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 얹혀 사는 오빠네 후기입니다..조언 부탁드려요..

시누이 조회수 : 6,362
작성일 : 2012-07-20 04:42:44

몇년째 친정에 생활비도 안내고 네식구가 얹혀 산다고..

나가라 해도 안나간다고 얼마전에 글 올렸던 시누입니다..

오빠네가 내는 생활비는  전기요금내고 있고요..

엄마가 뭐 떨어졌다 사와라 하면 마지못해 사오는 정도..

나머진 거의 친정엄마가 장봐서 음식해주고 애들도 돌보고..

오빠랑 올케언니는 거의 이혼직전예요..

둘다 맘이 완전히 접었구 생활도 거의 남남처럼 살고 있어요.

며칠전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올케가 원룸얻었다고 나가 살겠다고 짐 챙겨서 갔대요.

그러면서 짐들려서 애들이랑 같이 갔다고요.

애들이 엄마집에서 자겠다고 해서 친정엄마는 하루만 자라..하고 같이 보냈대요.

동네에 얻었나 보더군요.

근데...한시간쯤 있다가 초2 작은 조카가 오더래요.

왜 안자고 왔냐고 물으니? 오빠(큰 조카)는 친구집 놀러간다고 나갔고 엄마(올케)는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11시에 오겠다고 하면서 나갔는데...혼자 있기 무서워서 할머니한테 왔다고..

아니 어떻게 첨간 집에 애를 혼자 두고 나갈 생각을 할 수있을까요? 거기다 여자애를?

나가야 할 약속이 있었다면 다음에 오라고 하고 애를 할머니한테 보내야지.. 

참 철딱서니없고 생각없는 사람인건 알지만....

그렇게 할머니랑 집에 있는데 11시쯤 전화왔더래요..

자기가 집에 왔으니 이제 오라고...

그 늦은 밤에 할머니집에 와서 자기딸(조카)를 데려가는게 아니고 초2여자애 더러 오라고 ....

친정엄마가 그래서 그 원룸아래까지 조카를 데려다 주고 왔대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큰 올케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 올케언니한테 전화가 와선 하는말이..

방얻어 나간지 이틀만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고 시어머니(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안된다 하시더라..

형님(큰올케)이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받아주라고 말 좀 잘해달라..

큰 올케언니가요 단칼에 싫다고 했대요..

그동안 사네마네 난리친게 한두번도 아니고..볼 때마다 말도 안되게 행동하고...

시어머니(친정엄마)한테 게기고 난리치고 올케친정으로 이삼일 갔다가 또 들어와 잘못했다고 빌고..

그러다 또 난리치고 친정가고..그거 몇번인지..

큰 올케언니도 이젠 질린거지요..

방얻어 내보내면 네식구 도란도란 살 사람들이었으면 어찌 해보겠는데요..

이미 오빠도 맘이 다 떠났구..각방 쓴지가 몇년인지..

올케는 올케대로 이혼할거라고 각방 쓴다고 교회에다 동네에다 벌써 말하고 다녔고..

집안 망신이고 부끄럽지만 더 이상 저도 친정엄마 고생하는거 보고 싶진 않구요.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차피 애들이야 원래 엄마가 키웠구..

살림도 엄마가 했었구..

맘안맞는 사람이 안보이니 맘은 편하다 하십니다..

----

이혼하게되면 애들은 오빠랑 친정엄마가 키우게 될거구요.

올케언니는 지금 위자료 삼천만원을 원한데요.

근데 사실 오빠가 재산이 없어요.

둘이 결혼후 증식된 재산 전혀없구요..

친정에 얹혀산지 몇년이구 생활비도 거의 안내고 살았음에도 별로 모아논 돈도 없어요.

오빠는 남자 자존심에 달랑 갖고있는 개인택시 팔아서 삼천줄게 이렇게 큰소리쳤나봐요.

그럼 애들이랑은 뭐 먹고 사냐???노가다하면 된다나?

제가 미쳤다고 했어요. 노가다가 장난이냐? 친정엄마 등골을 더 뺄라구 그러냐?

애도 오빠가 키울거고 결혼후 늘어난 재산도 없는데 위자료를 삼천씩이나 줘야 하나요?

친정 아버지 재산이 있기 하지만 그건 나중에 상속재산인데..

올케 계산은 상속분에서 자기몫을 지금 땡겨달라???뭐 그런 계산인거 같아요.

이번주 토욜에 가서 한바탕 할려구요..

큰언니가 자기도 갈테니 오라고 합니다.

지난 몇년동안 입 꾹다물고 아무말도 안했어요..

근데 이젠 안되겠어요.

----

친정에 합가하기전엔 어떻게 금전관리를 했는지는 잘 모르구요..

합가하구 나서 올케는 계속 맞벌이 했어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애들을  키워주고 살림도 한거구요.

합가하구 나서는 오빠랑 올케랑 둘이 돈관리를 따로 했어요.

오빠는 대출금이랑 가끔 장보는거 애들 학원비 전기요금...이런거 내고..

올케는 얼마 버는지 어디쓰는지 전혀 모릅니다.

친정엄마한테 장보라고 얼마 낸다든지 하는거 거의 없었다 해요.

근데 오빠네가 합가하고 얼마뒤에 올케의 친정오빠가 이혼했는데요..(아내폭력으로)

그 친정오빠의 아내(올케의 올케)가 이혼전에 오빠를 조용히 만나자 하더래요.

만나서 하는 말이 돈관리를 시누(올케)한테 맡기지 말고 오빠가 하라고 신신당부를하고 헤어졌다고..

그 뒤부턴 돈관리를 각자 한걸로 알아요.

학원비 얼마 필요하다 하면 오빠가 주고..이런식..

그러니까 합가했다해서 올케가 전업이 되서 살림을 도맡아 한것도 아니고

애들은 친정엄마가 다 키우고 살림도 하고

맞벌이한다고 나가긴 했는데 그렇다고 생활비를 일정하게 낸것도 아니고..

이런 상황이 거의 십년 가까이예요...

근데 정말 전 이해가 안됩니다..

아무리 못벌어도 몇십만원씩은 벌었을텐데, 생활비도 안내는데 왜 돈을 못모았는지????

아님 몰래 모아놓고 없다고 버티는 건지...

어쨌든 더이상 두고는 못보겠네요..

 

IP : 175.124.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2.7.20 5:43 AM (211.181.xxx.245)

    택시팔아 위자료 준다 한 철없는 오빠의 입을 매우 쳐주시고요. 올케더러 법대로 하자고 하세요. 천만원도 받을까말까인데 애들도 안키우면서 무슨 삼천...꿈속에 사네요.

  • 2.
    '12.7.20 5:46 AM (211.181.xxx.245)

    시아버지 상속분을 왜 지금 자기가 달라말라 거론하는지 그것도 비상식적이고요. 밤에 여자애 혼자 처음간 집에 놔두고 외출해서 애가 할머니한테 돌아오게 한 거나, 밤 11시에야 들어와 여자애 혼자 오라고 부른거나...다 기록해 두세요. 혹시 이혼소송 들어가면 그런 거 모두 적으시는게 유리해요.

  • 3. dd
    '12.7.20 8:25 AM (219.255.xxx.68)

    아이도 오빠분과 원글님의 친정엄마가 키운다니
    오히려 이쪽에서 양육비를 받아야겠네요. 윗분말씀대로.
    아버지가 물려줄 상속재산은 위자료 및 재산 분할에 아무런 해당사항이 없으니
    안 주면 그만이구요
    개인택시도 결혼전부터 갖고 있던 거라든지, 아니면 친정아버지가 돈 빌려줘서 산 거라면
    전혀 분할 대상이 아닙니다.

  • 4. 일단
    '12.7.20 9:13 AM (210.182.xxx.5)

    조언을 구하셨으니 오빠마저도 내보내세요. 어린조카들이야 한없이 안됬는데 지자식 애틋하고 눈물겨운건 정작 아빠가 모르니 정신좀 차리라고..물론 안차려지겠지만..
    이렇게 옆에서 도와주고 해결해주려하니..
    일단 당사자 오빠부터 여동생이든 누나들이든 안볼생각하고 쌍욕이라도 하시고 강경대응하세요.
    머리있고 손있고 발있는데 뭐 하나라도 제구실 해야죠

  • 5. ..
    '12.7.20 9:16 AM (122.36.xxx.75)

    잘못산 오빠랑 올케때문에 어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마음이 아프네요..
    저희어머니 친구분도 아들하고 며느리 그에 자식까지 들어와서 산다네요..
    그말들은지 7년정도된거같아요.. 어머니친구분께서는 아직도 힘든 노동일을
    하고 계시고 아들며느리는 생활비 한푼도 안주고 빌붙고 산다고합니다..
    집안일도 게을리하고 카드빚때문에 감당이 안돼 들어와서 잠시 받아줄려했는데
    나가라해도 안나갑답니다..
    생각같음 원글님오빠보고 애들 알아서 키우라 하고싶네요.. 어머니 자식다키워서
    무슨 죄 입니까..ㅜ 어머니도 어머니 생활과 삶이 있는데...

  • 6. 법적으로...
    '12.7.20 10:11 AM (124.243.xxx.129)

    위자료는 유책배우자가 지급하는 겁니다. 이혼의 사유가 되는 원인을 제공한 쪽이 올케라면 올케가 오빠분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할 거고, 오빠가 뭔가 책잡힐 일이 있어서 저런 각방이며 이혼의 원인이 된 거라면 올케의 주장이 맞을 수 있어요. 근데 어차피 법원에서 위자료가 3천 정도 나오는 경우는 정말 명백한 유책 사유가 있어야 3천정도 나옵니다. 예를 들면 바람피웠다든가, 폭력, 폭언, 도박, 이런거요. 그게 아닌 성격차이로 인한 가정 불화라면 좀더 심한 성격상의 문제가 있는 쪽이 유책배우자라 쳐도, 3천까지 판결 안해줘요.

    그리고 위자료 외에 결혼 이후 증식된 재산의 분할에 대한 것이 재산분할이구요. 맞벌이 했다면 현재 있는 재산 처분해서 거의 절반정도는 여자쪽에 인정될 수도 있겠네요.(현재 재산이 있다면요)

    양육비는 할머니가 키우실텐데 여자쪽에 청구하셔야지요. 참...어머니만 너무 안되셨네요... 양육비 같은 경우는 가집행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아이를 양육하는 쪽에서 양육하지 않는 친권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실 수 있고, 그거 안내놓겠다 하면 여자쪽 월급 가압류도 가능하고, 재산이 있다면 재산 가압류 등도 가능해요.

  • 7. ..
    '12.7.20 10:15 AM (211.246.xxx.198)

    작은올케에게 법대로하자고 하시고 위자료 한푼도 못준다고 하세요 양육비 내놓으라고 하시구요 유산으로 위자료 받을 꿈도 꾸지말라고 하세요
    아마 올케가 다른 남자가 있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거기로 돈이 새니까 이혼한 저쪽 올케가 귀뚬해쥬나봐요
    절대 집에 다시 못오게하세요 올케에게 제비같은남자 있는듯싶어요 그래서 전에도 싸우고 친정간다고 하고 그남자 몇일씩 만나고 오고 친정에는 거기 왔던걸로해달라고 했었던듯합니다
    이번에도 같이 살 생각으로 원룸 얻어서 나갔던듯..

  • 8. ....
    '12.7.20 11:02 AM (112.151.xxx.134)

    오빠를 쫒아내세요.. 그러면 다 해결됩니다..
    ㅠㅠ......
    알아서 올케랑 오빠랑 저 멀리 밖에 어딘가서 지지고 볶고
    싸우건 합치던 이혼하던지 하겠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200 경제적 수준과 안 맞는 생활 96 이해불가 2012/07/20 20,932
131199 서울시 방사능시민측정소 1회건 비용 설문하나 합니다. 1 녹색 2012/07/20 1,134
131198 우유랑 불가리스만 있으면 요플레되나요 9 급해요 2012/07/20 2,946
131197 카카오톡 해킹?? 알려주세요 ㅠㅠ 2 해킹 2012/07/20 3,795
131196 여러분들은 마음둘곳이 있으신가요? 70 맘착한 2012/07/20 14,131
131195 그냥 바몬드 카레가루로 카레 맛있게 할 수 있나요? 3 w 2012/07/20 1,522
131194 나가수 보고왔어요 2 ^^ 2012/07/20 2,032
131193 느타리버섯으로 맛나게 먹을수 있는 메뉴? 6 요리법 2012/07/20 1,667
131192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19 속상합니다... 2012/07/20 10,255
131191 강일수 다이어트 kd로 3주만에 5키로 빠졌어요 9 diet 2012/07/20 12,881
131190 메가박스 사이트 잘 열리나요? 1 미소 2012/07/20 963
131189 구두가 사백불 넘으면?? 6 면세점 2012/07/20 2,183
131188 저는 저녁을 안 먹습니다. 12 ㅎㅎㅎ 2012/07/20 7,054
131187 오늘도~베스트 유머!! 갑니다. 변장놀이 ㅎㅎㅎ 수민맘1 2012/07/20 2,090
131186 코에 물집 헐어요 3 이런 증상 2012/07/20 7,386
131185 요새 애 잡는게 유행 같아요 1 2012/07/20 2,051
131184 손톱에 오디물든... 1 나린 2012/07/20 1,438
131183 제가 쓰는 지름신 물러가고 누름신 오게 하는 방법 12 누적금액서비.. 2012/07/20 3,520
131182 포털 사이트에 외국인 불체자가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모금 운동.. 12 이해가 안가.. 2012/07/20 2,345
131181 지금 캐리비안베이 사람 많나요? 4 ᆞᆞᆞ 2012/07/20 1,888
131180 요즘 편의점 아이스커피에 꽂혔어요. 6 커피한잔 2012/07/20 2,646
131179 돌쟁이 아가와 1박2일 여행.. 괜찮을까요? 5 안드로로갈까.. 2012/07/20 1,593
131178 결혼식-전통혼례 어떤가요? 12 푸른하늘 2012/07/20 3,047
131177 찹쌀은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 해야 되나요? 3 ??????.. 2012/07/20 2,268
131176 42인치 티비 서울에서 부산으로 보낼 수 있나요? 1 .. 2012/07/20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