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아들... 언어치료 받길 잘한것 같아요.

참치쌈장 조회수 : 13,050
작성일 : 2012-07-22 02:27:00

4살 아들이 담달 8월 8일에 만 36개월이 되네요.

언어치료는 36개월 이전에 시작하는게 효과가 좋다고 들어서...

재활병원가서 진단받고... 바우처신청해서...

언어치료한지 2달째 되갑니다.

첨엔 아빠만 겨우겨우 하던 아이가...

한주, 한주, 언어치료 선생님과 놀면서 음마, 엄마, 엄바하고 비슷하게 발음을 하더라구요.

보통 아이들은 ㅁ발음부터 말하기 하는데, 우리 아이는 ㅂ발음부터 말했대요.

ㅁㅂㅍ 이 계열의 발음은 그럭저럭 잘 되는데... ㄴㄷㅌ, ㅅㅈㅊ, ㅕㅑㅠㅛ발음이 지금도 거의 안되다시피 하고 있어요.

그래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

이젠 문장도 조금씩 말한답니다.

물 주세요. (요발음이 안되어... 일단 물 주세오,,,로 )

비 와.... 왜 빼.....

아들래미 말 트이게 하려고 목을 많이 써서 그런지 목도 가끔씩 잘 쉬고 아프고 그렇지만

하루하루, 한주한주,,,, 더 나아지는 아들을 보면서

치료받길 잘한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들래미의 친척누나가 지금 고3인데 그 아이도 4~5살 될때까지 말을 못했다가 지금은 공부도 잘한다...고

선생님한테 말했더니 그런 경우는 100명당 1~2명일 정도로 운이 좋은 거라네요.

치료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말은 할수 있게 되더라도

다른 또래와의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자존감도 낮아지고... 심각한 부작용이 올수가 있대요.

치료사분 말씀이 치료 계속 받으면

내년쯤은 또래 아이들과 완전히 똑같진 않아도 비슷해질거라고 얘기도 해주기도 하고.

 

암튼 심적으로 뭔가 안정이 되간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1주일에 1번씩 치료 받고 있고...

만약 1주일에 1번수업으로는 아이가 따라오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2번으로 늘린다고 했는데

2개월이 다되가는 지금 그런 말씀이 없는거 보면

아들램이 그럭저럭 수업내용에  따라가고 있나봐요.

첨엔 10분 집중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40분 수업에 30분 정도는 집중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아..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일욜에 당구동호회 활동하는 아빠랑 아들램이랑 같이 보내고

저는 한가하니 6개월 둘째랑 편안하게 쉴려구 생각중입니다. ^^ 사실 편하려고 아들 딸려보낸건 아니지만~

IP : 211.55.xxx.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2.7.22 2:56 AM (211.207.xxx.157)

    엄마나 아이가 자기페이스 잃지만 않는다면, 언어치료 괜찮은 거 같아요.

  • 2.  
    '12.7.22 3:42 AM (58.124.xxx.72)

    일찍 시작하셨네요. 다행입니다.
    제 친척 중 한 분은 아이가 셋인데,
    큰애가 천재랍시고 걔 돌본다고 쫓아다니면서 셋째를 방치한 탓에
    (둘째는 여자애라 나름 혼자 언어 터득해서 말 잘 했어요)
    주구장창 TV유치원 프로만 본 셋째아들은 언어장애가 왔죠.
    근데 교묘한 자만심 탓에 자기 셋째가 언어장애 아니라고 버텨서
    치료시기를 놓쳤어요.
    6살에 언어장애 치료 시작했으니까요.
    학교도 9살에 보냈구요.
    언어치료사분이 열심히 하면 다른 아이들의 70%는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네요.

  • 3. .....
    '12.7.22 9:12 AM (210.2.xxx.210)

    저는 때되면 다 한다는 말이 정말 싫어요
    아이마다 다 편차가 있고,
    정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하는 아이도 분명히 있지만
    대부분 치료가 도움이 되는게 분명한데
    치료를 받는거 가지고 왜들 글케 말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 4. 여름
    '12.7.22 10:59 AM (218.50.xxx.105)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 5. 로사
    '12.7.22 2:53 PM (220.125.xxx.215)

    아 정말 잘하셨네요
    다행이에요
    열심히 치료받게 하셔서
    더 좋은 결과 얻길 바래요
    하루 하루 달라지는 모습에 정말 기운이 나실듯 해요^^
    나중에 완전 정상적이 되고 훌륭하게 잘 자라기를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860 밑에도 길얘기 있지만 길이 무한도전에서만 주눅든 것같애요 5 .. 2012/09/22 2,260
155859 길냥이 보미 새끼들 4 gevali.. 2012/09/22 1,338
155858 차길진씨 이번 대선 예언인데.. 감이 오거나 해석해 주실 분 9 ... 2012/09/22 9,273
155857 전기세보니 10 선풍기좋아 2012/09/22 2,141
155856 싸이영어실력이 별로인가요? 46 진짜궁금 2012/09/22 14,075
155855 직장 조언부탁 드려요 8 고민 2012/09/22 1,409
155854 차 앞 면이 x자로 긁혔어요 5 차차차 2012/09/22 1,416
155853 얄미운 시어머니,,,,,, 9 며느리 2012/09/22 4,382
155852 공무원 준비하시는분들 보면 참 안타깝다능.. 11 .. 2012/09/22 5,878
155851 알밥 제이제이 출근했네요~~~~ ,,, 2012/09/22 1,113
155850 고장 안난 냉장고 바꿀까 말까 고민입니다 17 ㅇㅇ 2012/09/22 3,072
155849 집 주인이 집 팔려야만 전세금을 준다는데요 5 ... 2012/09/22 2,922
155848 조사원 극성스럽네요 2 지역별 고용.. 2012/09/22 1,570
155847 오늘새벽4시까지 탐나는도다 다 봤습니다!! 10 박규나으리 2012/09/22 2,139
155846 짐캐리가 회피맨에서 도전맨으로 바뀌는 영화, 예스맨 보신분 있으.. 5 ... 2012/09/22 1,586
155845 싸이 슈스4심사위원이에요? 1 ... 2012/09/22 1,766
155844 지난 총선때 연령별 투표율.. ㅇㅎㅇㅇ 2012/09/22 1,374
155843 남들눈에 옷잘입는다 소리.. 9 ... 2012/09/22 4,372
155842 생각지도 못한 돈이 들어오면 또 생각지도 못한 돈이 나가네요. 4 ㅠㅠㅠ 2012/09/22 2,689
155841 분양가 3억 내외하는 32평 아파트 전세가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5 분양가 3억.. 2012/09/22 2,696
155840 무한도전 멤버들이 미스터리하네요 10 무도 2012/09/22 4,737
155839 너구리가 놀러왔어요^^ 9 브레인 2012/09/22 2,373
155838 저도 갈비 때문에ㅠㅠ 2 ㅜㅜ 2012/09/22 1,715
155837 닥터브로너스 솝쓰시는분!!! 조언부탁요~ 15 ㅡㅡ;; 2012/09/22 11,226
155836 무지외반증이면 어떤거 신나요?? 1 발이아파요... 2012/09/22 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