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 매일 때리는 유치원생...ㅠㅠ 어떡할까요?

고민고민 조회수 : 2,537
작성일 : 2012-07-19 10:14:57

7살 딸아이 유치원에 매일 친구들을 때리는 남자아이 한 명이 있어요.

병설유치원이라 우리애는 6살부터 다녀서 2년째이고, 그 애는 7살에 새로 입학했습니다.

원래 다니던 친구들과는 1년동안 본 사이라, 서로 잘 지내고 폭력적인 아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이 김군...(K라고 할게요) 이 모든 아이들을 때리면서 다닙니다. 남녀 차별없고요, 공교롭게도 여아중에는 우리애를 제일 많이 때려요.-_-

3월부터 지금까지 선생님, 친구들, 친구엄마들, 그리고 딸애 본인에게서 들은 정황과 상태는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애들이 장난치면서 밀거나 치거나 몸이 부딪혀서 그렇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뭘 하고 놀고있으면, 가까이 와서 주먹으로 쾅 치고 간다네요. 어깨나 팔 다리, 발로 차기도 하고요.

K 이전에는 때리는 친구가 없었던지라, 애가 바로 대응을 못하고 집에와서 울고 이야기하고 멍든 곳 보여주고 했어요.

네가 먼저 때리면 안되지만, 친구가 먼저 이유없이 때렸을때는 너도 한 대 때려주어라 했어요.

물론 반대하는 엄마들 많으시겠죠-_-;

근데 그렇게 해봤자 기어이 K가 한번 더 때리고 도망간다고...

선생님께 꾸중 야단도 듣고 벌고 서고, 개인 상담시간에 K 엄마와 선생님이 이야기했지만 소용없었어요.

저도 5,6월동안 3번정도는 K에게 직접 이야기했어요. 똑바로 쳐다보면서 웃음기없이...

선생님께나 저한테나, 전혀 겁내지도 않고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고 듣는 척도 안해요.

다른 친구 엄마들도 불만이 많고요, 직접 말한 엄마도 있지만 우리애가 제일 많이 맞으니 아무래도 제가...

 

7월 들어서 선생님께 크게 혼난 날이 있었대요. 가방싸서 복도에 한참을 벌서고 있었다네요.

레고 조립한 것 아주 큰 뭉치를(가방 반정도만큼 큰) 울 애한테 던졌는데, 얼굴로 던진 모양인데 무거워서 가슴팍에 맞았다네요... 애는 아파서 넘어져 울고, 그대로 얼굴에 맞았으면 흉터 났을거라고 ...ㅠㅠ

크게 혼났다고 그다음날 K엄마는 화나서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선생님 전화도 이제 받지 않는다네요. 그 엄마가.

상담때에도, "우리 애가 가만있는 친구를 때렸겠냐? 다툼이 있으니까 그랬겠지, 우리애만 먼저 잘못했다고 그러느냐?" 고 오히려 불쾌해 하더라네요... 엄마가 그런 식으로 나오시니, 애 버릇 고치는데 협조와 소통이 안된다고...

 

요즘은 3일에 2일꼴로 또 맞았다, 아프다, K땜에 유치원 가기 싫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같이 맞서봤자 여아라 그런지 주먹이 상대가 안되고-_-

누구의 말도 통하지 않고... 남편이 가서 애 잡고 크게 한번 겁 주겠다는데 아직까진 제가 말리고 있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갑갑합니다. 심하게 차고 때리고 계속 폭력을 쓰는 건 아니니 또 심각하게 만들기도 그렇고요.

 

 

 

 

 

 

IP : 58.239.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9 10:22 AM (218.48.xxx.175)

    그 아이의 집에서 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들은 본 대로 하니까요...
    아빠가 폭력을 쓰던지, 아님 엄마가 아이들을 때리던지...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물론 그 엄마도 인정하지 않겠지요...자기의 치부인데...
    선생님과 상의해서 그 아이를 못나오게 하던지 그 아이만 격리시키던지...
    아님 상담을 받게 하던지...
    그런데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아무튼 유치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같네요..

  • 2. ^^
    '12.7.19 1:21 PM (14.51.xxx.65)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

  • 3. 어휴
    '12.7.19 1:41 PM (130.214.xxx.253)

    폭력적인 아이 엄마의 18번 대사네요.
    "우리 애가 가만있는 친구를 때렸겠냐? 다툼이 있으니까 그랬겠지, 우리애만 먼저 잘못했다고 그러느냐?"
    이런 엄마들은 좋게 이야기해서 되지 않습니다.
    여러번 그랬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대차게 나가세요.
    나중에 소년원 가고 학적 기록부에 빨간 줄 쭉 가서 대학 입시에 장애가 되어야 정신차릴거냐고 대차게 쏘아 붙이면 좋겠는데

    혹시 성격상 못하시겠으면 비슷한 일 당한 엄마들과 같이 유치원에 가서 그 아이가 그만 두지 않으면 단체로 유치원 옮기겠다고 하시면 어떻까요?

  • 4. ...
    '12.7.19 1:54 PM (211.207.xxx.157)

    울 아이는 6살인데 유치원에 그런 아이가 있었어요..
    남자애들은 물론 여자애들까지 나뭇가지 같은걸로 때리는....아이
    울 아이도 여아인데도 강도는 약하지만 나뭇가지로 맞기도 했구요...

    특히 심하게 깨물리거나 맞은 자국때문에 몇몇 엄마들은 굉장히 화를 냈고...(제가 여러번 들었어요)
    엄마들끼리 모이면 그런 얘기 많이 했었어요...

    나중에 한 아이는 유치원을 그만뒀어요...
    그래서 그랬는지 모로쇠로 일관하던 그 아이 엄마도 느낀게 있었는지... 유치원을 그만뒀어요...

    엄마들 여럿이 단체로 유치원에 항의를 해야 할거 같아요...

  • 5. 감사합니다
    '12.7.19 2:45 PM (58.239.xxx.4)

    리플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른 엄마들은, 별로 힘을 합칠(?) 마음이 없는 것 같았어요. 남자애들이 많아서 그냥 장난정도로 치부하고, 여자애중에서는 우리 아이만 유독 많이 맞아요...ㅠㅠ

    자꾸 이야기하는 수 밖엔 없다싶어요. 제가 매일 아침에 데려다주면서 K를 자주 보니까, 그때마다 말하려구요.

  • 6. 저기요.
    '12.7.19 8:40 PM (180.66.xxx.117)

    그 애한테 아주 무섭게 우리 애 건드리지 말라고 간담이 서늘하게 말하세요. 니가 때려서 우리 애가 너무 아프다고. 그래도 계속 때리면.
    그 부모랑 만나서 담판을 지으세요. 저 그렇게 했구요. 원에서도 선생님이 가운데서 아이 위로만 해주실게 아니라 그 부모에게 니 자식이 다른 애들에게 피해주는 애다라고 정확하게 알려줄 의무가 있으니까 계속 말씀드리면 그 아이가 튕겨져 나가게 되어 있어요.

    다행히 저희 아이는 더 맞지 않구요.
    그 과정에서 그 부모 직장까지 알아낸지라.. 한대라도 더 때리면 자식때문에 매일같이 잠도 못드는 고통을 느끼게 해줄 용의 있어요. 그리고 엄마랑 대화가 안되면 아빠가 나와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115 초등 6학년이 볼 만한 오즈의 마법사 책은? 1 토토 2012/07/20 774
130114 무국 끓였는데 무가 써요. 왜이러죠? 2 손님 2012/07/20 9,158
130113 “촌스러워 못입겠다” 스페인 유니폼 선수들 항의 속출 39 ㅋㅋ 2012/07/20 14,407
130112 매가 25,000. 임대 2000/120 이면 ?? 4 해맑음 2012/07/20 1,121
130111 축하해주세요, 저 승진했어요... 34 42살 아줌.. 2012/07/20 4,370
130110 청소기 얼마에 한번 돌리시나요? 마루 걸레질은요? 6 여울 2012/07/20 2,719
130109 스마트폰에서 찍은사진 다 날렷는데 구제방법없을까요?? 1 흰구름 2012/07/20 896
130108 넝쿨당의 이희준씨요 옷발이 너무 좋지 않나요? 8 .. 2012/07/20 3,325
130107 [저축은행 수사] 檢 “‘李 큰산’ 넘었으니 ‘朴 언덕’ 넘으면.. 세우실 2012/07/20 760
130106 보험 가입시 (실비랑, 일반보험)중 어느것이 설계수당이 더 많.. 4 만두1 2012/07/20 1,085
130105 상가가 있는 건물에 사는 세입자 1 2012/07/20 1,002
130104 체육학교 기숙사, 조폭 뺨친 선배들 샬랄라 2012/07/20 1,072
130103 분당집 사는게 좋을까요 4 복덩이엄마 2012/07/20 2,422
130102 1년된 말티 광견병 접종해야하나요? 2 광견병 2012/07/20 981
130101 양산 너무 좋아요! ㅎㅎ 27 좋아 2012/07/20 4,619
130100 음식쓰레기땜에 혈압올라요(인천부평) 1 +++ 2012/07/20 1,738
130099 걷기 시원할까요? 1 지금 한강변.. 2012/07/20 886
130098 ‘늬들이 맛을 알아’? 맛을 둘러싼 오해 8가지 1 요리왕 2012/07/20 870
130097 급변한 아이성향 어찌해야하나요? (댓글절실) 육아힘들어 2012/07/20 654
130096 일억을 모을수있을까요? 15 돈모으기 2012/07/20 4,366
130095 도와주세요 ㅠㅠㅠ 조언 2012/07/20 618
130094 가죽백이 주름진 거 팽팽하게 할려면? 3 주름싫어 2012/07/20 1,016
130093 오세훈, 공부 한다며 영국에 갔지만 결국… 2 세우실 2012/07/20 3,235
130092 수건 싹 갈려고 하는데요.. 3 .... 2012/07/20 2,969
130091 토요일에 아줌마혼자서 재밌게 놀만한곳 6 2012/07/20 2,481