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직장만 알고 경제적 성공에만 집착하는 남편...
아이들에게 자상하며 제게는 모든지 잘하는 남편인데...
여자문제로 다툼한적은 한번도 없구요. 그런거 느껴본적도 없구요
그런데 남편의 다른 모습을 보고 말았어요.
한 15년전인가 연애할때
남편친구들과 제친구들이 하루 놀러간적이 있어요.
그때 제 남편이 제 친구중 한명을 엄청 의식하는게 보이더군요.
그당시에는 그냥 넘어간것 같아요.
자존심상해서 그런걸로 싸우기도 싫기도 했어요.
그친구가 옷좀 야하게 입고 남자관계가 복잡한 스타일이였어요.
그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모였다하면 그친구 연애상담해주고..
그러더니 모두 별로라고 했던 남자 만나 결혼 잠적...
어찌어찌 다시 연락,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더라구요.
그동안 친한 친구들끼리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하고 있었기에
이번 모임에 나올래 했더니 의외로 나오더군요.
우리 남편 그친구가 모임에 나온다고 하니 눈에 보이게 들떠 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모임에서 가진 허세를 떠네요.
화장실을 못가겠더군요.
저 없는 자리에서 친구들앞에서, 그친구에게실수 할까봐
한번도 보지 못한 남편 모습이네요.
이것은 무슨 상황인가요?
제마음이 혼란스럽고 말도 안되는 생각들이 떠오르고
남편의 신나서 들떠 있는 모습에 화가나서 다음날
그친구를 왜 이렇게 의식하냐고 그렇게 예쁘더냐고 소릴 질렀더니
아무말도 변명 조차도 안하는 거예요.
결혼 후 처음으로 말안하고 지낸지 일주일 지났어요.
참 창피해서 말할때도 없고 뭔 상황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