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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05
작성일 : 2012-07-23 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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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서는 갈매기도 한국어로 운다.
가갸거겨 뱃전에서 모음과 자음으로 끼룩대다가
ㅅㅅㅅ 커다란 날개 저으며 저희들끼리 대오를 이룬다.

동쪽에서 떠오른 해가 맨 먼저 한반도의 등을 어루만진다.
독도의 깨진 정강이를 쓰다듬는 파도의 울음 하도 간절하여
빳빳하게, 조선의 팔뚝 힘으로 흔들리는 풀잎들.
섬의 젖꼭지를 물고 있던 섬말나리꽃 다홍색 입술이 짜다.

새들이 죽을 때 제 고향으로 머릴 두는 것처럼
그리운 것들을 향해 제 그늘을 내어주는 해송처럼
저녁이 오고

독도는 바람의 결이 빚어낸 바위의 모진 角을
지긋이 한반도 쪽으로 기울이다가, 분연히
다시금 홀로 일어서는 것이다.


                 - 강문숙, ≪독도에서는 갈매기도 한국어로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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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었습니다만,
   오늘도 휴가라 책을 회사에 놓고 온 관계루다가 그냥 좋은 시 하나 뽑아봤습니다. -_-;;;

 


 

 

2012년 7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20/20120721_20p_kimmadang.jpg

2012년 7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20/20120721_20p_jangdori.jpg

2012년 7월 21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7월 2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7/20/alba02201207202020510.jpg

 

 

 

2012년 7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22/2g2303a1.jpg

2012년 7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22/2g2331a1.jpg

2012년 7월 2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23/134296411285_20120723.JPG

2012년 7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7/22/alba02201207222011500.jpg

 

 

 


상황은 봐 가면서 입 놀리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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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119.64.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소리
    '12.7.23 7:05 AM (182.208.xxx.64)

    이번호는 그림마당이 좋군요 ㅡ,.ㅡ

  • 2. 스뎅
    '12.7.23 7:24 AM (112.144.xxx.68)

    싸덕아 안철수가 그리도 무섭더냐 이 ㅅㅂㄹㅁ!

  • 3. ⓧ거품근혜
    '12.7.23 10:10 AM (119.82.xxx.4)

    똥누리당 이번에 '안철수의 생각' 도 복사해서 돌려봤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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