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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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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어야겠지요? 이런 상황

루저 조회수 : 2,406
작성일 : 2012-07-22 17:14:53

한 회사를 좀 오래다녔습니다. 젊은 날을 보낸 곳이고 청춘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낸 곳인데

이번에 승진에서 누락되었습니다.

누락된 이유는 모두 저 때문이겠지요. 저의 능력부족

상사는 제의 리더십과 대인관계 등을 이유로 꼽네요.

그런데 저 그렇게 아주 이상한 직원은 아니구요. 성격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모나서 항상 부딪히는 그런 성격도 아닙니다.

그만 두면?

별 거 없습니다. 전문직도 아니고.....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현재 연봉, 혜택...쉽지 않을 겁니다. 너무 잘 압니다.

그런데,....회사에서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자존심 상하고, 일하고 싶지 않네요.

감정적인 판단 하면 안 된다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친정엄마가 너무나 실망하실 것이 걱정입니다. 홀어머니 제가 열심히 회사 다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거든요.

남편은 니 맘대로 해라 . 합니다.

매일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남편 ....저는 매일 매일 또힘든 일상이 되겠지요.안 들어오는 남편 기다리면서

참 딩크라 돌볼 애도 없고.

 

정말 가슴에 돌덩이가 하나 올라와 있는 것 같아 숨도 잘 안 쉬어집니다.

 

 

IP : 121.88.xxx.2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2.7.22 5:22 PM (211.246.xxx.62)

    그만 두지 마세요. 제가 딱 그런 기분으로 그만뒀었는데
    지금 다시 받아주기만 한다면 들어가고 싶습니다. 후배 밑으로라도요.

    바깥 세상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배부른 투정이에요.
    그리고 원글님이 왜 루저입니까?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특히나 아이도 없으시면 갑자기 닥쳐올 우울감 어쩌시려고요.
    짬내셔서 새로운 취미 또는 여행 시도하시고, 회사는 돈벌이 수단으로 다니세요.
    자존심??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으로 버티세요.

  • 2. 그런걸로 그만 두면
    '12.7.22 5:28 PM (58.231.xxx.80)

    남자들 12번은 그만 둘겁니다.

  • 3. 오기
    '12.7.22 5:30 PM (114.202.xxx.56)

    여기서 그만두면 그 직장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은 완전 루저되는 거에요.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내년에 승진하고 좋은 고과 받으셔야죠.
    우리가 잘못 봤구나, 일 잘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평가 받으셔야죠.
    어느 분야에서나 일 잘 하고 성공하는 사람들 보면 그런 오기와 근성이 많아요.
    때로는 내 자존심 좀 상하더라도 꾹 참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뛰는 거에요.
    한번쯤 실패하는 건 누구나 다 겪는 일이죠.
    그 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해요.
    잘 생각해 보세요.

  • 4. ㅇㅇ
    '12.7.22 5:35 PM (110.14.xxx.91)

    절대 그만두지 마세요. 절대 절대로 안돼요.
    특히 우리나라는 재취업이 쉽지 않고, 재취업해도 터줏대감들의 텃세가 엄청나요.
    그냥 거기서 터줏대감 하세요.

  • 5. 저 아는 분
    '12.7.22 6:42 PM (116.120.xxx.67)

    IMF때 희망퇴직 해야 하는데 부서에 미혼여자 너 밖에 없다고 니가 나가라고 했는데 끝꺼지 버티니 라인으로 쫓아냈어요. 그래도 안 관두고 버텨소 1년 6개월에 다시 그 부서로 컴백하고 울 나라 한손에 드는 대기업에서 딱 둘 있는 여자부장 되고 경쟁사에 억대연봉 받고 스카우트 되서 갔어요. 버티는 사람이 이깁니다.

  • 6.  
    '12.7.22 11:56 PM (211.208.xxx.83)

    "저 그렇게 아주 이상한 직원은 아니구요. 성격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모나서 항상 부딪히는 그런 성격도 아닙니다. "
    라고 하셨는데, 회사에서는 '그렇게 아주 이상한 직원은 아닌' 정도로는 안 되요.
    회사에서 원하는 성격이 어떤 것인지,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번에 승진한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을 잘 보고 배우세요.

    착한 사람이요? 아니죠. 능력 빵빵한 사람이요? 아니에요.
    각 회사마다 원하는 사람 있어요.
    그 중의 제일은, 회사가 원하는 걸 해내는 사람이죠.
    상사에게 밉보이면 절대 안 되구요.

    회사 관련되서 물어보고 싶을 때 82쿡에는 물어보지 마세요.
    예전부터 보면서 좀 웃겼던 건데, 다들 어떤 회사를 다니시는지,
    걸핏하면 상사 들이받으라고 하고 상사에게 따지라고 하고.....
    그런 충고 실제로 회사에서 적용하면? 사회부정응자 평가 받고 인사고과 바닥 쳐요.

    원글님도 혹시 상사 들이받으신 적 있어요?
    상사가 마음에 들어하는 직원과 충돌하신 적 있어요?

    님이 그 회사에 남아 있는 방법은 '버티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보시고 그 사람이 되는 도리밖에 없어요.

    --------------------

    아, 그리고 윗님, '저 아는 분'이라고 쓰신 분.
    우리나라 대기업에 여자 부장이 딱 둘이에요?

  • 7. dd
    '12.7.23 12:16 AM (114.206.xxx.228)

    바로 윗님.
    우리나라에서 한 손에 들만한 그 어떤 대기업에 여자 부장이 두 명이라는 뜻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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