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하교 시간에 학교 갔어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기 원해서 아이 가방은 제가 들고 있었어요.
같은 단지에 사는 같은반 남자 아이도 놀이터에서 놀더라구요.
근데 그아이 가방이 저하고 좀 떨어진 곳에 있는걸 본 딸아이가
일부러 들고와서 제 옆에 놓는거예요.
딸아이 딴에는 엄마인 제가 그 아이 가방을 봐달라는거죠.
가방이 옮겨진걸 본 남자아이가 굉장히 화를 내면서 원래 있던 자리로 가방을
옮기더니 가방에 매달려있던 인형을 털더라구요.
딸아이는 그 친구 반응에 어쩔줄몰라하고......
제가 평소에 걱정하던 아이 성격을 본듯해서요.
자기보단 남을 더 먼저 생각하고 욕심도 없고...다른 성향의 친구들과 학교에서 어울리다 보면 변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