 분들~피부관리실 어디 다니세요?? 피부관리 2012/09/23 1,373
157427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제 마칭밴드까지!!! 48 장하다싸이 2012/09/23 15,064
157426 아이허브..이거 완전 좋네요. 14 ..... 2012/09/23 7,265
157425 레브론 롯데마트 파나요? .. 2012/09/23 1,477
157424 왜 추운데 있으면 속이 쓰릴까요? 2 ..... 2012/09/23 964
157423 나이들면 고급스런 엔틱가구가 좋아지나요? 10 행복한영혼 2012/09/23 3,841
157422 빈속에 커피 마시는거~ 2 토리 2012/09/23 1,821
157421 칠푼이 정책남발? 1 .. 2012/09/23 1,296
157420 겔랑은 화장품 품질이 별로인가요? 6 겔랑 2012/09/23 3,367
157419 전기렌지 사고파요 6 타이머 2012/09/23 1,915
157418 김승우는 어떻게 돈잘버는 MC 가 된건가요? 48 tr 2012/09/23 18,598
157417 길에서 본 강아지 1 ㅇㅇ 2012/09/23 1,319
157416 한혜진 봉하마을 함 가셔야겠어요 6 가라봉하로 2012/09/23 3,787
157415 전기렌지 1 인덕션 2012/09/23 1,413
157414 한식실기 치는데 조리용 모자...색깔 추천해주세요 5 러fu 2012/09/23 1,411
157413 콘서트 티켓은 원래 얼마정도 하나요?? 7 질문이요 2012/09/23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