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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에 겨우 성공했는데 시어머님이 관심이 살짝 부담스러워요....

나는 누규? 조회수 : 5,563
작성일 : 2012-07-19 17:29:37

둘째 겨우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한달만에 재취업에 성공했어요...

그전에도 집에서 간간히 프리랜서겸으로 용돈벌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게 되었어요,,,

파트타임이라 오후쯤 일을 마쳐 둘째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가까스로 맞추어 퇴근합니다.

그동안 아이들 제손으로 키운답시고 나름 자부심있어했는데 간간이 남편이나 시댁식구들이 노는 사람 취급해서 참 그랬었어요,,,, 집에서 작은 일을 했었지만 뭐 그냥 용돈수준이니..ㅠㅠ

근데 이번에 취업하고 나니 시어머니 급반색하시며 저희 회사에 자꾸 오시려 해서 부담스러워요...

직장이 시내(다운타운)에 있어서 인지 어머님말씀으론 시내 볼일보러 오는길에 들른다지만...

처음 오시던날 은 김밥을  손수 싸오셔서  고마웠는데 오늘은 전화와서 그때  직장사람들도 많던데 음료수라도 사가야겠다시며 또 들르신다는 거예요....

참 고맙고 생각해 주시는 말씀인데 왜 저는 이리 부담스러운지요...

사실 파트타임이라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도 길지않고(실상은 없는편,,,) 근무시간중에 외부출입도 좀 부자연스럽거든여...

제 가 넘 꼬인건지..

지난번엔  시댁가서 안마중에 갑자기 어머님이..자신은 아이들(남편이랑 서방님--:시동생)키운다고 정신없어서 부모님께 용돈다운용돈 못드린게 가장 마음에 사무친다..라고 하셨어요... 이거 그냥 하시는 말 아닌거 맞죠?ㅠㅠㅠ

그동안 어머님께 며느리가 드리는거라고 매달 수영강습비조로 10만원씩 드렸는데 담달부터 용돈 더  드려야 되는지...

취업에 성공해서 벅찬 감동도 잠시 어머님의 급관심이 살짝은 부담스럽네요....ㅠㅠㅠ

말씀은 우리며늘 고생한다면서 시내나온김에 들르신다고 ..저도 일부러 오실필요없으시다고  좋게 말씀은 드리는데....

그래도 굳이 오시겠다는 거슨 진정 며느리 고생하는게 어여쁜 거겠죠??

그래도 주말마다 전화드리고 한달에 서너번은 방문하는데....

 

IP : 39.116.xxx.1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9 5:36 PM (203.100.xxx.141)

    주책이네요.

    사무실에 오지 마라고 하세요.......눈치 보인다고...ㅡ,.ㅡ;;;

    뭐든 넘치면 안 좋은데......원글님 시어머니 일 안 했으면 어쩔 뻔 했을런지....

    용돈 왜 더 드리나요?

    원글님은 어머니가 시어머니 밖에 없나요? ㅜ.ㅜ

  • 2. 에구
    '12.7.19 5:37 PM (121.161.xxx.37)

    dma 님은 결혼하신 분이신가요?
    그게 머리로는 그렇게 똘똘하게 말해야지 싶은데
    막상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며느리
    대한민국에 많지 않아요.
    머리로는 누구든 무슨 소리를 못하겠어요?

  • 3. 윗님이부럽네
    '12.7.19 5:38 PM (1.225.xxx.229)

    dma님 참으로 부럽네요...

    - 언어 능력을 가진, 존엄한 인간으로서, 독립된 개체로서 언어로 의사 표시를 하세요!!!!

  • 4. 다른것 떠나서
    '12.7.19 5:39 PM (58.231.xxx.80)

    일하는 직장으로 찾아가는건 미친거 아닌가요?

  • 5. -_-
    '12.7.19 5:39 PM (211.244.xxx.167)

    며느리 일하는 곳에 시어머니가 왜 방문을...
    이상한 시어머니시네요..;;;

  • 6. ..
    '12.7.19 5:41 PM (211.253.xxx.235)

    음....

    아이들(남편이랑 서방님--:시동생)키운다고 정신없어서 부모님께 용돈다운용돈 못드린게 가장 마음에 사무친다
    --------------------------
    여기서 부모님이 시어머니의 시부모님이 아닌 친정부모님들을 얘기하시는거 아닌가요?
    나는 못했던 직장생활하는 며느리 대견해서 회사도 구경하고 싶고 그러시는 거 같은데요.

  • 7. 용돈이고 뭐고
    '12.7.19 5:56 PM (219.241.xxx.63)

    일하는 직장에 찾아온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요.일하면서 휴식시간도 별로 없는데 그 달콤한 시간마저 시집살이해야하나요.별 용무도 없이 지나가는 길에 일하는 며느리 불러내는거 완전 상식밖인데요.

  • 8. 원글이
    '12.7.19 6:00 PM (39.116.xxx.157)

    덧글 감사드립니다.....
    오늘 어머님 전화오셔서 낼 들르시겠다고 하셔서 사실 당황스러웠어요...저도 뚝심있는 사람은 아니라 여기에 넋두리같이 풀어놓았네요.... 제가 이상한 것은 지난번에 어머님께서 남편 회사근처 병원에 치료받으시러 통원하셨는데 코앞인데도 남편안만났다고 하시더라구여 ..제가 점심이라도 같이 드시지요라고 하니 가(남푠)신경쓰이게 하는거 싫다공...ㅠㅠㅠ
    사실 시어머님제가 편한지 있는말 없는말 다하시거등요,,, 저도 저한테라도 말씀하시고 풀리시면 다행이라고...하면서 동서나 다른이에게는 이런말까지 마시라니깐...바로 가들 걱정할까봐 말안한다라고 멘트 날려주셔서... 좀 꼬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냥 편하고 살가워서 그러는건 아니라고 제 짐작은 가지만 객관적으로 며늘 직장에 들르는게 일반적인건 아닌건 같아 여쭙습니다

  • 9. ...
    '12.7.19 6:06 PM (218.233.xxx.137)

    사람 관계는 서로 배려하고 눈치를 봐야지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면 한사람이 힘들어져요.
    결혼해서 살아보니 처음한번 내뱉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번 정중히 거절하기 시작하면 나중엔 쉽더라구요.
    오해할 여지도 없고....
    자꾸 연습해보세요. 저도 결혼해서 10년간은 좋은게 좋은거라고 자꾸 참았더니 너무 우습게 보길래 몇번 거절하고 했더니 오히려 어려워 하더라구요.
    이렿게 살짝 거리감 있는게 너무 좋네요.^^

  • 10. ...........
    '12.7.19 6:23 PM (211.211.xxx.17)

    에구...주책이니 미쳤니 말들이 너무 심하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 돈 버느라 고생 한다고 짠하고 그래서 그러시겠죠.
    원글님이 있는 그대로..오실 필요 까지는 없는데 그러지 마시고, 여기 쓰신 그대로
    중간에 쉬는 시간도 별로 없고, 나오기 눈치가 보인다고 말씀 잘 드리시면 아..그러니 하고 안 오실거예요~~^^

  • 11. .........
    '12.7.19 6:50 PM (58.239.xxx.10)

    상사가 아줌마라서 눈치를 줘서 힘들다고 자리못비우고 꼼짝없이 일해야안짤린다고 하세요

  • 12. 음..
    '12.7.19 7:09 PM (180.229.xxx.17)

    농담처럼 한 마디 하세요..
    "신입인데 누가 자꾸 방문해서 나가봐야 하는 거 좀 그래요..
    저 이러다 짤리겠어요^^~
    근처시라면 차라리 경력 좀 오래된 남편 직장에 가보시지 그러세요..
    거긴 가셔도 남편은 경력이 좀 있으니 짤리기까지야 하겠어요~"
    한 마디 하세요.
    그래야 안 오시죠..

  • 13. ㅇㅇㅇㅇ
    '12.7.19 7:34 PM (121.130.xxx.7)

    업무중 전화 오면 받지마세요.
    나중에 왜 전화했냐고 무슨 일 있냐고
    아까는 회의중이어서 못받았다, 거래처 손님 오셔서 못받았다 등등
    늘 바쁜 척 하세요.
    그리고 업무중 개인적 전화 받는 거 바쁘기도 하지만 윗사람 눈치 보이니
    급한 일 있으면 문자로 남겨주세요. 제가 나중에라도 확인하고 눈치봐서 전화드릴게요.
    그렇게 말하세요.

    근데 원글님 일하시는 곳이 서비스.판매 직종이신가요?
    늘 고객이 드나드는 곳이요.(의상실,미용실,까페 등등 )
    대체 사무실에 함부로 드나들겠다는 게 참 이해가 안가서요.
    혹시 개방된 곳이라 밖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위의 핑계 대지 마시고
    업무중 개인적인 폰 사용 못하니 급하면 문자 남기시라고 하세요.

  • 14.
    '12.7.19 8:02 PM (91.122.xxx.24)

    엄니가 글케 말씀하셔서 저 깨닫고 이제 친정부모님한테 용돈드릴려구요 해보세요

  • 15. 좋은아침
    '12.7.19 11:43 PM (110.70.xxx.247)

    푼수처럼 웃으면서 그러세요
    저 금방 짤리겠어요

  • 16. 원글이
    '12.7.19 11:49 PM (39.116.xxx.157)

    아...덧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의 말씀은 뭐하나 나무랄데 없는 자애로운 시어머니이십니다....
    근데 제가 신혼때 멋모르고 어머님의 딸처럼 여긴다라는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다가 된통당한뒤로는 이젠 액면그대로를 못보고 늘 행간의 의미를 바짝 신경쓰게 되었습니다...ㅠㅠ 저도 비굴하게 이리 된 저자신이 싫지만 싫은 소리 듣는것 뒤통수 뜨끈한걸 못견디는 제 성격탓에 차라리 몸이 고달픈 쪽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시내나온 김에 수고하는 며늘 얼굴본다는게 얼마나 아름다운 만남일까마는 살짝 부담스러운 것이 제가 너무 예민한가 했는데....
    순수하게 생각하려 해도 한번씩 고차원적인 멘트를 해주셔서 그리 편하지만은 않네요...
    어쩔땐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우쭈쭈하는 그들?을 보면서 전생에 업보가 많나 하면서도 억울함이 치밀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젠 한번씩 경우바름을 예로들며 그들을 나름 긴장시킨다고 했는데 아직 역부족......

    남편은 저보고 늘 앞서가지 말라고 하지만 용돈말씀도 그렇고 ....
    수영강습권할때도 자꾸 암시를 하시길래 막상 권하니 그리 손사래치시던만 요즘은 다들 며늘딸들이 강습권끊어왔더라는 멘트 주셔서 다시금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하네요...
    일부러 눈치없는척 하지 않고는 ....

    아뭏튼 덧글 감사드리며.....

  • 17. 원글이
    '12.7.20 3:46 PM (39.116.xxx.157)

    헉! 윗님!!
    오싹하네요....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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